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최애 작품” <인투 더 월드> 일루미네이션 대표 크리스 멜라단드리
2024년 1월 8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안전하고 평화로운 작은 연못을 떠나고 싶지 않은 아빠 ‘댄’(쿠마일 난지아니),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고 싶은 엄마 ‘팸’(엘리자베스 뱅크스), 호기심 가득한 남매 ‘댁스’(캐스퍼 제닝스)와 ‘그웬’(트레시 가잘)까지! 과잉보호 아빠 덕분에 연못을 떠나본 적이 없는 청둥오리 가족이 드디어 생애 첫 모험에 나선다. 행선지는 자메이카! 한데 도착한 곳은 뉴욕이라니??

<슈퍼 배드> <미니언즈>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등 흥행 작품을 제작한 애니메이션 명가 일루미네이션이 7년 만에 선보이는 오리진 스토리 <인투 더 월드>(원제: ‘Migration’)가 새해 관객을 찾는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특유의 그림체로 유명한 일루미네이션은 이번에도 그 장기를 십분 발휘해 ‘오리’ 등 새를 주인공으로 한, 어디에서도 본 적이 없는 플라잉 어드벤처를 완성했다. 곰과 생쥐의 우정을 그린 애니메이션 <어네스트와 셀레스틴>(2012)에서 따뜻한 스토리와 동화 같은 그림체로 제24회 뮌헨 국제영화제 Kinderfilmfest 관객상을 수상한 벤자민 레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 크리스 멜라단드리스튜디오 일루미네이션 대표

화상(녹화)을 통해 국내 취재진과 만난 스튜디오 일루미네이션 대표 크리스 멜라단드리는 “인간은 안전지대에 머물고자 하는 관성이 있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고 말문을 열며 “오리가 주인공이지만,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특히 ‘오리’ 캐릭터에 집중했다고 밝힌 그는 “평소 오리를 매우 좋아한다.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매력적이고 웃음을 자아낸다”며 오락적으로 가장 걸맞은 동물인 동시에 작품의 테마를 최대한 많은 이들에게 어필한 존재라고 설명했다. 깃털의 움직임과 비행하는 모습 등 기술적으로 난도가 높았지만, 최대한 멋지게 구현하고자 노력했고 그 결과 멋진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영화의 차별적인 매력 포인트로 먼저 비주얼을 꼽았다. “회화적인 그림체로 마치 인상주의 그림 같은 아름다운 광경을 목격할 수 있다”고 자신하며, “오리 가족의 막내이자 영화의 마음을 담당한 ‘그웬’이라는 예쁜 딸을 보며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고 전했다.

또한 기존 인기 IP를 바탕으로 재창작한 것이 아닌, “오리지널 스토리와 캐릭터”는 <인투 더 월드>만의 고유한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그간 선보여 온 ‘미니언즈’, ‘그루’ 등 특유의 악동미가 살아있는 캐릭터에 대해 “우리가 창작한 모든 캐릭터에 대해 자부심이 있다. 텍스처와 감정이 살아있기 때문”이라고 애정을 표한 그는 “캐릭터를 그릴 때 그들의 약점을 바라보는데, 우리 모두 약점이 있기에 이에 공감하게 된다. 무엇보다 캐릭터의 마음과 영혼을 찾아내고, 이를 그려내는 훌륭한 애니메이터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이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예로 들면서, “실사지만, 애니메이션 캐릭터 같다고 생각했다. 배우의 연기를 보면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너무 잘 알고 있더라. 대사와 동작 하나하나로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는데 우리도 마찬가지”라며 “(캐릭터)의 작은 움직임을 포착하고, 여기에 목소리를 맞출 때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애니메이션 퍼포먼스가 나온다”고 전했다.

또 “한국 관객은 작품을 보는 눈이 높아, 한국에서 히트하면 더욱더 큰 칭찬으로 느껴진다”고 한국 시장의 의미를 짚으며, “대부분의 아티스트가 유럽 출신으로, 문화적·정서적으로 자연스러운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픽사나 드림웍스 같은 다른 메이저 스튜디오와의 차별점을 꼽았다.

마지막으로 “이제껏 만든 영화 중 최애 작품”이라고 애정을 드러내며 “예상치 못하게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자신에 대해서도 알게 되는 즐거운 여정이 될 것”이라고 관람을 당부했다.


2024년 1월 8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0 )
1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