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리울의 여름은 무척이나 평범한 영화이다. 보리울이라는 산골 마을에 사는 스님과 새로 부임온 신부님...그리고 아이들을 엄마처럼 보살펴 주는 수녀님들...그들과 어울려 정을 나누는 보리울 주민들...이처럼 특별한 캐릭터나 소재를 가지고 있지 않은 영화가 보고 난 뒤에 잔잔한 여운과 감동을 가져다 주는 건 왜일까? 보리울의 여름의 묘미는 바로 그것에 있는 것이다. 평범함이 가져다 주는 우리네 사는 이야기 속의 감동들... 그것이 바로 보리울이 가진 힘이자, 매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