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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놀라게 한 한국영화 ◀화산고▶ 화산고
treven 2001-12-10 오후 10:33:24 1438   [22]
요즘 화산고가 극과 극의 상반된평으로 말들이 많습니다.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요즘은 유래없는 한국영화의 전성시대라 하는 데는 모두가 동감하실겁니다. 이젠 왠만한 외국영화론 국내에선 기도 못피죠.
전 이렇게 한국영화가 성장한 만큼 관객의 수준도 한차원 더 발전해야 된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근래에 여러 영화를 보시고 평을 하신분들의 말씀들을 보면
재미있다 없다.크게 이두가지로 나뉘는듯합니다.
물론 영화에서 기쁨과 감동 재미가 빠져선 안되겠지요. 그건 영화가 우리에게 주는 제일 큰 선물이니까요. 하지만 관객들이 흥미위주의 영화에 집착하다보면 그러한 영화들이 극장을 메울것이고 그러다보면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영화는 나오기 어려울것 입니다 또한 제작사들은 이윤을 위해 너도 나도 요즘 뜬다는 영화쟝르에 얽메이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예로 요즘은 친구이후로 조폭영화가 흥행의 주를 이루고있으며 그덕분에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진한 감동을 준 와이키키브라더스, 고양이를 부탁해,해외에서도 인정받은 나비, 저예산 영화 라이방등은 설자리 조차 없게 되었고 국내외의 호평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객들에게 조차 외면 당하는 비극이 연출되기에 이르렀습니다.
더구나 그러한 관객들도 이젠 조폭영화에 질렸다~ 하고 말할 정도이니......
가슴 한구석으론 걱정도 됩니다. 다시 예전 처럼 외국 블록 버스터영화의 눈치를 봐야 하는 시대가 다시 오지는 않을까하는......
이젠 우리 관객들의 의식과 감상수준도 높아져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관객들이 넓게 보고 깊이 생각하는 안목 으로 영화를 평가할수 있을때 비로소 한국영화는 눈부시게 성장 할거란 생각이 듭니다. 세계인의 심금을 울리고 가슴에 길이남을 영화가 나오기 까지는 우리 대한민국 관객의 몫이 크다는 것을 한번 생각해 주십사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서두가 너무 길었나 봅니다^^


전 원래 한국영화~~ 하면 무시 부터하고 보는 축에 들었던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하얀전쟁을 시작으로 근래에 나온 유령 인정사정볼것없다 JSA 친구등등을 관심있게 지켜보다 보니 이젠 한국영화의 앞날을 확실히 믿는 한사람이 되었습니다.
얼마전 달마야놀자를 보고 엄청난 실망을 한후 와이키키브라더스를 보려고 극장을 뒤졌으나 틀어주는(?) 극장도 없고 외국영화도 볼만한게 없어서
우연히 화산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선생님과 학생이 주먹질을 하고 장풍을 쏘아대며 맞짱을 뜬다는 엽기적이고 다소 충격적인 내용이었지만 이전의 한국영화에서는 볼수 없었던 새로운 시도와 화려한 액션을 보여주더군요. 거기다 만화를 영상으로 옮겨놓은듯한 화면 전개 또한 중간중간 보여지는 만화적인 발상의 자막과
(예로 '쎄서 슬픈사나이 청춘잔혹사'하며 주인공의 과거를 보여주는 장면등^^) 만화에서나 보았던 코믹한 표정연기도 새롭더군요^^
전 이영화를 보고난후 문득 10여년전 제가 소시적에 보았던 동방불패란 영화가 생각났습니다. 그당시엔 우리나라는 저런영화도 못만들거라고 생각했지만 이젠 오히려 앞서 나가네요^^. 당시 동방불패에서 보여진 각종 특수효과와 카메라워크등은 이후 많은 홍콩영화에서 되풀이 되며 발전하여 오늘날 세계시장에서도 인정받은 와호장룡까지 이르게 되었죠.
사실 화산고에서 와이어액션이나 컴퓨터그래픽이 좀 엉성했더라면 아마도 한국영화사상 제일 유치했던 영화로 남았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화산고는 헐리웃 영화의 특수효과라고 해도 무색할만큼 부드럽고 매끈한 와이어액션과 완벽에 가까운 CG, 스피디한 카메라워크 무술연출등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건 그러한 특수효과들을 완전한 우리 기술로 만들었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그러한 고난도의 효과들은 거의 외국기술에 의존했던게
사실이지만 이젠 그러한 특수효과를 완전 우리 기술로 만들수 있다는게 정말 의미가 있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를 끝내고 감독이 이런말을 했다고 합니다. 화산고를 만드는데 일년이 걸렸지만 다시 똑같은 영화를 만든다면 6개월이면 충분하다고...
여러분 이만큼 우리 영화가 한걸음 더 내딛은 것이니 이 얼마나 뿌듯한 일입니까^^
또한 화산고에서는 사운드도 요즘 많이 나온다 싶은 5.1채널이 아닌 6.1 채널로 사운드작업이 되었다 합니다. 제 생각으론 한국영화사상 최초가 아닌가 싶네요.5.1 채널이란 홈 씨어터를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쉽게 아실텐데요. 쉽게 설명 하자면
전방 투 스피커 후방 투 스피커 전방 센터스피커 그리고 우퍼까지 5.1채널이 구성됩니다. 여기다가 후방 센터 스피커까지 지원하는 사운드가 6.1채널 사운드인거죠. 이런 시스템에서 화산고 같은 영화를 보게 된다면 완전한 입체감을 살릴수 있습니다. 예로 경수가 장풍을 쏜다하면 소리만으로도 내가 장풍을 쏘는듯한 체험을 할수도 있고 영화에서 왼쪽옆으로 뭐가 날라간다하면 사운드로 느낄수 있는, 실제로 영화속의 현장에 들어와있는듯한 입체감을 느낄수 있는 완벽한 음향 시스템인 거죠^^
그리고 여기서 그치는게 아니고 리얼한 효과음을 내기위해 사온 사운드소스만 3500만원 어치 였답니다.
많은 분들이 그렇게 크게 생각지 않는 사운드 부분에도 이렇게 까지 정성을을 들인 것만 봐도 열심히 만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여러분 정말 대단 하지 않습니까^^
이제 몇년뒤엔 우리도 와호장룡같은 영화를 만들수 있겠다는 확신이 섭니다
세계에서 인정받을수 있는 영화는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늘 새로운시도와 소재발굴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만들어 지는것이라고 봅니다. 그냥 한국영화 전성시대니까 돈이나 좀 벌어보자하고 흥행에 집착해 요즘 처럼 조폭영화만 만들어 내다 보면 언젠간 국내관객에게조차 외면 당할것은 불보듯 뻔한일 아닐까요. 이렇게 한국영화 붐을 맞았을 때일수록 관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영화가 나와야 할것이고 양적팽창 보다는 질적팽창에 전력을 기울인 다면 몇년후에는 제 아무리 날고 긴다는
미국 블록 버스터영화라 해도 당당히 맞개봉도 하여 통쾌하게 K.O 승을 거둘수 있을것입니다.
솔직히 화산고는 작품성이나 완성도에서 좀 미흡한점이 있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전 이 영화를 보신분이나 못보신분들께 화산고를 작품성이나 스토리로 평하지 마시길 감히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코믹학원무협액션 영화에서 작품성을 논한다는 것도 좀 그렇죠^^
또한 이 영화의 스토리는 단순하고 다소 엉성하기도 합니다.
영화 시작후 30분정도면 엔딩까지도 선하게 보이실겁니다.
하지만 한가지 부탁드리고 싶은것이 있다면 한국영화의 발전에
일조를 한다 생각하시고
제일 편안한 자세로 최대한 편~~하게~~~ 마음까지 편안하게~~~ 부담없이~~~
그냥 만화책 한권 본다는 생각으로 영화를 즐겨주시면서 한국영화의 내일을 찾아봐 주셨으면 합니다.
화산고에서 다만 한가지 흠이 있다면 스토리에서 일본폭력만화의 냄새가 좀 난다 하는것인데 우리 영화로서는 파격적인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있게 만들었으니 걍 이해하려 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이런 영화를 얼마전에 만들었으면 언론과 교육계의 몰매를 피할수 없었을거라 생각이 들더군요^^
또 이영화를 보시고 뭐 이렇게 만화같냐~ 하고 불만이다 라고 하시는분들이 많던데요 그건 원래 제작 설정이니 그러려니 하고 보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발전되고 세련되어진 한국영화의 기술력을 보여줌과 동시에
또 다시 새롭게 한국영화의 가능성을 보여준 화산고에 찬사를 보내며 부족한 글 줄일까 합니다.
영화를 사랑하고 우리 영화를 더욱 사랑하시는 여러분 조금만 더 기다려 줍시다.
이제 이보다 더 화려한 액션과 치밀한 스토리라인, 빈틈없는 구성
완벽에 가까운 연기와 연출력, 신기에 가까운 카메라웍,우리의 귀를
믿지못할만큼의 환상적이고 퍼펙트한 사운드로 우리를 아니
세계인들을 깜짝 놀라게 할 한국영화가 개봉될날도 머지않았습니다.
조금만 더 믿고 기다립시다 여러분~~~~~~~~ ^^

(총 0명 참여)
jhee65
이 정도를 보고 놀랐으면 대체 다른 한국영화는 어떻게 봤다는 거야   
2010-09-03 17:30
글 쓰신분 너무 멋지십니다. 리플 하신분들도 상당히 공감합니다   
2003-06-16 14:57
마지막씬이좀 허준호씬떄 손격투씬이 좀더 들어갔어야 했어요..   
2003-04-08 04:22
제 생각엔 와호장룡과 맞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퀄리티만 조금 더 높인다면...^^ 하지만 한국영화가 이정도로 발전한게 어디 조그만 사건입니까? 화산고 짱입니다! ^^   
2001-12-11 18:44
1


화산고(2001, Volcano Hi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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