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연을 중시하는 한국인의 정서에는 맞지 않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장모랑 눈 맞아서 결혼한 사위, 너무 사랑해서 아들이랑 동침했다는 어머니 같은 얘기를
그네들의 표현인 '쿨'하게 받아들이는 정서는 아닙니다.
영화를 단지 그냥 영화로만 볼 수 없는게 사실입니다.
비밀을 만드는 것이 더 행복해 질 수 있는 방법이라면 꼭 그런 식으로 만들어야만 했을까요.
그런 엄청난 비밀이어야만 행복해 질 수 있는지, 그런 비밀이 있는데 과연 천연덕스럽게 행복해 질 수 있는지.
죄책감 따위는 전혀 없이 동생의 남자를 탐하고 넘지 말아야 할 선까지 넘고,
게다가 첫째 언니는 가정이 있는 사람인데도 죄책감 없이, 그것도 동생의 결혼식날, 동생의 신랑될
사람과... 이해할 수 없고 이해하기 싫은 내용뿐이었습니다. 가볍게 웃어 넘기며 볼만한 영화는 아니군요.
제가 이 영화를 한줄로 말한다면,
"생각없는 자매들의 한 남자 돌림빵 사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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