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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스릴러 '예스터데이' 촬영현장
심야의 세트장 뒤흔든 고강도 액션... 폭발 굉음... | 2001년 9월 24일 월요일 | 컨텐츠 기획팀 이메일

1억5000만원 들인 폐공장 세트 '꽝...꽝 ~'... 김승우 김선아 '터프' 180도 변신.

"조심하세요!" 곧이어 폭약이 터지는 듯한 굉음이 세트장을 뒤흔든다. 귀를 꼭 틀어막더니,잠시 후 언제 그랬냐는 듯한 표정으로 스태프들과 농담을 주고 받는 김승우 김윤진 김선아. "언제쯤 끝날 것 같아요?"라는 질문에 "글쎄요,새벽 2시쯤 끝난다고 했는데 지금 속도로 봐선…"이라며 역시 천하태평이다.

2020년 통일된 한반도의 가상도시 '인터시티'에서 벌어진 연쇄 살인의 미스터리를 과거,현재 미래를 넘나들며 그릴 SF액션 스릴러 '예스터데이'(정윤수 감독-미라신코리아 제작). 29일 새벽,부산 진구 가야동의 한 폐공장에서 특수수사대(SI)의 임시본부인 '말라카베이의 바'가 괴한들에게 습격당하는 장면을 촬영중이었다. 1억 5000만원의 제작비가 들어간 이 말라카베이 세트신을 끝으로 제작진은 오랜 지방 촬영을 잠시 접고 상경을 한다. 6월 말 크랭크 인 후 오랜만에 일주일 가까이 되는 휴가를 얻게 된다는 배우들은 낮밤이 바뀌어서 진행되는 촬영에 익숙해진 모습. 여수 부산 등지를 돌며 진행된 촬영에 다소 지친 듯한 표정이었지만 눈 빛만은 반짝였다.

처음 SF 액션영화에 도전하는 김승우는 짧게 자른 머리와 거뭇한 턱수염으로 변신을 시도. 3㎏ 가까이 체중을 줄여 샤프한 SI 팀장 석의 캐릭터를 연출했다. "아들을 잃은 아픔을 가슴에 품은 채 연쇄 살인사건을 추적해가는 석 역을 통해 배우 김승우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깜찍발랄한 김선아 또한 SI 팀원인 메이 역을 맡아 180도 달라진 모습. '툼레이더'의 안젤리나 졸리를 연상시키는,섹시한 가죽 의상과 6개월간의 특수 훈련을 통해 단련된 몸매가 일품이다. 반면 김윤진은 여성적인 분위기로 탈바꿈했다. '쉬리', '단적비연수' 등을 통해 갈고 닦은 액션 실력이 프로급이지만,'예스터데이'에선 다른 배우들에 비해 액션신이 많지 않다. 범죄심리학자 희수로 나와 차분하면서도 지적인 매력을 과시한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호흡을 맞추게 된 이들은 그간 석달 가까이 동고동락하는 가운데 환상호흡을 자랑하는 사이가 됐다고. 춘천 등지에서의 촬영을 거쳐 내년 설날 관객과 만난다.

<자료출처 :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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