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의 개별적인 영화 캐릭터들을 한 영화에서 같이 볼 수 있다는 것은 그렇게 흔한 일은 아닐겁니다. 특히나 예전에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는 영화의 캐릭터들을 한자리에서 같이 볼 수 있고 그들이 대결 한다는 것이 영화에 대한 기대치를 어느정도 올려 놓는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도 영화 개봉전부터 이 영화에 대한 기대가 있었습니다. 에어리언과 프레데터가 싸우면 과연 누가 이길까? 두 영화를 전부 본 사람들중에 이런 생각이 든 사람이 분명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이런 생각을 해본 사람중에 한사람이고요... 물론 이 영화를 기대한다고 해서 짜임새있는 구성이나 작품성 등 어떤 특별한것은 기대한것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SF영화들이 상상속에서 만들어 지기 때문에 논리에 맞고 이치에 맞는 영화는 기대하기 힘들지요. 다만 이 영화에서 기대한것은 두 캐릭터에 대결과 흥미와 재미입니다.
영화를 보면 전체적으로 어느정도 긴장감을 계속해서 주고 있습니다. 특별이 뭔가 나타난다거나 어떤 사건이 발생하는것은 아니지만 꼭 무슨일이 일어날것 같은 분위를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것들 가운데 그 다음에 무슨 일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때는 황당하거나 허망한 웃음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런것은 어느정도 긴장감을 풀어주기 위한 요소가 아니였을까 생각이 듭니다.
영화의 가장 중요한 핵심포인트는 역시나 에어리언과 프레테터의 곁투 장면인것 같습니다. 날렵한 몸놀림과 가공할만한 입과 꼬리 그리고 강산성체액으로 무장한 에어리언과 첨단무기와 강한힘 그리고 전사로써 두려움을 모르는 용기로 무장된 프레데터의 싸움이였습니다. 영화에서 가장 핵심포인트가 에어리언과 프레데터의 싸움임에도 불구하고 결투장면이 두세번 밖에 없었다는것이 아쉽게 느껴집니다. 가장 기억 남는 장면은 에어리언과 프레데터 전사의 육탄전 결투이고 마지막 에어리언퀸과의 결투는 좀 시시한듯 보입니다.
영화의 설정을 억지스럽고 이해하기 힘들게 만든 부분이 있고 지나치게 원래 개별영화에서 보여 주었던 두 캐릭터의 특징적인 모습만을 보여 주려했기 때문에 이 영화에서 의도했던 두 캐릭터의 싸움모습이 부족게 표현된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원래 영화에서 보여주었던 캐릭터 상의 특징외에 새롭게 선보이는 다른 특징적인 요소는 거의 없는듯 합니다.
각각의 다른 영화의 캐릭터를 한 영화에서 볼 수 있다는 것으로 어느정도 기대치는 올려 놓았지만 올려놓은 기대치에 조금은 못미치는 영화가 아니였나 생각이 듭니다. 물론 어느정도 긴장감과 두캐릭터의 결투액션, 그리고 실제같은 CG등으로 볼거리과 재미를 주지만 기대했던 강력한 액션이 부족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각각의 영화에서 보여주었던 두 캐릭터들의 모습과는 또다른 모습을 이 영화에서 볼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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