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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파트2(2023, The Glory)
제작사 : 화앤담픽쳐스 / 배급사 : 넷플릭스
공식홈페이지 : http://www.netflix.com/TheGlory

[인터뷰] “스타병에 걸릴 나이는 아닌지라” 넷플릭스 <더 글로리> 정성일 배우 23.03.31
[인터뷰] “’연진’이 연기하면서 성질머리 나빠져” 넷플릭스 <더 글로리> 임지연 배우 23.03.30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작가 김은숙 & 장르물의 귀재 안길호 감독
넷플릭스에서 만나 복수의 꽃을 피우다!


<더 글로리>는 [파리의 연인], [온에어], [신사의 품격], [시크릿 가든], [상속자들], [도깨비], [태양의 후예], [미스터 션샤인], [더 킹: 영원의 군주] 등 수많은 히트작으로 전 세계적 사랑을 받은 김은숙 작가와 [비밀의 숲], [WATCHER(왓쳐)], [해피니스] 등으로 예리한 연출을 선보여온 장르물의 대가 안길호 감독의 첫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매번 시청자에게 인생작을 선물하는 두 마스터의 만남이 성사된 <더 글로리>에서 이들은 최고의 시너지로 또 한 번 드라마의 새로운 역사를 예고한다. 꾸준히 이야기의 변주를 시도해온 김은숙 작가는 고등학생 자녀의 학부모로서 학교폭력이라는 화두를 그려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현실적인 보상이 아니라 가해자의 진심 어린 사과를 원하는 피해자들의 마음을 들여다본 김은숙 작가는 “폭력의 순간에 잃게 되는 인간의 존엄과 영광을 되찾는 것이 이들에게는 원점”이라는 생각을 담아 <더 글로리>라고 제목을 지었다. 창작을 위해 수많은 자료를 보며 신의 존재에 의문까지 품게 되던 무렵, 하늘을 향해 피어나는 악마의 나팔꽃(Morning Glory)을 발견했고 이를 작품에 등장시켜 하늘에 항의하고픈 작가의 마음을 담았다. 많은 상처를 가진 이들의 이야기를 그려가는 과정에서 김은숙 작가는 “피해자에게는 아무 잘못이 없다는 이야기를 사명처럼 이해시켜야겠다”는 마음으로 여느 때보다 성심을 기울였다. 시청자들은 촘촘한 전개와 다양한 상징, 시적인 대사로 가득한 <더 글로리>에서 김은숙 작가 필력의 정수와 처음으로 선보이는 장르극의 새로운 매력을 동시에 맛보게 될 것이다. 안길호 감독을 매료시킨 것은 “스토리의 힘”이었다. “글에 모든 답이 있었다”는 안길호 감독은 각본이 가진 힘을 고스란히 담아낼 수 있도록 비주얼과 공간, 넷플릭스의 시청 환경까지 치밀하게 고려해 촬영했고, 시청자가 서사와 감정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섬세하게 음악을 준비했다. 감독은 “<더 글로리>가 말하고자 하는 건 보편적인 정서다. 복수를 하는 과정과 심정들은 어느 나라에 있는 사람들이 봐도 강한 메시지를 받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며 국경을 넘어 공감을 자아낼 <더 글로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야기, 연출, 그리고 송혜교를 필두로 한 배우들의 연기 열전까지 삼박자가 완벽한 웰메이드 장르물 <더 글로리>에 전 세계 시청자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생애 첫 장르물로 돌아온 송혜교와 양면성을 그려낸 이도현
임지연, 염혜란, 박성훈, 정성일 등 반목과 연대를 그려낸 역대급 앙상블!


<더 글로리>는 김은숙 작가와 송혜교의 두 번째 만남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로맨스 드라마의 역사를 써 온 두 사람이 <더 글로리>라는 차갑고, 처절한 복수가 담긴 작품으로 만났다는 사실은 서로에게도 놀라움을 선물했다. 송혜교는 “대본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깜짝 놀랐다. 이런 매력이 있으시구나 하며 반가웠다”는 말을 전했고, 김은숙 작가는 “전작에서 보여주었던 송혜교는 어디에도 없고 모든 신, 모든 순간이 문동은이었다”며 서로에게 찬사를 보냈다. 복수를 계획하며 빛 한 점 없는 극야의 시간을 버틴 동은의 아픔과 상처가 굳어 만들어진 내면을 단단한 연기 내공으로 그려낸 송혜교의 열연에 안길호 감독은 “연약하지만 강인한 동은의 모순된 지점은 송혜교가 가장 잘 어울리는 부분이었다”고 단연 최고의 캐스팅임을 자신했다. 온실 속 화초처럼 보이지만 이면에 커다란 아픔을 지닌 주여정은 동은의 조력자로 활약한다. 김은숙 작가는 “등장부터 주여정이었다”며 자신이 탄생시킨 캐릭터에 찰떡같이 들어맞은 이도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력한 연대를 이루며 동은의 복수 선두에 서서 “칼춤을 추는 망나니”로 완벽하게 다시 태어난 이도현에게 커다란 기대가 모인다. 동은에게 악몽보다 더한 고통을 선물한 박연진 역은 임지연이 맡았다. 캐스팅 당시 “학교 폭력의 주동자인 연진의 악행과 악의에는 어떤 이유도 미화도 없을 것”이라는 김은숙 작가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한 임지연은 찬란한 햇빛처럼 웃으며 죄의식 없이 악행을 저지르는 연진으로 완벽하게 몰입해갔다. 동은이 설계한 치밀한 복수는 여러 인간군상의 이야기를 짜임새 있게 담아낸다. 염혜란은 가정폭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동은의 손을 잡고 연진과 그녀의 친구들을 감시하는 강현남 역을 맡았다. 처음부터 현남 역에 염혜란 배우를 염두에 뒀던 김은숙 작가는 “캐릭터가 제 발로 걸어갔고 작가는 따라갔다”고 전했다. 안길호 감독은 “소시민적이면서도 딸을 지키기 위한 엄마의 강함을 표현하길 바랐는데, 염혜란이 120%를 해줬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동은의 손바닥 위에서 아내 연진의 판도라의 상자와 마주하게 되는 하도영 역은 정성일이 활약했다. 안길호 감독은 도영을 “태풍을 일으키는 비단 날갯짓”에 비유하며 날카로우면서 젠틀한 매력으로 미묘한 긴장감을 자아내는 그의 역할에 호기심을 자아냈다. 주동자 연진의 친구 전재준(박성훈), 이사라(김히어라), 최혜정(차주영), 손명오(김건우) 또한 <더 글로리>의 다채로운 서사에 일조한다. 가해자 집단 안에서도 갈리는 서열은 이들의 비열하고 비굴한 민낯을 그려내며 현실적인 서사를 만들어낸다. 안길호 감독은 이들이 “생각한 것보다 더 깊게 각자의 캐릭터를 연구해왔다”며 흡족함을 드러냈다. 동은과 연진 무리의 고등학교 시절은 정지소(어린 문동은 역), 신예은(어린 박연진 역), 송병근(어린 전재준 역), 배강희(어린 이사라 역), 송지우(어린 최혜정 역), 서우혁(어린 손명오 역)이 활약했다. 안길호 감독은 시청자의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싱크로율이 높은 배우들을 찾아내려고 노력했고, 이들은 그 기대에 200% 부응했다. 특히 송혜교는 “동은의 어린 시절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며 감사의 말까지 전했다. 때로는 차갑게, 때로는 뜨겁게 연대하고 반목하며 펼쳐지는 이들의 이야기가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분노를 남기게 될 것이다.

차가운 응징과 따뜻한 위로가 공존하는 <더 글로리>
명확하고 정교하게 닦인 복수의 길이 선사하는 카타르시스!


<더 글로리>는 인생을 걸고 준비한 복수를 이행하는 동은의 발걸음과 이를 따라 파멸에 얽혀가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냉정하고도 우직하게 따라간다. 로맨스에 주제가 전도되거나, 가해자에게 악의 서사를 부여하는 등 장르극 시청자들이 떠올리는 우려 지점은 김은숙 작가의 자신감 있는 한마디에 녹아내린다. “동은과 여정의 관계가 알콩달콩해질 뻔할 때마다 안길호 감독 덕분에 정신을 가다듬었다”며 각본 작업의 비하인드를 전했다. “명예와 영광의 의인화”인 동은의 복수가 길을 잃지 않도록, 로맨스보다 끈끈하고 강력한 힘을 가진 공감과 연대에 집중하며 한 땀 한 땀 서사를 만들어갔다. 동은과 여정, 그리고 동은과 도영이 두는 ‘바둑’에서도 주제가 명확하게 드러난다. “바둑은 남이 지은 집을 부수고 내 집을 튼튼하게 지으면 이기는 게임이다. 침묵 속에서 사력을 다하는 전투가 동은의 마음과 닮았다”는 김은숙 작가는 “동은과 여정의 행보가 바둑의 한 수 한 수처럼 영리하고 침착하게 나아가도록 서사를 구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안길호 감독 또한 목적이 뚜렷한 동은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동은의 대사가 가진 높낮이와 속도감을 균일하게 유지했고, 송혜교는 복수 외의 것에는 신경 쓸 겨를조차 없는 동은의 상황을 의상과 헤어 메이크업에 반영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그렇게 동은의 차가운 분노가 날카롭게 심금을 파고드는 명장면들이 탄생했다. <더 글로리>의 복수는 권선징악이라는 목표를 향해 가며 한순간도 한눈을 팔지 않는다. 가해자들의 개성 있는 모습과 서로 다른 처지를 담아내면서도 이들을 옹호하지 않도록 하는 것을 주안점으로 삼은 안길호 감독은 “이들이 싸워 파멸해가는 과정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은숙 작가 또한 “세상에 진짜 신이 있기는 한 걸까 의문이 들게 하는 인물들이다. 이들이 언제 누구에게 벌 받는지를 지켜보는 것이 큰 관전 포인트”라고 짚어내며 “나는 권선징악과 인과응보를 믿는다. <더 글로리>가 신명 나는 칼춤처럼 서슬 퍼런 작품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목표를 향해 흔들리지 않고 내달리는 <더 글로리>의 달음박질은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카타르시스는 물론 다양한 감정의 여운을 남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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