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전쟁> <텔미썸딩> <링> 등 공포, 스릴러에서 절대내공의 필력을 닦아온 시나리오 작가 출신.
한양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독립영화 집단 '장산곶매'에서 <오! 꿈의 나라>, <파업전야>를 집필하였고 안정효의 소설 <하얀전쟁>을 솜씨 좋게 각색, 충무로에서 만들어진 베트남전 영화들 중 단연 최고라는 평을 받았다. <링 virus>는 널리 알려진 일본영화를 솜씨 좋게 번안하여 원작 못지 않은 공포감으로 관객을 끌어 모았다.
직접 쓴 <알포인트> 시나리오로 감독 데뷔하는 그는 ‘월남전’이라는 아직도 풀리지 않는 숙제로 남아 있는 사회적 공간에 ‘귀신이야기’라는 대중적인 소재를 가지고 21세기 최고의 귀신전쟁 공포의 진수를 보여줬다.
그런 그가 2008년 4월 최전방 미스터리 수사극 <GP506>으로 한번도 다뤄보지 않은 이야기를 하려 한다. 군대라는 피동적인 집단, 그 중에서도 가장 끝, 사지에 몰린 곳,GP. 그 곳에서 벌어진 몰살사건을 통해 젊은이들의 극적인 심리 상태를 미스터리 장르의 정공법으로 공략하며 그 효과를 극대화했다. 그렇게 탄생한 <GP506>을 통해 우리 사회가 암묵적으로 무시하고 외면하는 것들에 대해 조명하고 싶었다는 감독의 말처럼, <알포인트>의 새로움을 넘어 전대미문의 최전방 미스터리 수사극과 최고의 휴머니즘을 선보일 것이다.
Filmography <알포인트>(200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