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시사회가 낮시간이라 엄마와 함께 보러 갔었습니다.
외국 영화는 보면 졸리다고 하시며 걱정을 하고 가셨는데 끝까지 잘 보셨더라구요.
그러시더니 영화 끝나고 나오면서 저보고 그러시더군요.
"너 저 영화보니까 사랑 한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안드니?"
제가 아직 미혼이라 농담섞어 하실 정도로 그런 느낌이 드셨나 봅니다.
그리고 엠마 톰슨이 남편이 다른 여자를 주려고 산 목걸이를 자신의 것으로 여기고
있다가 펼친 선물이 CD인 것을 보고 눈물을 흘릴때,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표현을 안하고 꾹 참고 있다가 나중에 얘길하는 장면에 정말 눈물이 났다고 하시더라구요.
결혼한 여자분들은 아마 많은 공감을 하셨을 꺼라고 하시네요.
여러가지 사랑이 있다는 걸 재밌게 표현해준 영화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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