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칭찬하는 '신선함'은 인정하겠다. 여자들이 나와 꺅꺅 대던 공포영화와 달리 남자 배우들이 나와 전쟁을 소재로 펼치는 공포연기는 신선했으니까.
하지만 그 외에는 무엇이 있는가?
어디선가 이 영화가 <장화홍련>과 비슷하다 했다. 불친절하지만 알고보면 계속 되뇌이게 되는 영화라고..
하지만 서로의 의심속에 빙의되어 서로를 죽여간다...그 이외에는 느낀 바가 없다. (전쟁은 나빠요~ 라는 걸 느낀 사람들도 있다지만...글쎄?)
이 외에도 내가 모르는 것이 있는것인가?
나는 장화홍련을 너무 재밌게 본 사람이라, 이 영화가 그와 비슷한 재미를 준다기에 너무 지나친 기대를 했는지도 모르겠다.
죄의식과 증오로 인한 이중인격 증세와 허상을 잘 이야기 해 준 <장화홍련>과 같이, 이 영화도 심리적 공포감에서 나타나는 이야기를 나에게 전달해 줄 거라 기대했었다.
장화홍련을 처음봤을 때는 내용이해를 못해서 마구 비난했던 기억이 난다. 그저 시각적 공포와 음향효과만 근사한 영화라고..
하지만 이 곳 무비스트의 영화평을 보고 장화홍련에 매료되어 극장에서 두 번 더 봤던 기억이 난다.
내가 장화홍련을 처음 봤을 때 처럼, <알포인트>도 내가 이해 못하는 무엇인가 존재 할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 곳의 극찬평들을 읽어보니 그냥 '신선했다' '심리적 공포감이 대단했다' 등등 일 뿐이었다.
내 기억에 남는 것은 하늘소 뿐;; 하늘소~~~(에코)
때문에 내 글에 반박을 한다면 나는 다 받겠다. 장화홍련 때 처럼 그렇게라도 해서 내가 알포인트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다면.
그리고..개인적 생각이지만 굳이 스피커에서 피가 질질 흘러내리지는 않았어도 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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