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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 툼 레이더 : 완벽한 1인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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툼 레이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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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j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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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6-28 오후 3:5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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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우리나라를 강타할 또 하나의 블럭 버스터 [툼 레이더]...
그다지 기대하지 않고 극장을 찾았지만, 결과는... 허망하더군요. 무척이나... ^^;
허망함... 아쉬움... 씁쓸함... 황당함...
아무튼 영화는 그렇게 제게 실망만 안겨주고 끝이 났습니다.
여러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좀 더 깊이(?) 이야기를 한다면... 영화는 안젤리나 졸리의 1인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녀의... 그녀에 의한... 그녀를 위한...
라라 크로프트... 주인공의 섹시하면서도 중성적인... 그리고 강력한 전사역의 이미지를 소화해낼 수 있는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 그 외의 인물이 떠오르시나요?
아마 없으실 겁니다. 이전의 [에일리언]이나 [터미네이터]를 통해서 몇몇 여전사들을 우리는 봐왔습니다.
하지만, 이 [툼 레이더]에서의 여전사 라라 크로프트는 그들보다 화려하고 막강한 여전사의 이미지를 구축해야 했습니다. 아시다시피... 또한 여성적인 매력을 뿜어내면서도 강한 남성적인 이미지도 같이 가지고 있는... 그러면서도 보다 강하고 사이버적인 이미지의 소유자. 거기에 카리스마까지 있다면 금상첨화겠죠?
이전의 여전사들은 단지 총을 비롯한 여러가지 무기의 이점을 가지고 적들을 쓰러뜨렸다면... (이 영화에서 안젤리라 졸리도 물론 그렇지만... ^^;)
그녀는 이전보다 더한... 화려하고 막강한 액션을 보여줍니다. 오토바이를 타며 멋진 액션도 함께 선보이고, 가느다란 줄에 매달려 보기만해도 아찔한 새로운 액션도 선보입니다.
거기에 감독 또한 응답을 하여 그녀의 그런 노력들을 카메라에 잘 잡아냅니다. 따라서 액션 장면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그녀의 색다른 매력과 함께... ^^
영화를 보고난 지금... 과연 안젤리나 졸리!! 란 말이 입속을 맴돌 정도로 그녀의 이번 역할은 그녀와 천생연분이더군요. 후후.
그만큼 그녀에게 이 역할은 딱이었고, 또 잘 소화를 해냈습니다. 단지, 영화가 그녀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랬던 거 같아서... ^^;
이 영화 [툼 레이더]는 이전부터 그녀에 대한 기대가 컸던 영화였던 만큼, 그녀는 사람들의 요구를 만족시킬만한 캐릭터의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안젤리나 졸리... 그녀의 매력에 기댄 이 영화는 조금은 한심하다 싶을 정도로 그녀에게 질질 끌려 다닙니다.
한마디로 그녀가 없었다면 이 영화는 말도 안된다는 듯이, 철저하게 그녀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펼쳐지는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하는 현란한 장면들...
강력한 로봇과의 전투... 그리고 빛의 삼각형을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인물들과의 사투... 결과는 뻔했고 이렇다 할 반전도 없이 영화는 끝이 납니다.
우리가 알고 있듯이 이 영화는 게임을 영화화한 것입니다.
그래서 게임을 하고 있는 듯 영화보는 내내 신이 납니다.
게임을 하며 느낄 수 있는 스릴이나 긴장감은 좀 없지만... 대신 볼거리 하나는 확실히 보여주더군요. 단지 그녀의 매력에 점점 압도당하는 거 같아 아쉬웠지만... ^^;
어쩐지 영화는 전개될수록 점차 안젤리나 졸리... 1인에게 그 주도권을 빼앗겨 버리고, 그녀에 의해 운명이 자지우지될 한심한 처지에 노이게 되었습니다. 영화에서 그녀빼고 이야기할 만한 것이 거의 없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후~~
그리고 영화 전개상에서 필요한... 더구나 액션 영화라면... 긴장감과 재미가 빠질수 없겠죠? 그래야 영화에 힘이 실릴테니... ^^;
긴장감과 재미... 그것은 영화 첫 시작부분에서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단지 그런 느낌이 지속되지 않았다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참! 영화 맨 처음... 라라 크로프트를 죽이려고 등장한 로봇과의 전투... 절대 긴장을 늦추시지 마시기를... 결과는 황당하지만... ^^;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데는 딱이었습니다. 단지...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이 흠이지만...
뭐, 이때까지는 괜찮다 싶은 영화였는데... 그 이후에는 점점 무너지더군요. ㅜㅠ 아무튼 아쉬운 게 많았던 블럭 버스터 영화였습니다. 얼마전에 개봉한 [던전 드래곤]과 비슷하다고 할까요?
볼거리에 치중한 반면 내용이 빈약해 황당한 영화...
단지 이 영화는 [던전 드래곤]보다 주인공 '안젤리나 졸리'의 유명세에 힘입어 얼마간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 듯 하네요.
영화는 그다지 별 볼 일 없지만... ^^;
이 영화는 ★★★★★ 만점에 ★★★ 입니다.
( 2001.06.19. 오전 10시 30분, 씨넥스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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