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기 전..
영화를 보기 바로 전날 "최지우" 와 "김혜수" 노출에 대한 기사가 여러 곳에 떴다. 이미 배우들 파티에도 참석해서 이야기를 들어본 결과 꽤 노출했다고 또한 다들 베드신이 기억남았고, 무슨 한복을 입고 한다나..추상미씨 그렇게 말하길래 솔직히 노출에 대한 기대를 엄청 많이 했다. 게다가 역시 예고편이나 팜플렛을 안 읽으니 아..바람둥ㅇ가 한 명 있는데 세 자매가 똑같이 이 사람을 좋아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 또한 일본에 역대 최고가에 팔렸다는 기사를 보고 내용 면에서도 어느 정도 기대를 했다.
영화를 보면서..
거짓말 안하자면 계속 베드신만 찾아다녔다^^;; 그런데 기대한 것보다는 물론 솔직히 안 나온다고 해도 믿을 것이다. 영화를 보신 분들 아시겠지만 솔직히 노출도 거의 없고, 야한 장면도 거의 없다. 물론 18세로 나온 것은 이해가 가지만 글쎄..내가 뭘 상상했는지는 몰라도 영화 보는내내 실망감 가득..그러나 배우들의 연기 괜찮았고, 정말 최지우의 약간 어리벙벙한 연기는 자기 자신을 너무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내 생각에는 결말 또한 나에게는 상큼한 충격이었다. 내가 생각한 거랑 또한 영화를 보면서 예측했던 거랑 완전히 다르게 결말이 나왔다. 물론 배우들때문에 영화가 높은 가격에 팔렸을 거라는 생각도 했지만 아마 이런 내용이라면 글쎄, 결코 못 만들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다만 요즘 추세에 따라서 조금 웃겨주는 장면이 적어서 보는 내내 입가에 미소는 적게 갔다.
영화를 본 후..
나처럼 베드신 생각하며 가신분들 다들 실망하셨을 거라 생각한다. 영화 카피를 이쪽으로 너무 몰거나 기사들이 이쪽으로 너무 몰지만 않았어도 결말이 궁금했을텐데(결말이 아예 궁금하지 않은 건 아니다. 다만 베드신>결말 일뿐이다) 마지막의 상큼한 충격은 나한테는 꽤 괜찮았다. 물론 노출의 충격을 다 가시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보실 분들은 절대 기대하지 마시라. 또한 영화에서 이병헌의 매력 넘치는 남자로 나오는 것은 이해하지만 글쎄 왜 자꾸 저런 사람한테 빠져들까에 대한 언급이 없어서 좀 어색했다. 사람을 얼굴만 보는 건 아니지만 차를 모는 걸 보니 부자인 거 같기도 뒤에 배경을 확 빼버려서 신비주의의 사랑의 전도사로 만들 계획이었던 걸까? 중간중간 거의 까메오 수준의 연기들도 다른 영화들에 비해서는 조금 약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세 자매와 한 남자는 너무 내용 자체가 억지가 심하다. 아무리 동생 남자가 멋지다고 하지만 그렇게 옷을 쉽게 벗고 그런 식으로 사람들이 인생을 살아갈 거 같지는 않은 느낌이다. 한마디로 안 봐도 그만 봐도 그만인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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