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감 VS 사냥꾼 <헌트> 제작보고회 현장
2022년 7월 6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배우 이정재의 연출 데뷔작 <헌트>(제작: ㈜아티스트컴퍼니, ㈜사나이픽쳐스)가 5일(화) 메가박스 성수에서 제작보고회를 열고 관련 소식을 알렸다.

올해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 초청된 <헌트>는 <신세계>와 <공작> 제작진이 참여한 스파이 액션 첩보물로 1980년대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다.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 ‘동림’을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와 ‘김정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면서 펼쳐지는 상황을 그린다.

영화 <태양은 없다>(1999) 이후 23년 만에 의기투합한 정우성과 이정재가 안기부 요원 국내팀 차장 ‘김정도’와 해외팀 차장 ‘박평호’로 각기 분해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을 예고한다.

이외에도 전혜진이 안기부 해외팀 에이스 ‘방주경’으로, 허생태는 스파이 색출에 나서는 안기부 국내팀 요원 ‘장철성’으로 분했다. 고윤정은 스파이 색출 작전에 휘말리는 대학생 ‘조유정’역으로 스크린에 처음으로 도전한다.

1993년에 데뷔한 30년 차 배우 이정재는 직접 쓴 각본으로 처음으로 상업 영화 연출에 도전한다.

그는 처음에 출연 제안을 받은 것을 인연으로 4년에 걸쳐 각본을 쓰게 됐고, 이후 직접 연출까지 맡게 됐다고 전했다. “시나리오로 선택받고 싶었다”면서 떨리는 마음으로 배우들에게 시나리오를 건네며 캐스팅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시나리오의 윤곽이 어느 정도 잡힌 후에는 “0순위 배우”였다고 함께한 배우들에 만족감을 표했다.

“오랜만에 같이 작업하고 싶은 마음과 잘해야 한다는 조심스러운 마음이 공존했다”고 말문을 연 정우성은 “극 중 박평호-김정도 간의 날선 감정을 유지하기 위해 카메라 뒤에서도 긴장감을 놓지 않았다”고 중점 둔 바를 짚었다.

“칸느로 신혼여행을 다녀왔다”고 <헌트>로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소감을 말해 큰 웃음을 안기며, 이번 작업으로 인해 “우정이 더욱 돈독해졌다”고 알렸다.

전혜진은 “이정재와 정우성 선배를 한 스크린에서 보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다”고 참여 이유를 밝히며 “액션을 굉장히 멋있게 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 막상 해보니 쉽지 않더라”며 다음 기회가 있다면 또다시 도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이어 이정재와 함께 작업한 허성태는 “분장실의 좌우에 이정재, 정우성 선배가 계셨다. 꿈만 같은 현장”이었다고 진심으로 감격해했다.

이어, “17kg을 증량하고 촬영한 <오징어 게임> 직후 바로 촬영에 들어가야 해서 급하게 10kg 정도를 감량했다. 감독님과 함께 리딩과 대화의 시간을 자주 가졌고, 이를 통해 캐릭터에 좀 더 근접해 갔다”고 준비 과정을 말했다.

연출과 연기를 동시에 소화한 이정재는 “촬영 전부터 연기적인 부분과 연출적인 부분, 어느 부분에 집중할지 고려하고 촬영에 들어갔다”면서 “박평호는 안기부 내 가장 오래된 조직원으로 속내를 알 수 없는 인물이다. 관객이 끝까지 그의 정체를 의심하도록 끌고 갔다. 서로 상대를 의심하면서 서스펜스가 점점 커지도록 했다”고 주안점을 짚었다.

이정재 감독은 액션 연출에 대해 “요즘에는 관객의 눈썰미가 워낙 뛰어나서 디테일한 부분까지도 효과를 줘서 좀 더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고, 액션 연기에 일가견이 있는 정우성은 “한마디로 피곤한 액션”이라며 “액션 행위 자체가 힘든 게 아니라 두 인물 간의 텐션을 활용해야 하므로 그렇다”고 설명했다.

<헌트>는 8월 10일 개봉한다.

2022년 7월 6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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