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내 남자친구가 왕자님이라면 여자들의 환상 같고 여린 감정을 사랑이라는 것에 비춰서 그린 영화이다. 누구보다도 계획과 인생에 대해서 철저했던 의대생 페이지가 한 잘생기고 왕자병이 있는 에드워드를 만나면서부터 사랑이 시작되는 이 영화는 남성보다는 여성들이 호응이 더 좋을 듯하다.
사랑은 어느날 갑자기 자기도 모르고 자신도 깨닫지 못한 사이에 오는 것...... 에드워드를 따라 덴마크 황실에 오지만 자기가 해낼 수 있는 한계를 알고 돌아서는 페이지가 요즘 여성들의 심리와 함께 당당하고 씩씩하게 자기 인생을 갈 수 있는 의지를 보여줘서 보면서도 이래서 여자도 독립적이어야 되는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남녀 배우가 자연스럽게 잘 어울리던데, 여자배우인 줄리아는 귀엽고, 남자배우는 배역에 맞게 좀 귀티가 났다.
부귀영화가 있다해도 사랑 앞에서 흔들리는 것이 사랑이라는 말이 생각났다. 줄리아 로버츠가 나온 귀여운 여인처럼 사랑으로 인해 성숙되어 가는 여자를 표현해서 좋았고,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