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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미니언'들 (오락성 7 작품성 6)
미니언즈 | 2015년 7월 23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감독: 피에르 꼬팽/ 카일 발다
목소리 배우: 산드라 블록/ 존 햄/ 마이클 키튼/ 앨리슨 제니
장르: 애니메이션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91분
개봉: 7월 29일

시놉시스

인류가 탄생하기 훨씬 오래 전, 태초에 미니언이 있었다. 실수로 인해 보스들과 이별하게 되고, 우울증에 빠진 미니언들을 구하기 위해 용감한 리더 케빈은 자유로운 영혼 스튜어트와 무한긍정 밥과 함께 슈퍼배드 원정대를 결성한다. 세계 악당 챔피언십에 참석해 최초의 여성 슈퍼 악당 스칼렛(산드라 블록)을 보고 첫 눈에 홀딱 반한 이들은 일생일대의 위기가 다가오는지도 모른 채 특급 미션을 넙죽 받게 되는데...

간단평

<미니언즈>는 <슈퍼배드>시리즈로 우리에게 친숙한 미니언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일루미네이션 스튜디오의 스핀오프 작품 이다. ‘보스의 행복이 곧 자신의 행복’이라는 본능에 따라 보스 찾아 삼만리 해온 미니언들의 여정을 보여주는 해설에는 미니언들의 매력이 흠뻑 녹아있다. 시간과 공간을 종횡무진하며 세계 도처에서 역사적 순간을 함께 하는 미니언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영화는 미니언으로 시작해서 미니언으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흔히 볼 수 있는 단순한 스토리와 슬랩스틱 웃음 요소는 ‘미니언’이라는 캐릭터로 인해서 생명력을 얻고 끊임 없이 웃음을 만들어 낸다. 기쁨, 슬픔, 우울함 등 생생한 표정의 미니언들은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귀엽고 행복감을 준다. 여기에 비틀즈를 비롯한 1960년대 주옥 같은 록 음악은 기대하지 않은 보너스다. ‘슈퍼배드 원정대’와 함께 하다 보면 어느덧 ‘미니언 언어’를 이해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2015년 7월 23일 목요일 | 글_박은영 기자(eyou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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