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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 보기는 봤지만 그래도 냉정하고 차갑게 크로니클
kybokim1 2012-03-21 오후 11:45:10 470   [1]

영화의 장르에 따라 악평을 받는정도의 차이또한 생긴다.

액션영화가 아무리 재미없어봐야, 아주 쓰레기취급받을 욕을 먹진않지만,

반면에 심오한 철학을 담은듯한 드라마영화가 알고보니 실망으로 가득찬 영화였다면,

액션영화보다 훨씬 심한 욕을 먹고는 한다.

이러한 '욕'을 먹는정도는 장르에도 포함되지만,

'떡밥'또한 욕을 증폭시키는 요인중 하나 이기도 하다.

그래서 나는 늘 말한다.

'떡밥'을 너무 뿌려놓은 영화들은 욕을 먹을수밖에 없다고, 왜냐고?

기대치가 너무 커지기 때문이다. 떡밥이 많을수록 그에 비례하게 기대치또한 커지는 법.

'클로버필드'가 페이크다큐치고는 심심찮게 잘만들었지만 평점이 7점대인 이유,

'파라노말 액티비티'가 그렇게 욕을 먹는이유 또한

모두 '떡밥'때문이었다.

사실 '파라노말 액티비티'라는 영화는 페이크다큐라는 장르적 한계를 감안했을때, 그다지 나쁜영화는 아니다. 다만, 그렇게 욕을 심하게 먹는이유는, 예고편의 3분의 2가 영화에는 포함되지 않는 영상이었기때문이다.

이러한 대책없는 떡밥을 많이 뿌려놓게되면,

관객몰이에는 성공할지 몰라도, 그것이 좋은 성공이라고 볼수는 없게된다.

자, 그럼 여기서 한번 생각해보자. 이것이 영화 '크로니클'과 무슨상관이지?

내가 말해주도록 하겠다.

이런 의미에서 '크로니클'또한 영화의 장르를 보았을때 대형 떡밥투척을 하였고,

페이크 다큐이다.

만약 떡밥을 전부 회수하지 못하는 현상이 일어나거나,

혹은 그 떡밥에 적합하지 못한 영화의 질을 선보인다면.

보통영화가 받을 악평과 비난의 2배이상을 받을것은 분명하다.

그럼여기서 크로니클이 해결해야할 문제점 몇가지를 나열해 보도록하겠다.

1.예고편 영상 회수

나는 예고편을 원래부터 싫어했지만, 그중에서도 '티저예고편'을 가장싫어한다.

왜냐하면 일반적인경우에 '티저예고편'에서 나온 영상은 영화에 도무지 등장하질 않기 때문이다.

그런의미에서 페이크다큐의 예고편은 거의 10개중 9개는 '티저예고편'에 속한다고 할 수 있는데,

<크로니클>또한 그런 의미에서 불안하다.

지금 가장 압권인 예고영상은 경찰차 여러대가 날라가는 장면과, 마지막의 뭔지모를 영상인데.

이 영상이 영화속에서 제대로 설명되지 않는다면, 나 또한 강한 욕을 퍼부으리라.

2.조금이라도 질리는순간 망하는거다.

영화를 보는중에 가장 지루해지기 쉬운영화의 장르가 무엇인지 아는가?

뻔한멜로? 흔한액션? 긴장감없는스릴러?

아니, 아무리 뻔한멜로이고, 아무리 흔한액션이고, 아무리 스릴러가 긴장감이없더라도

'재미없는' 페이크다큐보다 지루한 영화는 없다고 생각한다.

'페이크다큐'는 계속 내용의 진행이 되지않는한 정말 지루해질수밖에없다.

예를들자면, 나와는 전혀 관련이없는 한가족이 있고.

그 가족들이 자신들이 여행한곳이나 , 생일 혹은 기념일을 녹화한 비디오가 있는데.

그걸 내가 어쩔수없이 봐야하는 느낌일수 있다는 것이다.

3.현장감

내가 쓴 글을읽다보면 마치 페이크다큐는 장점이 없는것처럼 보일수도 있는데,

이렇게 단점이 많은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많은감독들이 이 장르를 추구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다.

'튀고', '생생한' 현장감 때문이다.

페이크다큐는 그 어느영화보다 현실감을 줄수있고, 정말 잘 만들수록 그 어떤영화보다 관객들을 매료시킬수 있는, 아주 매력적인 장르이다.

하지만 이 '현장감'을 유지한다는것은 굉장히 어렵다.

만약 너무 내용이 비현실적으로 간다면

오히려 장르가 역으로 악영향을 끼치게되어, 정말 현실성없다고 생각하게 될수도 있고,

그렇다고 너무 현실적이면

그냥 진짜 다큐멘터리를 보는듯한 느낌을 갖게되어, 지루해질수 있다.

이 두 단점사이에서 적당한 균형을 맞추는것이 <크로니클>이 헤쳐나가야할 과제라 볼수도 있겠다.

이미 '초능력을 가진 자가 모두 영웅은 아니다.'라는 글귀와

예고편을 보았을때 받은 느낌부터,

이영화가 좋은 영화일거라는 삘이 벌써부터 팍팍 오지만, 그래도 좀 걱정되는 마음에 몇자 끄적여본다.

혹시나 영화를 다 본상태에서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내가 언급한 3개의 난제를 모두 완벽하게 끝맺었는지 한번 깊게 생각해주시기 바란다.

필자는 예비고1이라 생각이 아직미숙하여 글도 두서없고 형편없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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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니클(2012, Chronicle)
제작사 : Davis Entertainment / 배급사 : 20세기 폭스
수입사 : 20세기 폭스 / 공식홈페이지 : http://chronicle201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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