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기프트의 진짜 주인공은 심령술사 역할인 케이트 블란쳇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인지도가 낮다는 이유만으로 영화 포스터에 등장하지 못했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포스터만 보고 키아누 리브스와 힐러리 스웽크가 주인공인줄 알고 잔뜩 기대하고 온다. 그리곤 결국은 영화의 완성도와는 상관없이 그들의 스타가 조연에 불과 하다는 것에 가장 크게 실망하고 이영화는 재미없다 말한다. 어쨌든 더 기프트는 초호화 캐스팅(키아누 리브스/힐러리 스웽크/케이트 블란쳇)으로 배우들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기대감을 갖게 하는 영화로 스릴러물의 귀재인 샘 레이미 감독의 영화이다. 식스센스 이후 심령술, 초능력, 영적인 소재를 다르는 영화들이 급증했고 이영화의 소재도 이러한 인간의 논리적인 사고로 인지하지 못하는 영역의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런 SF, 환타지 분야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으므로 상당한 기대감을 갖고 보게 됐다. 한두번 영화의 흐름을 끊는 연결컷들, 죽은 사람의 등장으로 다소 오버하는 줄거리, 특히 이부분에서의 과장된 백그라운드 뮤직은 스릴러물임에도 불구하고 웃음을 참지 못하게 한다.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영화의 짜임새는 나무랄데 없고 조연으로써 동네불한당과 매맞는 아내 역할에 충실한 키아누리브스, 힐러리 스웽크의 연기와 주인공 케이트 블란쳇의 섬세한 연기만으로 이 영화는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 강추: 피는 안튀기면서 간담이 서늘한 공포를 맛보고 싶은 분!! 지적인 마스크와 뛰어난 연기력, 강력한 흡입력을 지닌 케이트 블란쳇을 만나고 싶으신 분!! * 강반: 왠만한 호러물에는 꿈쩍도 안하시는 간크신 분!! 키아누 리브스, 힐러리 스웽크의 매력적인(?) 연기를 기대하시는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