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적인 평일것이다.
본인이 여태것 영화를 많이도 봐 왔지만 그래 이거야 라고 느낀 영화는 그다지 많지 않다.
특히 코미디가 가미된 영화중에서는 드물다. 왠지 아쉬움과 떨떠름한 느낌을 감출수가 없었다.
물론 '동갑내기 과외하기' 그런대로 괜찮았다. 하지만 이정도는 아니었다.
그래 바로 이거야..
중간에 시골 할아버지댁 영어 알아 맞추는 돼지 이야기 나올때 아기돼지를 좇아 다니는 장면의
약간의 지루함도 오히려 여유롭게 느껴질 정도 였으니 할말이 없다.
프랑스 영화 '아멜리아' 의 그 톡톡 튀는 신선함도 있었고, 미국영화에서 가끔 보는 캐릭터 애니메이션
삽입이라는 방법도 한국적 정서에 맞게 구성이 참신했다.
각각의 역활을 거부감 없이 잘들 소화해낸 덕에 각각의 캐릭터가 살아숨쉬는 느낌이었다.
이나영, 장혁이 아니었으면 이런 영화가 만들어 질수 없었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을 정도의
딱 맞는 캐릭터 연기 였다.
120분 가량 봐도 봐도 기분좋은 어리버리 순수 자체인 이나영씨의 모습과 '명랑 소녀 성공기'에서의
건방진듯 순수한 장혁씨의 모습에 푹 빠진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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