에이리언과 프레데터의 팬인지라 언제부터 그 둘이 등장하는지 기대하며 봤다. 레게머리 실루엣을 봤을때의 반가움이란...크아!!
인간들이 나오는 초반부는 지루함이 있었다. 액션이 괜찮았지만 생각보다 적은분량이라서 아쉬웠다. 이왕 엉성한 스토리라면 과감히 인간들이 죽는 장면이나 갇히는 지루하고 재미없는 장면들을 삭제하고 프레데터와 에일리언의 액션을 더 넣었으면 좋았지 않았나 싶다.
두 캐릭터의 특징을 잘 살렸다. 어떻게 싸울까 궁금해 하며, 누가 이길 것인가 궁금해 하며 봤다. 어떤이들은 두 캐릭터를 내세운 형편없는 영화라고도 하지만, 80세대인 사람으로서 그 두캐릭터를 극장에서 관람한 것 만으로 기분좋았다. 특히 프레데터가 '사냥꾼'으로서의 이미지가 잘 드러났다. 람보같았다 ㅋㅋ 두 발로 뛰어다니는 퀸 에이리언도 재밌었고.. 하지만 감독이 의도한건지 어쩐건지 중반부터 코믹스러운 장면이 꽤 많았다. 에일리언이 매트릭스할때 다들 폭소.
앞서 말했듯 아쉬운 점도 많았다. 스캐일, 스토리, 액션의 분량..(써놓고 보니 리얼액션빼고는 별로;;)
이 영화가 향수를 겨냥한 상술영화이든 아니든간에, 80년 세대인 나는 옛날을 추억하며 즐겁게 보았다.
p.s - 20자 영화평에 스포일러 적는 똘추들..디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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