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해서 영화 감상평 쓰기 이렇게 힘든 영화는 처음인 거 같다. 영화보기 전에 평들이 영화가 난해하다, 지루하다라는 의견이 많아서 재미를 기대하지는 않았었다. 좋은 상 많이 받은 영화의 진면목을 한번 느껴 보고 싶었으며, 어머니도 못 알아봤다는 니콜 키드먼의 분장과 여우주연상을 동시 수상한 3배우의 연기력을 직접 확인해 보고 싶었다.
니콜 키드먼의 분장은 일단 훌륭했다고 평가하고 싶다. 그러나 간간이 엿보이는 니콜의 원래 모습에서 버지니아 울프역 연기의 어색함을 느꼈다. 차라리 분장하지 않고 연기를 했었더라면 다른 느낌의 역할이 되었겠지만 좀 더 니콜의 연기력이 돋보였을 거 같다는 나만의 생각을 해 보았다. ^^ㆀ
연기력에서는 3명의 배우 중에서 줄리안 무어의 연기에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자기 자신과 가정사이에서 방황하는 어머니의 모습, 여자의 모습을 정말 완벽하게 연기한 거 같다.
또한 다른 공간상의 세 여인의 같지만 다른 하루라는 시간을 연관성을 두고 그려낸 연출력은 정말 훌륭하다.
수박 겉 핥기 식으로 단지 흐르는 내용만 얇게 이해한 것이 아쉬웠던 영화였다. (이해했다기 보다는 그냥 줄거리만 말할 수 있는 정도이다.^^ㆀ)
영화를 보려는 사람들에게 좀 더 감독의 의도나 작품에 대해 알아본 후 볼 것을 권하는 바이다
이번 <디 아워스>관람에 있어서 부족했던 점들을 원작 소설을 읽어보고 나서 한 단계 이해하고 보충한 후에 다시 한번 영화를 다른 눈으로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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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아워스(2002, The Hours)
제작사 : Scott Rudin Productions / 배급사 : (주)시네마 서비스
수입사 : (주)태원엔터테인먼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