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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전쟁도 스타일리시하게! <킹메이커> 제작보고회 현장
2021년 11월 22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왼쪽부터) 박경림, 설경구, 이선균, 변성현 (호칭, 존칭 생략)
왼쪽부터) 박경림, 설경구, 이선균, 변성현 (호칭, 존칭 생략)

<킹메이커>(제작: ㈜씨앗필름) 제작보고회가 22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변성현 감독과 주연배우 설경구, 이선균이 참석하여 영화 관련 이야기를 전했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2016, 이하 <불한당>)의 변성현 감독과 조형래 촬영감독, 한아름 미술 감독 등 주요 제작진이 다시 뭉친 <킹메이커>는 치열한 선거판의 총성 없는 전쟁을 다룬 드라마. 네 번이나 낙선한 정치인 ‘김운범’(설경구)과 그림자 선거 전략가 ‘서창대’(이선균), 선거판에 뛰어든 두 남자의 의기투합과 신념의 격돌을 다룬다.

유재명, 조우진, 박인환, 이해영, 김성오 그리고 배종옥 등 관록 있는 배우가 가세해 선거판을 한층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불한당>으로 변성현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설경구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으로 분했다. 그는 “<불한당> 때 1+ 1, 그러니까 두 개의 시나리오를 동시에 받았다”면서 “캐릭터가 부담되고 압박감이 커서 몇 번이나 고사했지만, 변 감독만의 스타일로 풀어낸다면 단순한 정치 영화를 넘어 멋진 작품이 나올 것 같았다”고 참여 이유에 대해 말했다.

“변성현 감독의 연출과 스타일을 정말 좋아한다”고 감독에 대한 진한 믿음과 신뢰를 전하며 팬심을 드러냈다.

또 5시간가량의 필리버스터 대사 등 연설 장면을 연기하는 데 있어 “열정 넘치고 호소력 높은 연설로 뛰어난 선동력을 지닌 정치가와 온화하고 평범한 모습 사이에 균형을 이루려고 노력했다. 때문에 연설 장면을 연기하기 위해 많이 고민했고 매우 어려웠다”고 전했다.
<킹메이커>
<킹메이커>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로 분한 이선균은 평소에 변 감독의 연출 스타일을 매우 좋아하는 데다 믿음직한 선배인 설경구가 함께 하자고 제안을 줘서 고마웠다고 캐스팅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당시 드라마 <나의 아저씨>의 극장 관람 시퀀스를 촬영할 때였다. 그때 본 영화가 경구 선배가 주연한 <박하사탕>이라 우주의 끌림 같은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서창대라는 인물이 감춰진 이유, 즉 그가 그림자 같이 숨어 자기 이상과 꿈을 왜 ‘김운범’이라는 인물을 통해 발현하고자 했는지에 집중했다”고 연기 방향에 대해 말했다.

한편 변성현 감독은 <나의 PS 파트너>(2012)와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불한당>으로 독보적인 스타일을 인정받았다.

그는 “옳은 목적을 위해서 행하는 옳지 않은 방법이 과연 정당한지에 대해 묻고 싶었다. 60~70년대 정치판을 무대로 하지만, 이는 과거만이 아니라 현재에도 유효한 질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신념이 다른 두 남자를 통해 그 질문과 답을 찾아보고자 했다”고 영화를 기획한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불한당> 이전에 쓴 시나리오”라면서 “경구 선배님은 원래 ‘창대’역을 편하게 할 수 있겠다고 했지만, 선배의 에너지가 꼭 필요해서 간곡히 부탁했다”고 전했다. 또 ‘창대’ 역의 캐스팅을 고민하던 중 설경구 배우가 먼저 이선균 배우를 추천해 줬다고 그 과정을 말했다.

“선균 선배께 시나리오를 보낸 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기다리던 차에 우연히 미용실에서 만났다”며 배우와 감독이 미용실에서 만나는 건 극히 드문 일이라면서 “운명”이라고 표현했다. 또 “권위적이고 향락적인 이미지와 블랙코미디 요소를 넣으려고 했다”고 영화의 콘셉트에 대해 짧게 언급했다.

<킹메이커>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2021년 11월 22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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