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영화를 안보신분은 절대 읽지 마십시요...
상당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다른 여타 영화들도 많은 오류를 범하기도 합니다...하지만 단순히 한국 블럭버스터라는 개념을 넘어 국가적 국민적 영화 로 큰화제가 되고있고 많은 제작비 초호화배우 6.25라는 근 시대적 아픔속에 안타까운 형제애라는 소재를 가지고있는 이영화는 솔직히 문제점이 심각합니다..
저도 이영화가 잘되기를 바랫던 사람중 하나입니다..... 모든것을 떠나서 이데올로기 사상과 이념에 관여하지 않은 단지 무매한 윗사람들의 이념을 필두로한 땅따먹기 전쟁속에 피해받고 고통받았던 여러우리 이웃 소시민들의 애환을 담은점은 높이 살만 합니다... 배우들의 연기또한 그들의 연기를 충분히 훌륭하게 소화해냈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영화는 영화가 가질수있는 묵과해서는 안될 치명적인 실수가 많이 존재했으며 그것은 충분히 논의 해볼가치가 있다고 보기에 글을 올립니다..
우선 전개 부분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타이타닉 오프닝씬의 채용은 그다지 불만이 없습니다 그래야만 했을것도 같습니다 ..
(기승전결부분의 기 에 해당하는 )오빠는 풍각쟁이가 흘러나오는... 그시대에 살고있는 우리를 정감있고 사실감있게 보여준 부분부터 이진태 이진석 형제가 어머니 그리고 가족 들과 헤어지는 부분까지는 잘 구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부분에서 적잖히 감동도 받았구요... 전 영화가 잘 되겠구나 하는 기대감이 아주 높았습니다
하지만 이부분은 영화의 전개가 시작되는 부분인 두형제가 같은 부대의 낙동강 전선으로 바로 착출 극중 이진태(장동건)가 지뢰설치 작전에 자청하면서 부터 묘해지기 시작합니다... 그전에 이진태는 동생 이진석이 총쏘는법도 모르고 아직어려서 자기가 데리고있으면서
동생을 가르치겠다고 합니다...그부분은 충분히 공감갈수 있는 부분입니다 ...동생을 아끼는 마음 그 누가 부정하겠습니까... 하지만 그러한 극중 이진태는 과연 훈련은받았을까? 총은 쏴봤을까?하는 의문점이 들었습니다... (만약 훈련이 있었다면 이부분을강제규 감독이 나중에 DVD 감독판에 설명과 추가 장면을 삽입 하겠다 해도 그것은 반지의 제왕같은 영화 의 감독판 편집에 어설픈 흉내일거라는 생각이듭니다...) 결과만 보여주고 과정은 완전히 배제해버리는 ...
본론 들어가지요... 극중 이진태는 동생을 제대시키는법을 부대장으로 부터 듣습니다 ...성과를 통한 무공훈장 계급..... 이진태는 훈장을 따기위한 무모할지도 모를 적진이 코앞에있는부근 지뢰설치 작전에 자원합니다
그리고 지뢰설치작전에 투입된 부대원들은 조심스러운 지뢰설치를 시작합니다...그과정에서 북한군과 총격전이 벌어지고 한명의 부상자가 생겼지만 어느정도 성과를 이뤄내지요 ... 이부분에서 이진태는 북한군과의 교전에서 발군의
원샷원킬의 그것도 헤드 스킬의 능력을 보여줍니다..거의 전쟁머신에 가까울정도의 그의 능력은 특수훈련을 받지않고서는 도저히 생각할수없을 정도의 엄청난 능력을 보여주는 그것이었습니다...제가 봤을땐 첫부분 북한군이 쏘아붓는 박격포의 피함에 이은 (중간에 총격전이 없었던) 담장면 치고는 ...대단하다고밖에 생각될수 없었습니다...
일련의 과정을 완전히 생략해버리고 결과를 극대화 시켜 보여준.. 쟁점에 달하기 위한 만든 억지스러운 이진태 영웅만들기 ...치명적인 시나리오부재 ... (원래 타고났다고하면 할말 없지만서도...)
그리고점차 영화는 바로 특이할점없는 이진태 영웅화의 진부한 전쟁의 반복 속으로 들어갑니다...문제는 이과정에서 전혀 삽입되지 않거나 효과음에 비등하는낮은톤의 음악들의 사용과 지나치게 흔들린 카메라 기법으로 인하여 충분히 관객을 피곤하게만듭니다.. 과한 카메라 기법(핸드헬드)은 몇몇분이 그것은 그 상황자체가 어지러운 전투상황아니냐고 말씀하셨지만 이부분은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다른여타 전쟁영화를 보셨는지요?
핸드헬드기법이 본격적으로 도입된 라이언일병구하기 조차 이 기법은 초반과 그리고 후반부에 지나치지 않게 약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인물샷에서는 거의 정지 상태입니다...그것은 관객의 눈을 충분히 그상황속에 동화 시키게끔 하지만 불편함을 주지 않게 만드는 최선의 장치 였습니다...그것은 BOB나 블랙호크다운 위워솔져스 진주만 의 대표적 근래 전쟁영화 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오히려 이 4가지 의 영화들은 훨씬더 약했습니다...그러나 태극기는 많은 분들이 지적하신것처럼 관객의 눈을 전혀 배려하지않은 과한 흔들림으로 누가누군지 알아보지도 못하게끔 흔들어대어 관람의 큰 지장을 초래했습니다... 여타다른 전쟁영화의 기법을 채용하는거 까진 좋았지만 그것을 절제있게 사용하는법을 깨닫지 못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조연들이 전혀 눈에 띄지않는 상황들속에.... 영화는 형제를 초점으로 그들이 변모되는 과정만을 봐달라 고 하기에는 2시간이 넘는 런닝타임이 너무나 길고 심심하게 전개가 됩니다..무의건조한 전개의 연속...
전투중 작전이나 조연들의 관계가 보여줄수있는 아기자기한 묘미와 자잘한 에피들의 완전한 배제속에,, 어디 눈돌릴 새도 없이 철저히 형제중심에 맞춘......
억지스런 이해할수 없는 장면전개 또한 한몫 거들구요...
전개가 계속될수록 드라마의 깊이 가 현저히 떨어져가는것을 느낄수있습니다..두형제의 누가 목소리가 더 크냐는 식의 언쟁만 있을뿐 ... 누가 죽거나 다쳐도 안타까움을 느낄새도 없이 바로 갑자스레 장면을전환해 버립니다 ...
영화는 6.25전쟁영화라는 형식만 띌뿐 이 두형제의 입장을 지나치게 감싸돌고있는것같습니다...
낙동강 전선의 기습작전에서 16살소년과 이진석과의 다툼을 빼고는 북한군의 실체는 전혀 보여주질 못했으며
(참고로 전 이 16살 소년의 등장장면은 매우 좋았습니다)
최민식의 등장역시 아 저사람 최민식 아냐? 최민식이 나오네 그런 반응을 얻기위함이었을까?필요없는 장치를 곳곳에 배치합니다...
결정적으로 이진석 의 포로소각장에서의 생존은 어쩔수없는 짜맞추기 였다고 밖에 생각들지 않습니다...
이진태가 소각장에서 동생을 빼내기위한것을 저해한 분대장을 돌로 때리는 장면에서 오버랩되는 이진석의
수돗가 세수장면과 같은 분대원이었던 동료가 빼내주었다고 하는 그장면은 이 영화가 적잖히 어설픈 흉내를 표방해 감동적인 시나리오 를 완성시켜야한다는 강박감에 사로잡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지워지지가 않았습니다...
쉬리에서 이러한 장면이 수도없었죠...하지만 이런 장면들이 여기서도 여과없이 보여질줄은 영화보기전엔 정말 몰랏습니다...
이진태가 깃발부대 대장이된것도 마찬가지 맥락입니다...
이진석이 깃발부대 대장인 형을 찾으러 북한군 진영으로 잠입하여 왔을적에 그쪽 북한군 대장은 이진석을 무지하게 의심을 가합니다...그런 상황속에서 파란군복을 끝까지 입고있었던 이진태가
갑작스레 깃발부대 의 대장이 되었다는것은 ...(어느정도의 부연설명없이 단지 동생과 사랑하는 애인이 아군탓에
죽었다는 것...그래서 그는 북한군..것도 가장 힘들다는 깃발부대 대장이 되었다는것)
의심할여지없이 마지막 감동을 위한 과잉 된 설정입니다...
이건 초기 시나리오부분의 확실한 오류가 범한 정확한 사례가 아닌가 싶네요
결과적으로 지나친 전개의 억지성과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특별할것없는영웅만들기 전투씬 조연들의 처지는 관계..툭툭 끊어지는 편집...밋밋한 음악...과다 사용된 어지러운 카메라 기법..
제작비 여건을 떠나 충분히 영화를 편하게 또 멋지게 만들수 있는 설정들을 배제함으로 영화는 전체적으로
마지막장면의 이진태역의 장동건 눈뒤집어지는 연기 를 제외하곤 전혀 특별할것없는 영화가 되버렸다는것입니다 .....
저도 한국사람입니다 어찌 이 영화에 감동을 받지 않을수 없었겠냐만은 세계배급을 목표로 만든 영화인만큼
디테일적인부분에 많은 심혈을 기울였다면 정말 멋진영화가 나왔지 않았나 싶은 생각에 그리고 아쉬움에
또 한번 글을 적게 됩니다
제가 한영화에 이렇게 관심을 가지고 여러글을 올린것은 근래 태극기 뿐입니다
그만큼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좋게보신님들의 영화를 감싸려는 그 맘은 이해하지만 과연 한국영화발전에 있어 감싸기 만이
옮바른 것인가? 그것은 깊게 생각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때로는 냉정하게 영화를 바라봐줄 시각도 필요하다는 생각이네요...
영화를 만드는것과 또그것에상응하는 발전은 영화를 만드는 제작스탭만이 아니라 우리관객들의 시선도 그만큼
높아져야한다는것 아니겠습니까?
우리 한국영화 우리 국내에서는 어느정도 성과를 충분히 거두었다고 생각합니다
무궁무진한 영화산업 이제 해외를 상대로 도전해야되는거 아닌가 싶네요..
그만큼 작품성은 높아지고 국내관객들은 멋진완성도의 작품을 구경할수 있겠지요..
그러기에 이 태극기는 지나친 홍보효과와 한국관객의 감성을 목표로
스타감독스타배우시스템이 야기시킨 관객모으기 현상이라고 밖에 설명드릴수가 없네요
강제규감독이 쉬리에서 보여주었던 조잡한 편집실력을 여과없이 보여주었다는것에
많은 회의를 느낍니다...
이 영화의 해외 배급의 성공은 그다지 전 장담하지 않습니다 ... 가까운일본에서 조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