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알포인트 평이 좋네요.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무척 재미있게(?) 봐서 기분이 좋아지네요.
솔직히 처음 '알포인트'에 대해 들었을 때는 베트남 전쟁을 소재로 공포 영화를
만든다고 하기에 별루 관심을 갖지 않았어요.
액션영화라던지...전쟁영화 처럼 사람을 죽이고 때리고 이러는 걸 무척 싫어 하거든요.
그런데.....영화 예고편을 보고 소름이 쫙 돋아버릴 만큼 충격을 받았기 때문에
영화가 개봉하자 마자 보러 갔습니다.
영화가 시작되고......조용히 귀신이 언제 어디서 나오나 맘을 졸이며 영화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영화에서는 귀신이 나올 때마다 시끄런운 음향 때문에 깜짝 놀라서 짜증이 났었는데,
일단 알포인트에서는 그런 음향 효과가 없어서 좋았습니다.
조용한 분위기 가운데......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귀신.....그런 긴장감이 정말 좋았습니다.
이미 영화의 대강의 내용을 알고 갔는데도 전혀 지루하지 않았고, 오히려 화면에 나타나는 사람들의
수가 9명인지 10명인지 계속 세어 보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첨엔 9명이었다가 어느 순간에 10명, 그리고 다시 9명......제 옆에서 보던 사람들도 사람 숫자가
늘어나자 나머지 한명이 누구야? 하고 서로 얘기 하기 바빴습니다.
영화의 내용도 좋았지만, 감우성씨 연기도 좋았습니다.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진 별로 관심이 없는
배우였는데 영화를 보고 나서 관심이 가지더라구요. ^^
그리고 마지막....주인공은 절대루 죽지 않을거라는 예상을 깨고(왜..대부분 영화에서는 주인공 안
죽이잖아요) 감우성이 죽을 때는 좀 놀랐어요. ;;;;
영화 보고 나서 처음 붕대감고 나왔던 병사가 젤 마지막에 살아 남은 병사냐, 아니냐 와 감우성이
귀신이다 아니다... 뭐 이런 것들로 인해 머리가 좀 복잡하긴 했는데요.
보는 사람에 따라 여러가지 얘기가 나와서 영화 보고 나서 서로 자기가 본 걸 얘기 하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아...여기까지 그냥 두서없이 적었는데요.
아무튼 올 공포영화 중엔 제일 재미있는 영화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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