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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않는 국가범죄 모비딕
everydayfun 2011-06-10 오전 1:42:52 1005   [0]

모비딕은 좋은 내용의 영화다. 꼭 보면 좋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Fact  사실로 여기는 내용이 정말 그럴까

다시금 생각해보게한다.

 

정부를 위해서 비밀스럽게 움직이는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조직이 어느 국가나 있기 마련인데 정부가 필요할 때 다양한 범죄이벤트

예를 들어 테러, 북풍, 반정부 등의 사건을 사전에 기획 실행하고

책임을 엉뚱하게 죄없는 시민에게 덧씌우는 이런 일이 일어나는데

가장 위험한 건 가장 나쁜 건 이런 범죄를 기획 설계하고 실행을 명하는

조직의 윗선인데 언제나 이들은 노출이 안되고 살아남는다는 것이다.

 

최근엔 상호감시견제시스템이 좀 생겨서, 물론 완전초보 걸음마 단계지만,

 보이지않는 조직의 권력범죄가 좀 줄어들기는 했지만, 자칫 느슨해졌다간

 언제든지 활개칠 양날의 칼로 실체를 밝히기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 될 것 같다.

 

결국 우리가 접하는 대부분의 Fact 는 위에서 아래로 흘러오는 것이기에

그 본질 진실은 정말 베일에 가려져 있다고 생각된다. 그래선지 이 영화도

어쩔 수 없이 모호성을 띤채 끝나는 게 좀 아쉽지만 최소한 경각심을 갖게된건 다행이다.

 

--

 

상황구성을 잘 이해하기위해 다시 보았는데 역시 좀더 구체적인 부분을 알수있었다.

특종에 열올리는 기자

불의에 저항하는 내부반발자(내부고발자)

불의를 설계하고 지시하는 그룹과 쥐새끼하수인들

불의에 결탁한 타락한 외부적으로 존경받는 리더들(정치인, 경제인, 언론인등)

그리고 사회를 좀더 정직하게 바라보는 용기있는 행동가들(희생자들)

정부위의 정부 보다는 정부뒤의 정부랄까 그림자정부 또는 그림자조직과

이들에 맞서는, 실체를 파헤치려는  기자와의 상황을 잘 연출했다고 본다.

 

맨마지막 황정민이 전화부스에서 나올때 살짝 미소지으며 걸어가는데

그걸 멀리 다른 빌딩에서 바라보는 듯한 묘사로 끝난다. 아마 통화내용으로는

추측하건데 이제 이정도에서 끝내지 와 또다른 정보가 있다는(대부분은 가짜정보로 이걸 근거로

특종을 얻을 수 있다고 직업적환상을 심리적으로 심는) 악마적미끼를 던진

이 두가지 중 하나 아닐까 생각해본다.

 

잘부탁드립니다 항상 예의바른 김상호 대머리 기자가 그림자조직으로부터 간단한

밑그림되는 정보만을(실은 왜곡된, 대부분은 가짜정보) 얻고 그걸 토대로 먼저 특종 터뜨렸는데

더 깊숙히 파고들자 제거당했고 황정민 또한 적정선을 넘어서 계속 캐내기 시도하면

언젠가는 제거 될 수 도 있다는 , 그림자정부/그림자조직이 건재하는한, 시나리오도 열려있다.

 

도청당한다는 사실을 알고 전화기에 대고 '이런다고 니들 세상이 올 거 같애' 는

정말 가장 강한 의미있는 대사였다. 또한 '오보가 진실이다' 는 것도 아주강한 상징적 멘트로

그뒤의 숨은 뜻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조직이 불법을 범죄를 저지를수록 오히려

내부고발자(내부반발자)는 계속 생겨나고 있다는 것도 좋은 상징이었다.^^

 

반대로 그림자정부/그림자조직 입장에서보면 특종을 찾아 오늘도 밤낮없이 정보 를

물러 다니는 기자들(김상호나 황정민 같은, 사실 기자라면 누구나 특종 을 꿈꾸기에)

중 한명에게 같은 방식으로 정보를 '툭' 던져주는 건 아주 쉬운 일이기에 암울한 면도 유추할 수 있다.

만원 한장으로 단서를 주고 그 단서의 대부분은 거짓이지만 이걸 특종=진실로 믿게 만드는 작업

이거야말로 창조적범죄예술의 극치아니겠는가, 여기에 맛들이면 그 누구라도 이 달콤한 일에

더 열심히 조작 껀수를 만들려고 할것이다. 그리고 오보야말로 진실인데 이걸 누가 진실이라고 믿을까

그야말로 진실과 거짓이 뒤바뀌어 그걸 믿게 만드는 작업, 소위 신도 하기 어려운 일을

이 그림자정부/그림자조직서 덥석 덥석 해내니 말이다.

 

취재원 보호위해 위험과 목숨을 무릅쓰는 기자들의 직업정신은 가장 눈부신 장면이었다. 

열린 결말로 마무리됐지만,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만들고, 아무튼 나름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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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딕(2011, Mobydick)
제작사 :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주)팔레트픽처스 / 배급사 :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공식홈페이지 : http://www.mobydic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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