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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이 보는 "태극기 휘날리며" 태극기 휘날리며
yookong2 2004-02-08 오전 11:57:16 1765   [12]

한달전부터 태극기 휘날리며 예고편등 여러가지 기사를 보면서.

영화를 무척 기대했습니다. 저의 영화관에 대하여 말하자면

재미나 흥미 위주로 보는 영화보다는 오래된 작품이라도

작품성있는 영화를 고르려고 나름대로 노력하는 편입니다.

전 영화 보기전에 영화 소개 홈페이지 가서 글을 읽고 나서

무엇이 부족했는지. 훌륭한 점은 무엇이었는지. 등.

여러 네티즌의 글을 읽고 나서. 영화를 감상합니다.

태극기도 읽어보았습니다.

신문기사나 전문가들의 의견을 읽어보니.

"촬영기술이나 스케일이 대단하다."

"장동건. 원빈으로 많이 초점이 맞추어져서 엮어진다.."

"조연들의 역할이 더 많이 있었으면 좋았을것이다..."

"내용전개면에서 조금은 지루함을 느낀다."

모두들 이런이야기를 하더군요.. 좋은 이야기를 많이 읽었지만. 이상하게도.

부족한 점을 얘기 했던게 기억에 남네요.^_^

 

 

전 고등학생임에도 불구하고 눈물이 없어요.

고등학생이라면 감수성이 예민해서 눈물이 많을떄인데 말이죠.

클래식. 피아노. 아름다운 인생을 위하여. 등. 여러가지

멜로 영화를 보면서 울지 않을 정도로

드라마를 보면서 눈물도 맺지 않을 수준입니다.

정말 주위 사람들이 많이 걱정했죠.

하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전 친구들옆에서 소리내면서 울었습니다.

어깨도 들썩거리면서. 그냥 아무생각 없이 눈물이

또로록.... 흘렀습니다. 

계단을 내려오면서, 영화를 생각하면서 또 울었습니다.

 

요즘 청소년. 그러니까 저희 또래아이들은

통일에 대하여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통일은 되어야할 필요가 없다. 통일이 되면 우리나라가 불리하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하죠. 저도 중학생때는 통일에 대하여 반대 입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정말 정부가 왜 이렇게 통일에 대해서.

목을 메나.. 하면서 의아심을 가졌죠.

제가 이런 이야길 하면 어른들은 말씀하시죠.

"한 민족이니까.."

전 정말 이런 주입적인 이유는 싫었습니다.

뭔가 객관적인 이유가 필요했습니다.

 

남북이 서로 총을 겨누며 싸울때.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을 받았죠.

우리는 한민족인데..

같은 나라인데..한명한명 죽어갈떄.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우리나라가 이렇게 서로를

증오하고 미워했다는 사실이 너무나 부끄러웠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속으로생각했죠.

통일은 반드시. 하루 빨리 이루어 져야 한다.

정말 통일의 노랠 불렀습니다.


이러한 전쟁뿐아니라. 좋은 점이 많았습니다.

형제간의 우애. 너무나 특별한 가족의 사랑.

영화 전개에서도 큰아들의 책임.의무.

이런. 우리나라의 정서도 잘 배어있더라구요.

그래서 더 가슴에 와 닿았던것 같습니다.


천만명의 관객을 모은 무거운 분위기의 실미도.

권상우를 앞세운 말죽거리.

두가지 모두 좋은 영화입니다.

태극기가 실미도를 이길지는 의문이 가지만.

흥행대작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나라 영화가 여기까지 왔다는 것.

태극기 처럼 멋진 전쟁영화가 탄생했다는것 만으로도.

벅차고 자랑스럽습니다.

실미도나 말죽거리처럼 두가지 의견으로 나누어지는 현상에 비해.

태극기는 분명 우리 정서에 잘 맞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바란다면.

태극기가 우리나라를 홍보할수있는 대작이 되길 바랍니다.


(총 0명 참여)
네... 아직 여고생입니다...^-^ 아예. 군대를 갔다 올까요>???   
2004-02-14 10:23
아직 여고생인듯.. ^^;;;   
2004-02-09 00:08
애야 .일단 군대 갔다 오면.더 한 감동이 온단다.   
2004-02-08 20:46
1


태극기 휘날리며(2004, TaeGukGi: Brotherhood Of War)
제작사 : 강제규필름 / 배급사 : 와이드 릴리즈(주), (주)제이앤씨미디어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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