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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이라는게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알수 있게 해주는 영화였습니다.
어제 극장에 가서 직접 봤지만 그동안 먼저 본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전작들에 비해 졸작에 지나지않는다, 쓰레기다, 미국흥행도 시원찮다 등등의 악평이 줄을 이었던게 사실이었고 당연히 극장안으로 들어서는 저로서도 "별로라는데.."라는 색안경을 끼고 보게 되는게 무리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최대한 편견을 지양하고 저만의 시각에서 보기위해 줄거리는 물론, 출발 비디오여행같은 방송에서 보여주는 하이라이트나 영화소개도 일절 보지않았었습니다. 개인적으론, 이런류의 방송을 봄으로서 해당 영화에 대해서는 조금 알수있게 될런지 모르지만, 거기서 본만큼 정작 극장에서 얻을 수 있는 흥미와 감동은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번 터미네이터3는 관련 스포일러를 가급적이면 배제하는 노력을 기울여 신선한 기분에서 관람을 했는데요, 크게 못난 부분이 없다는 느낌입니다. 전체적으로 상당히 괜찮은 수준이라고 생각되며, 약간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래와 같이 몇가지를 들 수 있겠네요.
1. 상영시간이 약간 짧게 느껴지고, 너무 일찍 종반으로 치달은 듯(중간에 뭐가 하나 빠진 듯 하더군요. 액션이 한두씬이라도 더 추가 되었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
2. 많은 분들께서 지적하셨듯이, 존코너가 다소 약한 인물로 설정되고, 마지막 장면에서는 말그대로 얼떨결에 권좌에 오르는 해프닝을 그리죠. 이것도 반전치고는 나쁘지 않지만, 너무 카리스마가 없어 보입니다.
3. 후반부에 아놀드가 타고온 헬기에 깔려 TX의 하반신이 잘리게 되는 장면에서, 겉보기에는 좀 평범했다고 생각되는 데도 불구하고 너무 간단하게 TX가 치명적인 타격을 입는 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앞서서는 그만한 충돌정도에는 아랑곳하지않았잖아요? 좀더 카메라워크나 파괴효과를 강하게 줘서, 폭풍처럼 달려든 헬기에 받혀 결정적인 데미지를 입는, 개박살이 난다는 실감을 설득력있게 전달해줬으면 하는 아쉬움.
이상이며, 그외의 나머지 부분들은 너무나 좋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쉬움으로 꼽는 것이 TX가 너무 쉽게 terminated 되었다는 점과 결말이 너무 조용하게 났다는 거라고 생각되네요. T2의 그 비운에 찬 엔딩이 주던 강렬한 맛을 기대했던 팬들에게 있어서 이번 T3의 결말은, 반전은 둘째치더라도 좀 밍밍한 느낌을 준걸로 보입니다. 그리고 아놀드와 TX가 폭파되고나서도 한참동안 영화가 진행된 후에 엔딩이 되었던 점도 여운을 주기에는 약했다고 보이고요. 저로서는 꼭 뭔가 웅장한 쪽으로 결말이 나야만 좋은 거라고는 생각하지않습니다만... 엔딩이 약하다는 소리는 어느정도 나올 법도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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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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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 3 : 라이즈 오브 더 머신(2003, Terminator III : Rise of the Machines)
제작사 : Village Roadshow Entertainment, Intermedia, Toho-Towa, C-2 Pictures, VCL Communications GmbH, Pacific Western / 배급사 : (주)시네마 서비스
공식홈페이지 : http://www.t-3.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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