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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넘버슬레븐 : 나비효과와 대체 무슨 상관 관계이지? 럭키넘버 슬레븐
mrz1974 2006-06-25 오후 7:58:09 12997   [8]

럭키넘버슬레븐 : 나비효과와 대체 무슨 상관 관계이지?
 


 럭키넘버슬레븐은 나비효과의 제작진이 만들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너무나 기대하게 만든 영화였다. 그 큰 기대와 함께 영화를 보는데 선입견으로 작용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기대할 수 밖에 없는 영화였다.
 
 STORY
 
 슬레븐은 친구인 닉의 집에 왔다가 그만 이상한 일에 휘말리게 된다.
 
 먼저 건너편 여자와의 만남으로 사랑에 빠지게 된다. 이때까진 좋았다. 그러나, 그 뒤가 문제다.
 
 친구인 닉이 그 지역의 마피아인 보스에게 빚을 졌기에 대신 갚지 않으면 가만 안두겠다고 협박한다. 졸지에 닉이 된 슬레븐은 거절할 수 없는 제안에 결국 승낙하고 만다.
 
 게다가 어찌된 영문인지 보스의 라이벌인 랍비에게도 잡혀간다. 친구인 닉이 랍비에게 큰 빚이 있어 결국 그대신 갚아야할 처지에 몰리고 만다. 랍비의 제안은 바로 보스를 죽이는 것.
 
 한편, 그를 노리는 건 이들 둘 만이 아니다. 

 경찰과 랍비와 보스가 고용한 청부살인업자인 굿캣이 있어 더이상 어디로 도망칠 곳이 없다.
 
 그는 과연 어떻게 이 일을 해결할 것인가?
 
 럭키넘버슬레븐의 볼거리
 
 영상 퍼즐 맞추기
 
 이 영화의 매력은 바로 지나치는 모든 것들이 단서이자, 복선이다. 그런 만큼 하나하나 음미해 보면서, 이야기를 풀어보길 권한다. 그걸 음미해볼 수 있다면 꽤 재미있게 다가온다.
 
 이들 요소는 영화의 절정에 이르면 모든 것들을 완전히 소화해 영화 속 반전을 극대화 한다.
 
 숨어있는 영화 속 영화와 드라마 코드들
 
 이 영화에는 익숙히 본 영상 구성과 이야기가 존재한다.
 슬레븐이 닉과 랍비 양측을 왔다갔다 하면서 이야기를 전개 하는 연출은 흡사 <요짐보>에서 주인공이 두 악당들 사이를 오가는 모습과 겹쳐 보인다. 그러나, 정작 더 닮은 건 <요짐보>보다는 <라스트맨 스탠딩>이다.
 
 또 하나는 닉과 린지가 나누는 이야기를 보면, 사건에 대한 모든 추리를 영화와 결부 짓는다. 이 모습은 국내에서 외화로 소개된 바 있는 <레밍턴 스틸>의 추리 방식과 유사한 모습을 지닌다.
 
 이외에도 독립적인 사건의 나열과 그에 따른 하나의 이야기를 추구 하는 영화의 구성적인 측면은 가이 리치 감독의 영화 <스내치>와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를 떠올리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슬레븐의 입을 통한 이야기 역시 <유주얼 서스팩트>의 모습을 겹쳐진다.
 
 결국 이 영화는 익숙함과 다양한 영화 속 코드를 음미하고 이해한다면영화를 더욱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게 만들어진 만큼 영화 속 코드를 음미할 수 없다면 그저그런 영화로 느껴지기 쉽다. 
 
 럭키넘버슬레븐의 아쉬움
 
 나른함과 지루함이 접목된 이야기 
 
 이 영화는 초중반에 여러가지 사건을 나열한다. 그 사건 속에 영화를 보면 빠져들 수 있는 단서와 복선을 내재해 두고 있지만, 그 전개가 기존의 액션 영화의 다이나믹한 액션이나 화려한 영상을 보여주기 보다는 여러가지 수수께끼와 퍼즐을 풀어놓고 찾게 만든다.
 
 앞서 말했듯이 이 영화의 재미를 음미할 수 있는 코드와 영상 퍼즐식 구성은 기존의 액션 영화에 비해 다소 맥이 빠지고 지루해서 조금 불편하게 다가온다.
 
 초중반의 나른함과 지루함은 영화의 절정을 더욱 강렬하게 만들지만, 보는 이에게 불편하게 다가오기 쉽다.
 
 거기에다 주인공의 러브 스토리는 너무나 전형적인 구성이기에 영화의 재미를 반감시키고 만다. 결국 이 부분에서는 이야기의 신선함에서 너무나 뻔한 식상함으로 전개되고 만 것이다. 
 
 럭키넘버슬레븐을 보고
 
 관객에게 심리전을 걸다.
 
 대다수 영화는 관객들이 좋아하는 전개의 방향, 화면 구성, 이야기들을 중점적으로 배치한다. 이 영화는 소재와 이야기는 유사하지만, 실질적인 면은 관객에게 익숙함 속에 다른 것들을 선보인다.
 
 일련의 사건을 나열해 과연 이 이야기의 범인은 누구냐?
 그리고, 그 사건 속의 진실은 뭐냐?
 그 답을 관객에게 추리하게 만든다.
  
 물론 추리극인 만큼 그 자체를 명확하게 보여주지 않고 베일에 쌓인 채 하나의 진실을 알게 되면 또 다른 비밀을 선보인다. 이전까지의 관객을 위한 일반적인 전개 방식으로 하지 않은 건 바로 관객과의 심리전을 그만큼 즐기려는 것이다. 이 경우에도 취향의 문제가 되는 만큼 답은모른다.
 
 이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요소를 만끽할 수 있다면, 조금 더 재미있게 다가올 것이다.  
 
 정작 장르 영화 특유의 액션의 강렬함이나 다이나믹한 구성을 배재해서 기억에 남는 건 아니다. 입체적으로 보이려 한 것까진 좋은데, 왜 마지막에 식상함으로 가는걸까
 
 나비 효과와 무슨 상관 관계지?
 
 이 영화의 광고처럼 <나비효과> 와의 연계성을 떠올리려 해도 그리 잘 떠오르지 않는다. 제작자 한 명이 같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나비효과>와의 연계성을 떠올릴 수 있는 것인가?
 
 개인적인 소견이지만, 이 영화를 본 뒤에 느낀 건 단지 여느 때와 같이 영화 광고에서의 홍보 문구에 지나지 않는다. <나비효과>와도 같은 이야기나 구성을 기대했다면 정말 영화를 잘못 선택한것이다.
 
 이 부분은 아쉬운 게 아니라 관객의 기대 심리마져 심리전으로 이용한 전형적인 속임수이다. 광고에 속지마라.
 
 그나저나 초중반의 나른함과 지루함을 견딘다면, 재미있게 다가오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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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넘버 슬레븐(2006, Lucky Number Slevin)
배급사 : 롯데쇼핑(주)롯데엔터테인먼트
수입사 : (주)코리아스크린 / 공식홈페이지 : http://www.luckynumber7.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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