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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울의 여름]태양볕만큼 따스하고 포근한 웃음과 감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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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울의 여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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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향수와 가슴 한 구석에 있는 추억을 자극하여 감동을 주는 영화는 언제나 극장을 나오는 관객들의 얼굴에 한가득 미소를 머금게 한다.얼마전 개봉한 [선생 김봉두]가 따뜻한 날씨 만큼이나 포근한 웃음으로 감동을 주었듯이 [보리울의 여름] 또한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와 함께 아담한 감동을 전달해 준다.제목에서도 느껴지듯이 소박한 이야기로 예쁘고 순수한 웃음을 주는 영화인 것이다.더군다나 박영규,장미희 라는 든든한 중견배우들과 차인표,신애같은 젊은 배우들,그리고 천진난만한 아역배우들로 남녀노소를 뛰어넘는 예쁜 이야기를 그려나가고 있다.무엇보다 아이들과 축구를 통한 감동적인 메세지 전달은 [보리울의 여름]이 보여주는 가장 큰 매력이 아닌가 싶다.
읍내 아이들로부터 항상 놀림을 받지만 언제나 밝고 명랑한 보리울 아이들에겐 축구가 유일한 희망이며,즐거움이다.영화는 그런 보리울의 아이들이 축구를 통해 화합하게 되고,꿈을 키워 나가는 모습을 통해 웃음과 감동을 준다.[보리울의 여름]에는 우남스님과 김신부님 이라는 상반된 캐릭터가 등장한다.보리울의 아이들 또한 우남스님편과 김신부님과 원장수녀를 주측으로 하는 성당아이들로 나누어져 있다.마주치기만 하면 서로 다투는 두 아이들 이지만 축구에 대한 사랑만큼은 그 누구보다 최고이다.여자이지만 남자아이 못지않게 멋진 축구실력을 가진 동숙이와 축구선수가 꿈인 성당아이 태수 또한 항상 싸우지만 축구를 통해 화합하게 된다.그리고 우남스님과 김신부,원장수녀,바실라 수녀 또한 종교적 차이라는 벽을 뛰어 넘어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게 된다.이처럼 [보리울의 여름]은 서로 대립되는 두 캐릭터를 축구라는 공통점으로 화합시킴으로써 잔잔한 감동을 주는 것이다.방학이 되어 6년만에 찾아 온 형우의 아빠는 바로 우남스님이다. 수양 보다는 술 마시기를 더 좋아하고,스스로도 땡중이라 칭하지만 너무도 인간적이고 멋진 스님이다.그리고 보리울의 성당에 부임하게 된 김신부는 아직은 철없는 신부이고,원장수녀 와도 시시때때로 부딪히지만 젊고 패기가 넘치는 신부이다.이 두 사람을 중심으로 보리울의 둘로 나뉘어 있던 아이들 또한 연합축구팀을 만들게 되고,화합과 협동으로 읍내 축구팀을 당당하게 이겨낸다.[보리울의 여름]은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천진난만하고 순수한 감동을 주고, 축구라는 소재와 불교와 천주교라는 상반된 종교로써 독특한 재미를 안겨준다.특히, 마치 어른들처럼 좋아하는 감정을 표현하고,행동하고 말하는 아이들의 모습 또한 어색함으로 웃음을 주는 요소이다.
[보리울의 여름]에서는 특히 배우들의 연기가 많은 재미를 준다.많은 영화에서 코믹연기로 웃음을 선사했던 박영규와 오랜만에 영화에서 모습을 비춘 장미희의 노련한 연기는 그야말로 영화의 백미이다.구수한 사투리와 능청스런 표정연기로 시종일관 배꼽잡게 만드는 박영규의 연기는 영화에서 가장 큰 볼거리 이다.관심있는 원장수녀에게 괜스레 농담을 해대고,욕심도 많은 우남스님 이라는 캐릭터를 능청스럽게 표현해 내고 있다.그리고 중견연기자 들의 힘을 톡톡히 보여준 장미희 또한 [보리울의 여름]에서 큰 웃음을 준다.아이들에겐 "웬장수녀"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보수적이고, 딱딱한 수녀지만 드라마를 보면서 아타까워 하기도 하고,우남스님 앞에서는 내숭도 떨 정도로 엉뚱한 원장수녀의 모습을 장미희 특유의 목소리와 표정으로 자연스럽게 연기하고 있었다.그리고 활달하고 패기있는 젊은신부 김신부를 연기한 차인표와 조금은 엉뚱하지만 예쁘고,밝은 바실라 수녀를 연기한 신애 역시 눈에 띈다.무엇보다 성인연기자들 못지않게 멋진 연기를 해낸 아역배우들은 영화의 재미를 더해 준다.형우,태수,동숙이등 영화 속에 등장하는 아이들 하나하나의 모습은 얼굴에 미소를 한가득 물게 할것이다.특히, [보리울의 여름]에는 영화에서 보기 힘든 윤문식,김진태,장항선,최주봉 등 많은 중견연기자들의 깜짝출연이 색다른 웃음과 재미를 안겨준다.
이제 봄기운도 차츰 사라지고, 태양볕이 뜨거운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따스한 날씨만큼이나 사람들 또한 가슴 따뜻한 영화를 찾게 될것이고, 그런 점에서 [보리울의 여름]은 제목에서 풍기는 느낌 만큼이나 포근하고 따스한 감동을 줄것이다."보리울"의 포근한 농촌마을 배경으로 한 순박하고, 인간적인 아이들과 축구라는 스포츠가 주는 성취감과 감동,그리고 사람 사는 따뜻한 이야기까지 [보리울의 여름]은 그야말로 순박하고 인간적인 영화이다.날씨도 조금씩 더워지는 요즘 따뜻한 영화 한편으로 마음의 아늑함을 찾아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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