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무간도 시리즈중에 최고의 작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1편이 홍콩 느와르에 부활을 이루었다면 3편은 더욱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흥미와 재미를 준것 같습니다.
3편은 1편과 많이 연결되고 있습니다. 이야기는 진영인(양조위)이 죽기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진영인과 그 주변 인물들에 비밀을 밝히고 유건명(유덕화)이 양금영(여명)을 수상히 생각하고 수사를 하는것으로 시작됩니다. 유건명과 양금영은 서로를 의심하고 서로를 조사하는 긴박하면서도 흥미로운 장면들이 연출되었습니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영화가 진행되다보니 조금을 헷갈리는 부분이 있었지만 하나씩 주인공들에 과거가 밝혀지면서 무간도 1편에서 감춰졌던 많은 비밀들이 서로 연결 되는것 같았습니다. 여기서 진영인에 죽기전 그의 비밀을 알고 있는 심등(진도명)의 등장으로 영화가 더욱 흥미롭게 진행 되었습니다.
유건명은 1편에서 자신에 보스를 죽이고 또 자신에 비밀을 알고 있는 경찰내 다른 조직원을 죽였지만 항상 자신에 비밀이 탄로 날까 불안해하며 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조직을 청산하고 경찰로 생활하려 했지만 주변에서 그를 의심하는 사람들로 불안했는데 급기야 진영인 사건을 재조사하면서 불안은 극을 달립니다. 개인적으로 3편에서는 양조위보다 유건명역활을 한 유덕화가 더욱 인상 깊은 연기를 한것 같습니다. 그에 불안한 심리를 장면마다 잘 표현한것 같습니다.
영화에서 인상깊은 장면들이 많았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진영인과 양조위가 시간을 초월해서 같이 상담소에 있던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들은 서로 다르지만 그 순간만큼은 서로 같은 생각을 하고 있던것 같았습니다. 밖에 나서면 항상 불안해하고 힘든 생활을 하지만 그 안에서 가장 편안한 느낌을 받는다는...
3편에 주요핵심은 영화 결말부분에 등장합니다. 영화 중간까지는 진영인과 유건명에 비밀과 그들에 연결고리를 보여준것이고 결말부분에 이르러서야 진정한 영화 무간도에 핵심이 들어난것 같습니다. 마지막 반전에서야 이 영화 제목이 왜 무간도 인가를 확실히 보여준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짜임새 있는 내용과 구성 그리고 연출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무간도 어느 편보다 훌륭한것 같습니다. 특히 홍콩의 초화화 배우들에 등장과 그들에 뛰어난 연기가 영화를 더욱 재미있게 하였고 장면 하나 하나 눈을 뗄수 없게 만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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