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으로 간 사나이를 보면서 순수했던 시절을 회고하는 나를 뒤돌아 볼수 있었다. 현실이 원하는데로 되어지지 않을때나 힘들고 지쳤을때 떠올리는 어린시절의 추억쯤으로 적당히 외면하고 있는 순수함 말이다. 사랑으로부터 외면당하고 한평생 지켜왔던 마음처럼 한평생 살아온 보금자리조차 옮겨야 하는 절박한 상황속에서 남자는 순수의 자리를 떠나는 대신 변함없이 그자리를 지키는 길을 택한다. 언제라도 사랑이 돌아오면 그곳에서 만날수 있기를 소망하면서 말이다.
한사람을 위한 마음은 다소 이기적일수 있어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 일편단심일때 나의 사랑을 얻기 위해 다가서는 사람의 마음을 알면서도 외면 하기 일수인가 보다.. 누가 더 순수하다고 또 누가 더 이기적이라고 말할수 없는 우리네 모습을 보면서 나에게도 언제라도 돌아갈수 있는 변하지 않는 강가와 순수의 보금자리가 있음을 상기해 본다.
시종 함께한 아름다운 영상과 배경음악이 복잡한 나의 마음을 차분하게 하였다. 어쩌면 소희의 말처럼 순수함 옆에 있음으로 나도 순수해 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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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전체를 보는 관록을 가지시면 좋겠습니다. 일일히 코멘트를 디테일하게 다룰수없는 제 심정을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2003-05-14
04:06
흠... 위 글이 알바생이 쓴 글일지라도 정대일님의 '알바'라는 단 두글자의 코멘트 보다는 훨씬 낫지 않나요? 오히려 님의 글에 짜증이 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