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우리나라영화에 대해서 좋은 평을 하진 않는다
지금까지 본 영화중 좋다고 하는 대작들을 골라서 본 결과 최근의
올드보이, 실미도, 그리고 태극기휘날리며였다
우리나라 영화는 정말 한심했다
아무런 감동이나 마음에 두지 못하는 영화를 만들뿐이었고
코미디란 장르에서만 만들어질 뿐이었다
난 '왜 저런영화를 만들까' '저 영화를 사람들은 왜 볼까' '저기에 출연한 배우는 무슨생각으로 찍을까'
하는 한심한 생각들밖에 하는게 없었다
그래서 언제나 외국영화를 볼 뿐이었다
실미도를 보고 의도적으론 좋았지만 내용상으로는 허무하고 기대에 못미쳐 실망했다고 할까.
하지만 태극기는 아니었다
내가 영화를 보고 운적이 딱 2번있는데
하나는 '브레이브 하트'라는 멜깁슨 주연의 스코틀랜드의 독립의 투쟁과 자유와 평화의 관계를
알수 있었던 영화였고
그리고 또 하나는 '태극기 휘날리며'였다
모두들 내가 영화를 보고 안운다고 감정이 메말랐다니 뭐라니 했지만
눈물이 안나오는걸 어쩌겠는가.
하지만 감정이 메말랐던 나에게 눈물이라는 귀한 감정을 준 '태극기 휘날리며'란 영화에 감탄할수 밖에 없다
장동건, 원빈, 이은주 내가 '별로.....' 라고 생각했던 배우였다
하지만 난 지금 장동건의 서포터즈라고 할까..
영화 본사람은 갑자기 장동건 좋았을 지도 모른다
원빈과 장동건 사이의 대화에 눈물을 흘린게 아니었다 (눈물의 토대라 할까)
마지막 장동건의 총알세레에 죽어가는 형 진태에 눈물을 흘릴수 밖에 없었다
이 영화를 보면서 황순원의 '학' 이란 소설이 생각났다
배경은 같았지만 내용은 달랐다 하지만 주제가 너무 똑같았다
동족상잔의 비극, 인간성 상실(친했던 사람을 죽이고 마구잡이로 죽이는), 친구와의 우애가 형제와의 우애로...
우리나라의 특수성의 제재를 가지고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주제가 형제와의 우애로 너무 쏠린거 아닌가
태극기는 언제 휘날리나.. 난 제목이 '태극기 휘날리며'라길래
동족상잔의 비극을 헤치고 태극기를 휘날리면서 남한의 한 영웅으로 미화된..뭐 이런
비슷한 스토리를 생각하고 생각하고 있었고 동시에 우애가 바쳐주는 ..
쫌 달랐다. 주제가 제목에 반대로 기울었다는걸..
그리고 사람들이 원빈의 늙은 모습을 연기한 할아버지가 너무 연기를 못한다고 하는데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형을 보는 순간 전에 형에게 했던 말투가 그대로 나온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영화를 자세히 본 사람은 느낄수 있었을 것이다
또한 너무 지루하다는 사람들도 있다고 들었는데
사실 난 반지의 제왕을 너무 좋아해서 3편만 영화관에서 3번 봐서 그런지 힘들진 않았지만
전쟁씬이 너무 많아 한편으로는 5분정도 지루했다..(ㅡㅡ;애매한가)
너무 좋게만 쓴거 아닌가 하지만 나름대로 비판도 해보았다.
개인적으로 모두 같은 느낌을 가질수는 없겠지만
감동을 조금이나마 느꼈다는것에서는 같지 않을까
어쨌든 안본 사람 정말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감히 헐리우드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당당한 영화라 감히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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