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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시 트랭크 감독 당차네!! 크로니클
jojoys 2012-03-20 오후 3:14:09 435   [0]

어제(15일) '가비'와 함께 보고 온 '크로니클'..

보고 오신 분들 중에선 이미..

'예고편이 전부다', '러닝타임이 짧아 돈 아깝다', '어지럽다' 등..

꽤나 혹평에 시달리고 있기도 한 영화인데요..

전 꽤 흥미진진한게 그럭저럭 재밌게 보고 왔네요.. ㅎ

 

제가 부제에 '크로니클'의 감독인 조시 트랭크 감독을 당차다고 한 이유는..

영화도 영화이지만 무엇보다도 리뷰 쓰기전..

인터넷을 뒤적거리다 알게 된 사실때문인데요.. ㅎ

메이저 영화사 작품의 감독을 맡기에는 너무나 어린(85년생) 나이라서..

영화를 보기 전에도 다소 의아스럽긴 했었는데..

알고보니 감독의 고교 동창생인 맥스 랜디스가 쓴 '크로니클' 각본에 매료되어..

각본의 판매를 권유한 20세기 폭스사에게..

자신을 감독으로 써야만 각본을 팔겠다고 했다더라구요.. ㅎㅎ

정말 당차지않나요?? ^^

 

물론 능력이 뒷받침되었기에 20세기 폭스사도 승낙을 했겠지만..

역시 기회는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기보다는..

자기가 스스로 덤벼들어서 찾아야 하는건가봐요.. ㅎㅎ

 

자.. 그럼 수 많은 분들이 혹평을 하고 있는 영화 '크로니클'..

전 왜 재밌게 보고 왔는지 이야기해 볼까요?? ^^

어느날 갑자기 초능력이 생기게 된다면?? ㅎ

 

학교에서는 친구 하나 없이 애들에게 괴롭힘만 당하고..

집에서는 술주정뱅이 아버지에게 시도때도 없이 두들겨 맞는..

우울하기 짝이 없는 학창 시절을 보내고 있는 앤드류(데인 드한)..

앤드류의 유일한 낙은 하루종일 캠코더를 가지고 다니며 촬영한 것들을..

저녁에 혼자 방안에 앉아 키득거리며 감상하는 것이죠.. ^^;;

 

그렇게 여느 보통의 우울한 날들과 다를바 없는 평범한 하루를 보내고 있던 앤드류를..

사촌 맷(알렉스 러셀)이 헤븐힐스라는 폐농장에서 벌어지는 파티에 데려가는데요..

그런데 그곳에서 앤드류의 우울한 인생을 한방에 역전시켜줄 힘을 얻게되죠.. ㅎ

학생회장 후보인 학교의 인기남 스티브(마이클 B.조던)와 사촌 맷과 함께 말이죠.. ^^

'크로니클'은 그렇게 세명의 초능력자 탄생과 함께 영화의 시작을 알리네요.. ㅎㅎ

 

전 '크로니클'을 연출한 트랭크 감독의 나이와..

그가 연출을 맡게 된 과정에 놀란데에 이어..

1200만불이라는 굉장히 저렴한 제작비에 또 한번 놀랐답니다.. ^^

'크로니클'이 이미 미국에서만 1억불 이상의 수익을 올렸으니..

20세기 폭스사는 정말 제대로 남는 장사를 한 셈이네요.. ㅎㅎ

 

세 친구의 재미난 놀이.. ^^;;

 

그렇게 우연히 초능력을 가지게 된 세명의 고등학생..

초능력이라는 공통 분모로 하나 된 이 세명의 친구들은..

초능력을 이용해 십대다운 유치하고 얼빠진 놀이를 하면서 즐거운 나날들을 보냅니다..

그러던 어느날 앤드류가 순간적으로 욱~한 마음에 사고를 치게 되고..

그 일을 계기로 자신들만의 규칙을 정하게 되죠..

 

1. 절대 사람이나 살아 있는 생명체에 사용하지 않기!!

2. 화났을 때 사용하지 않기!!

3. 공공 장소에서 사용하지 않기!!

 

음.. 얼마전 개봉했던 '디스 민즈 워'의..

프랭클린과 터크의 규칙에 비하면 훨씬 현실성 있어 보이긴 하지만..

과연 저 규칙들이 제대로 지켜질 수 있을까요?? ^^

 

예고편이 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의 심정..

저도 충분히 이해는 된답니다.. ㅎ

사실 초능력을 사용하는 장면들은 예고편에서 이미 꽤 공개가 되었다고 보시면되요.. ㅎ

하지만 예고편에서 초능력을 쓰는 몇몇 장면들을 단편적으로 보시는 거랑..

그 장면의 선후 상황들과 함께 보시는 거랑은 분명 차이가 있으리라 생각되네요.. ㅎ

바로 제가 '크로니클'을 그런데로 재미나게 보고 나올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구요.. ^^

 

트랭크 감독은 앤드류의 폭주가 있기 전까지는..

십대 청소년들의 쾌활함과 유머등으로 스토리를 경쾌하게 끌어가다가..

앤드류의 폭주 이후로는 무겁고 또 때론 등골이 서늘해지기도 하는..

그런 연출을 보여줘서 전 개인적으로 꽤나 인상깊었답니다.. ㅎ

물론 저의 그런 감탄에 찬물을 확~ 끼얹어 버린 엔딩씬은 아쉬웠지만요.. ^^;;

 

제가 웬만한 고어물에도 아무렇지도 않아하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폭주해서 공중에 둥둥 떠 있는 앤드류의 모습은 순간 정말 섬뜩하더라구요.. ^^

음.. 뭐랄까.. 제가 웬만한 고어물에는 잘 놀라지도 않게 되었다는건..

제가 겁이 없다는게 아니라 그만큼 많이 봐서 익숙해졌기 때문이잖아요??

그런데 앤드류의 폭주 모습에서 섬뜩함을 느꼈다는건..

처음 접해보는 장면에 대한 충격.. 즉 신선함이 느껴졌던 것 같아요.. ^^

어디까지나 전 그렇게 느꼈다구요.. ㅎㅎ

(또 알바라고 다들 막 달려드실라.. ^^;;)

후속편의 제작 소식이 무척 반가운 영화.. ^^

 

'크로니클'은 미국에서의 흥행 돌풍 덕분에..

이미 후속편의 제작이 결정이 난 상태라네요.. ㅎ

1편의 각본을 쓴 맥스 랜디스가 후속편의 각본도 책임진다고 하니..

개인적으로는 무척 기대되는데요?? ㅎㅎ

 

제가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크로니클'의 또 다른 좋았던 점을 한가지 이야기해보자면..

80분이 약간 넘는 굉장히 짧은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초능력을 갖게 된 십대들의 단순한 오락 영화에만 그치는게 아니라..

그 속에 미국내 의료현실, 학교폭력과 같은 현실 문제들을..

영화에 자연스럽게 잘 녹아들게 해 놓은 점들이나..

스파이더맨의 유명한 대사 중 하나인..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라는 말처럼..

나름데로 교훈이라면 교훈이랄 수도 있는 이야기까지 담아내고 있다는거였어요.. ㅎ

 

어떤 감독님들은 2시간 넘는 러닝타임에도..

무엇 하나 제대로 표현해내지 못하는 것을 생각해보면..

트랭크 감독..

85년생인데 정말 놀랍지 않나요?? ^^

 

다만 '크로니클'이 페이크 다큐 형식의 영화이다 보니..

아무래도 핸드헬드 형식으로 촬영된 화면에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들에게는..

다소 불편하게 느껴지실 수 있을 것 같네요.. ^^;;

 

그럼 제 리뷰가 주말 극장 나들이에 도움이 되어 드렸기를 바라면서..

급하게 리뷰 마칠께요.. ^^;;

(아.. 하루에 리뷰 두 편.. 너무 힘들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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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니클(2012, Chronicle)
제작사 : Davis Entertainment / 배급사 : 20세기 폭스
수입사 : 20세기 폭스 / 공식홈페이지 : http://chronicle201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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