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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연. 여러분 왜 그러십니까???? 청연
tmdgns1223 2005-12-30 오후 6:29:28 7151   [29]

영화평을 쓰려고 해도 영화평마다 있는 마이너스 때문에 걱정되는군요 -_-(빨간게 은근히 무섭습니다)

영화는 훌룡합니다. 박경원이 친일이라고 이렇게 욕을하고 평을 안 좋게 쓰시는 건가요? 여러분. 영화는 표현의 자유가 있는 예술입니다. 그걸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욕을 먹고 칭찬을 듣고 하는데, 제 생각엔 이 영화는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전 여러분이 박경원이 친일이라고 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영화에선 오히려 박경원이 왜 친일을 할 수 밖에 없는가에 대한 사연이 나옵니다. 그토록 원하던 조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눈물을 머금으며 일장기를 흔드는 박경원. 자신의 애인이 고문을 당하고 죽었는데도, 일본에 대한 배신감과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데도 그걸 참는 박경원. 박경원이 기베에게 한 말처럼 '여기에선 구역질이 나 더 못있겠다'고 말하는데, 박경원이 왜 친일이란 말입니까. 폭풍우가 몰아치는 되도 회항하지 않고 이 구역질 나는 곳을 벗어나기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비행하는데 왜 친일이란 말입니까

자신이 어릴적에 본 복엽기에 대한 꿈이 '최초의 여류비행사'박경원을 만들어주었는데, 날고 싶다는 박경원의 꿈 하나로 택시기사를 하며 근근히 돈을 모아 비행사가 되었는데, 그리고 자신의 꿈이 현실이 되서 고공비행으로 4천피트상공으로 날아올랐는데, 이것이 어째서 드라마가 빈약하다는 말입니까. 제가 보기엔 인과관계가 이렇게 뛰어난 95억 6천만원짜리 블럭버스터는 본적이 없습니다. 그저 일본인 사이에서 비행사가 되었다고 친일입니까? 그럼 역도산은 매국노입니까?

조선적색단이 나와서 일본놈들 죽이고 지혁과 경원이 끌려가서 고문당해서 조선인들의 욕듣는게 친일영화입니까? 여러분들은 이 영화가 주는 교훈이 뭔지 모릅니까? 일제강점기 힘든 상황에서 조선인들도 다른 일본인들처럼 꿈도 있고 희망도 있다는거 아닙니까. 그게 애국자 한 사람때문에 좌절되서 지혁과 경원이 조국에 대한 욕을 하는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중요한건 살아있다는 건데. 하늘에 올라가면 조선인 일본인 여자 남자 구분이 없기때문에 하늘을 좋아하는 박경원의 말처럼 이 영화에서 중요한건 조선인이냐 일본인이냐가 아닌 꿈을 이루었는가 이루지 못하였는가인것을 모르겠습니까? 지혁의 대사인 '조국이 너에게 해준게 뭐가있냐?'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또 친일이아니냐구요? 꿈을 이루는데 조선이면 어떻고 일본이면 어떻습니까.

친일얘기가 나와서 그런데, 여러분은 그럼 얼마나 우리나라 한국을 사랑하십니까? 여러분들이 거리에 침뱉고 물안아끼고 질서안지키는건 나라를 사랑하는거고 박경원처럼 일본인에게 비행교육받고 억울하게 일본인 앞잡이 취급받는건 매국입니까? 전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군요.

그리고, 볼거리가 부족하다구요? 95억을 어디다 썼는지 모르겠다구요? 2년을 기다렸는데 이게 뭐냐구요? 물론 저도 2년을 기다렸습니다. 그거 치곤 약간 부족하긴 하지만 이 영화는 분명 훌룡합니다. 전 항공촬영을 보고 온몸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아름다운 화면과 그 속에서 보여지는 박경원의 클로즈업은 이 영화에서의 키포인트인 '하늘'과 '꿈을 이룸'을 너무 잘 보여줍니다. 너무 아름다운 화면을 보는것만으로도 전 6000원? 아깝지 않습니다. 만약 이 영화가 욕을 먹어야 한다면 태풍은?? 미국놈들 탄 배를 탈취해서 한반도를 향한 복수를 감행한다? 그럼 이건 테러단체를 옹호하는 영화겠군요. 아님 지나친 애국심을 불러일으키는 영화인가요?

전 일본을 옹호하는 것도 아니고, 이 영화 알바도 아닙니다(전 무비스트가 생겨난지 얼마안된 99년도에 이 사이트에 가입했습니다). 단순히 영화를 재미있고 괜찮게 보았을뿐입니다. 그게 죄가 되나요? 앞으로 청연같이 제작비 100억대를 쓰면서 드라마또한 구구절절하고 감독의 의도까지 정확하게 전달된 영화? 글쎄요. 아마 없을겁니다

20자평 - 푸른제비처럼 훨훨 날아라! 한국영화여!

유의사항 - '이 영화는 친일영화야'라고 생각하고 있는 관객들.. 그래 보지마십시오...

이 장면만은 - 4천피트 상공으로 고공비행하는 박경원의 비행기

비슷한영화 - 역도산


(총 1명 참여)
seotaiho
박경원이를 그냥 친일할수 밖에 없었던 그냥 그런인물로 그려야지. 비행기 대회 우승했다고 무슨 영웅이나 되는것처럼 그리면 안되는것이 아닐가? 안중근은 친일하고 싶은데 안했나?   
2006-01-02 15:34
seotaiho
친일했다고 사람을 미워하면 우리네 할아버지 아버지 친구 친척들 다 미워해야데지...문제는 이해는 하는데 그걸 자랑스럽게 존경스럽게 받아들이게 만들면 안된다는것이다.   
2006-01-02 15:32
jip5
글쎄요. 전 친일이라고 봤는데요. 영화는 전적으로 보는사람의 관점의 차이에서 분명히 나뉠수 있다고 보는데요. 얼마나 나라를 사랑하는냐를 들먹이시는지. 이해가 더 안되네요.   
2006-01-02 14:32
myicesmile
아.. 보고싶은데 난. 적어도 태풍보다야 재밌을 거라 예상해봅니다-ㅅ- 친일이라고 하시는 분은 글쎄. 그 문제에 대해서 영화를 보기도 전에 민감하신건 아닐지요   
2006-01-02 11:33
skwere-100
요즘 정부의 과거사 진상문제 때문인지 예민하게 반응들 하는것 같군요. 친일...걍 일제치하에 조선반도에 살아있던 사람들 대분분 친일이라 해야 하는건 아닌지...영화는 영화일뿐...   
2006-01-02 10:42
elflady09
친일파 논쟁을 떠나서 수작을 못되는것 같습니다. 스토리도 허술하고 캐릭터에 일관성도 없고 우연의 남발까지..   
2006-01-01 20:36
azury
친일 그렇게 생각 지 않고 그냥 영화에 대해 집중하고 문화적으로 보고 싶습니다.   
2006-01-01 20:17
syj2100
대부분 영화적 짜맞춰진 각본을 사실인냥 글을 쓰신 분 같아 참 안타깝네요. 이영화가 친일이냐 아니냐가 핵심이 아니라 일제에 빌붙은 박경원의 아쉬운 삶을 미화왜곡했다는 것이 문제   
2006-01-01 18:00
lkhkhk
고국동포들이식민치하에서고통받고있을때지꿈이루기위해별짓을다했습니다.일만친선비행이민간여류비행사가할짓인가요?아직친일역사가청산되지않은가운데이런위험한영화가나오다니통탄을금할수가없네요.   
2006-01-01 17:25
archiyaki
미약합니다. 박경원은 친일파도 애국자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자기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불리한 환경속에서 최선을 다한 한사람입니다.   
2006-01-01 04:57
archiyaki
이 영화는 상당부분 픽션입니다. 박경원이 일장기를 흔들기까지의 과정이 특히 중요한 동기인 로맨스 부분이 모두 허구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박경원이 친일을 했다는 근거 역시 매우   
2006-01-01 04:55
foxylove123
청연을 민족주의 운운하며 매도하느것은 새로운 파시즘이라 생각한다. 청연이 쫄딱 망하면 향후 영화의 다양성과 창작의 자유 의지는 심각하게 훼손될 것이 자명하다!   
2005-12-31 22:36
tmdgns1223
저가 이 영화를 역도산과 비슷하다고 한건 시대가 일제시대였고, 꿈을 가진 주인공이 나오고 그 꿈을 이루지만 결국 본질적인 꿈에 도달에는 실패했다는점여기서 착안했어요   
2005-12-31 21:31
tmdgns1223
무비스트에선 그래도 저 영화평을 이해하시는 분이 많은데 네이버는 완전 -_-   
2005-12-31 16:29
odding79
하두 말이 많아서 정말 어떻길래 하는 생각으로 당장이라도 보고 싶긴 해요.. 글쓰신 분도 나름대로의 생각을 적은 거니까 어느 누구도 비판 할순 없죠..단 중요한건 자신의 관점입니다   
2005-12-31 13:39
jhsb04
바로 자신이 아닐까 한번이라도 곰곰히 생각해보십시오. 그리고 영화를 보시 않은 사람은 친일논란을 운운할 자격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영화관람후면 충분히 가능할지는 몰라도.   
2005-12-31 11:41
jhsb04
그럼 영화가 촬영하고 있던 그 길고긴 기간 중에, 95억원이 막 투자되고 있을때는 왜들 가만히 있었던겁니까? 그때도 박경원이라는 인물에 관한 내용인걸 알았는데. 언론에 휘둘리는건   
2005-12-31 11:40
justin08
이 영화를 보고 나온 관객들이 이 여성에 대하여 감동을 받아 긍정적 평가를 한다?? 우리의 아이에게는 이 여성에 대해 어떻게 말해야되죠? 영화에서 처럼 멋있었던 역사적 인물이라고?   
2005-12-31 08:40
ffoy
결국 박경원도 일제시대의 억울한 피해자가 아닐까요? 영화를 보고 욕할 곳이 필요하다면, [청연]이나 박경원을 비난하기보다 차라리 일본에다가 욕을 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2005-12-31 02:11
borysoo
아무튼 영화 자체로는 보는이로 하여금 박경원에 동감하게끔한다는게 무섭습니다!   
2005-12-30 19:49
borysoo
보는 관점에 따라서는 조국땅에 근접을 못하게하려는 하늘의 뜻으로 죽었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거지만..영화에서는 이또한 너무 장엄하게 묘사를하니..이게 영화의 힘이구나를 실감했습니다   
2005-12-30 19:48
jeanpale
과연있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무엇보다도 친일의 여부를 떠나서 이 영화는 자기의 꿈을 이루려고 노력하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2005-12-30 19:47
borysoo
조국을 등지고 자신의 꿈을 쫒는 사람..일면 이해할수도 있습니다..만, 미화는 곤란하죠!   
2005-12-30 19:47
jeanpale
없던 시절에는 가능할지 몰라도, 지금 인터넷에 접속하여 "박경원"이라는 단어만 쳐도 수천개의 관련정보가 나옵니다. 하물며 영화를 본후에 실화라면 그것에 대한걸 안 찾아보는 사람이   
2005-12-30 19:42
jeanpale
저도 이 영화가 친일이라는 소리를 듣고 봤지만 도대체 무엇이 친일이라는건지 이해가 안되더군요. 밑에 분 말대로 실존인물의 과오에 면죄부를 준다는말은 80년대 정보매체가 tv밖에   
2005-12-30 19:40
borysoo
즉, 영화속 허구 요소가 실존인물의 과오에 면죄부를 준다는 얘기지요. 청연이 실존인물을 다루지않고 완벽한 허구였다면 누가 뭐라하겠습니까? 하지만 허구적 요소를 통해서 실존인물을 정   
2005-12-30 19:12
borysoo
실존인물인 박경원은 여러 정황상 친일을 한 인물입니다. 문제는 님의 소감대로 영화를 보게되면 박경원을 이해하는쪽으로 생각이 바뀌기 쉽습니다.   
2005-12-30 19:09
ajmo300
옳소.100%공감합니다.   
2005-12-30 18:58
1


청연(2005, Cheung Yeon / 靑燕)
제작사 : 코리아 픽쳐스 (주) / 배급사 : 코리아 픽쳐스 (주)
공식홈페이지 : http://www.cheungye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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