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로 나온 스님들과 조폭과 이야기로 전편과는 또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지만 너무 전편의 흥행에 의지한 영화가 아니였는지 생각하게 만든 영화였습니다.
전편에 이어 스님으로 출연한 3인방은 영화내내 배꼽을 잡고 웃게 만들더군요. 도시에 오랜만에 나와서 도시 환경에 적응해가는 엉뚱한 모습들을 코믹하게 그려서 영화 초반부터 웃기기 시작합니다.
무심사를 지키기 위해 도시형 스님으로 바뀌고 노력했지만 절에 빌딩을 세워서 자신에 야망을 키우려는 조폭에 등장으로 전편에 이어 다시한번 스님과 조폭에 대결이라는 구도를 만들게 됩니다. 이원종씨에 코믹스러움도 재미있었지만 정진영씨에 도시형 스님이 더 웃기더군요. 신현준씨는 너무 마음 약한 조폭이 아닌지...
대봉스님에 로또 당첨으로 다시한번 무심사를 살릴수 있는 기회가 돌아왔듯이 영화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스님과 조폭의 대결로 옥신각신 다툼속에서 재미있는 웃음을 선사합니다.
영화 전체적으로 재미도 있고 전편에 이어 깨달음에 대한 의미있는 내용도 나오지만 이것들은 대부분 전편에서 한번씩은 등장했던 내용들이였습니다. 즉 [달마야 서울가자]에서는 이 영화만에 신선한 매력이 없다는게 아쉬운 대목입니다.
영화에 줄거리만 다를뿐 영화에 구성, 웃음을 주는 요소, 의미 있는 내용 등 대부분이 전편과 거의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신선한 내용이 없으면 웃음이 반감되는것이고 재미또한 떨어지게 됩니다. 특히나 전편에서 가장 웃음을 많이 주었던 몇가지 요소는 그대로 차용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전편의 웃음에 포인트와 현재에 잇슈인 로또와의 결합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재미있고 즐거운 웃음을 주기는 하지만 전편에 비해 신선한 매력이 전혀없어서 코믹에 강도가 떨어졌음을 느낄수 있었던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