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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신함은 없지만 교훈은 충분 (오락성 6 작품성 6)
인투 더 월드 | 2024년 1월 16일 화요일 | 이금용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금용 기자]
감독: 벤자민 레너
배우: 쿠마일 난지아니, 엘리자베스 뱅크스, 아콰피나, 키건 마이클 키, 캐롤 케인
장르: 애니메이션, 어드벤쳐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91분
개봉: 1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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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평 ?
가족을 과잉보호하는 아빠 ‘맥’(쿠마일 난지아니) 때문에 청둥오리 ‘말러드’ 가족은 평생 작은 연못을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호기심 가득한 어린 남매 ‘댁스’(캐스퍼 제닝스)와 ‘그웬’(트래시 가잘)을 위해 새로운 세상을 모험하고 싶은 엄마 ‘팸’(엘리자베스 뱅크스)의 설득으로 가족들은 자메이카로 생애 첫 가족 모험을 떠나기로 한다. 설레는 시작과 달리 태풍을 만나 길을 잃고 위험 가득한 뉴욕에 불시착하게 된 말러드 가족은 서툴지만 서로를 의지하며 모험을 계속한다.?
일루미네이션이 7년 만에 선보이는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인투 더 월드>는 내면의 두려움과 한계를 극복하려는 오리 가족이 맞이한 여러 고난을 통해 생태주의적인 관점으로까지 확장해나가는 작품이다. 뉴욕에 낙오된 ‘말러드’ 가족은 새장에 갇혀 있는 남미 앵무새와 식용으로 사육되고 있는 오리들을 만나는데 전체 관람가 애니메이션답게 잔인한 장면이 등장하지는 않지만 인간의 잔혹함을 짐작하게 만드는 지점이다. 깊게 생각하려면 한없이 깊게 고민할 수 있는 주제이나 주 관객층이 낮은 연령대인 것을 고려해 이러한 교훈들을 익숙하고 직선적인 스토리로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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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네스트와 셀레스틴>(2012)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상 후보에 선정되고 <빅 배드 폭스>(2017)로 세자르영화제 애니메이션상,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프랑스 장편상을 수상한 프랑스 출신 벤자민 레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는데, 단순한 그림체와 파스텔톤 색감으로 따뜻한 느낌을 강조했던 전작들과 달리 뚜렷한 선과 화려한 색감의 캐릭터 디자인이 눈에 띈다. 할리우드 대형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일루미네이션의 작품인 만큼 스케일, 배우, 3D 퀄리티 등 감독의 전작들과 비교해 예산이 커졌다는 게 곳곳에서 확연히 느껴지지만 감독만의 독보적인 개성과 감성이 흐려진 건 아쉬운 일이다. 참고로 영화 시작 전 ‘미니언즈’ 주연의 단편 애니메이션 <달 탈출>이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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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16일 화요일 | 글_이금용 기자(geumyo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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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명가 일루미네이션 신작, 온 가족 함께 볼 교훈적이고 따뜻한 영화를 찾고 있다면
-벤자민 레너 감독의 대표작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빅 배드 폭스> 감성을 기대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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