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하게 제할일 다하고 미래를 위해 뜨거운 용암속으로 엄지손가락을 굳게 치켜세우며 장엄하게 사라져가던 그장면은 내인생에서 스필버그의영화 E.T에서 "E.T 또올께"라는대사와 쌍벽을 이루며 나도 모르게 눈물이나는 명장면으로 남아있었다. 그후 12년 .환갑의나이로 그떄의 그 당당한 모습처럼 다시돌아온 터미네이터 아놀드는 T3에 쏟아지는 비판 따위와는 상관없이 돌아온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있다고 생각한다. 카메론 아저씨대신 감독을 맡은 조나단 아저씨의 나름대로의 의미있는 결론도 속편을 배제한 T3란 영화 자체만으로 본다면 즐기기엔 별 껄끄러움이없다고도 생각 한다. 하지만 T2가 주었던 엄청난 감동을 다시한번 기대했던건 나의 이기주의일수도있다. 다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하고 말그대로 오랜세월이 흘러 돌아와 비록 전편의 아성을 뛰어 넘지 못했다고 해서 이 영화를 실망스런 영화라고 말할수도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필자는 이영화를 기다려왔고 흥행의 성공,실패 여부를떠나 언제까지 이영화를 잊지 못할것이다. 어릴적 나에게 잊을수없는 감동을 주었던 터미네이터라는것. 단지 터미네이터이기 때문이라는 이유아닌 이유로 또한 T시리즈에 대한 예의로 영화를 봤고 후회는없다. 터미네이터는 터미네이터라는 것만으로도 나에겐 충분히 의미있는 작품이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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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 3 : 라이즈 오브 더 머신(2003, Terminator III : Rise of the Machines)
제작사 : Village Roadshow Entertainment, Intermedia, Toho-Towa, C-2 Pictures, VCL Communications GmbH, Pacific Western / 배급사 : (주)시네마 서비스 공식홈페이지 : http://www.t-3.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