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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내내 그들의 심장만 뛴다. 심장이 뛴다
parkroot 2011-01-05 오후 5:22:08 1708   [0]

[심장이뛴다] 영화내내 그들의 심장만 뛴다.

 

[심장이뛴다] 관객과의 소통에 실패한 영화.

 

영화 뿐만이 아니라 모든 매체가 그러하겠지만...

결국은 만든 사람과 그것을 감상하는 사람

그 사이의 소통이 중요하다!!

 

긴장감을 느끼기 원한 부분에서 긴장감을 느끼고,

슬픔과 안타까움을 느끼기 바란 장면에서 그것을 느끼고...

 

그렇게 영화와 관객 간의 호흡이 일치할 때에...

영화는 온전히 그 몫을 다한다.

 

그런 부분에서 볼 때...

이 영화 "심장이뛴다"는 그 몫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감성"을 자극하기 위한

상투적인 설정과 장면만 스크린에 재현할 뿐...

관객을 끌어들이지 못하고 구경꾼으로 전락시킨다.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영화내내 그들의 심장만 뛴다;;;


 

 

[심장이뛴다] 비현실적이고 작위적인 설정에 의존한 스토리.

 

일단, 영화라고 끄덕이고 넘어가기에는

너무 작위적이고 납득할 수 없는 설정이 과도하다.

 

병원 환자를 아무나 와서 퇴원을 시키고,

입원 중인 환자는 아무렇게나 납치 당하고,

앰블런스 절도도 그렇고...

의식불명 환자는 아무병원이나 잘 돌아다닌다;; ( 병원장은 무슨 치외법권인가;; )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다.

 

영화가 반드시 현실적일 필요야 없지만...

적어도 감상과 몰입에 방해가 될 정도의 작위성은 피해야지;;;( 적어도 장르가 스릴러라면 더욱!! )

대한민국이 무슨 무법의 천국인가??!!;; ( 강간의 왕국은...뉴스를 보면 좀 헷갈리기도 하지만;; )

 

억지로 영화의 스토리를 이어가기 위해서 

계속 비현실적이고 작위적인 설정에 의존한다...

아무리 딸을 살리기 위해서라지만...과장도 정도껏 해야지;;

 

당연히 설득력을 잃고, 서사적 힘을 잃는다.

"저게 말이 돼?", "왜 굳이 저렇게 복잡하게 끌고가지?"

라는 생각을 품고서, 영화에 몰입할 수 있을리가 없으니까;;;

 

 

[심장이뛴다] 감동을 선사하고 싶으면, "장면"을 만들지 말고, "이야기"를 만들길...

 

토론이나 회의석상에서만 "설득"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하다못해..."프로포즈"도 결국 "설득"이다.

네 옆에서 평생 한 이불 덮고 잘 사람이 내가 맞지 않냐는 설득;;;ㅋㅋ

 

그 설득은 "감정"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똑같이 장미꽃 100송이를 받치며 무릎을 끓어도...

여자가 감동을 받느냐, 어이를 상실하느냐의 차이는

그 장면이 있기까지의 과정(이야기)이 어떠하였느냐에 달려있다.

 

떠나보낼 수 없는 딸이라면서 울음을 터뜨려도...

너무 죄송하고 미안하다면서 사죄를 하여도...

 

그 장면만 덩그런히 보여준다고

관객이 동조하며 "감동"할 리가 없다;;;

 

"장면"이 아니라 그들의 "이야기"로

감정을 공감할 수 있도록 설득력을 가졌어야했다;;;

 

이야기는 중구난방에 작위적이고 산만한데...

중간에 뚝뚝 "슬픈 장면" 넣어 놓는다고...

보는 사람들이 슬퍼할 리가 없다.

 

 

[심장이뛴다] 맥빠지는 결말이나 긴장감...처음부터 한계가  명확했던 영화.

 

애초부터 한계가 명확했던 영화이다.

 

김윤진이 맡은 캐릭터가 아무리 악해진다 하여도...

아이의 어머니로서, 허용될 수 없는 범위는 지극히 제한적이었고,

 

박해일의 양아치연기는 처음에만 도드라질 뿐...

"아이" 앞에서 표출될 수 있는 이미지도 제약이 심하다보니

중반부 이후부터는 상당히 어정쩡한 캐릭터가 되었다.

 

그래서 아무리 중반부에 심각한 척 긴장감을 고조시키려해도...

지켜보는 입장에서 그다지 큰 감흥이 없는 느낌;;

 

예를들면,

김윤진은 아이를 찾기 위해서 난리법석이지만...

굳이 못 찾아도 아이는 박해일이 그럭저럭 대해주고 있는 상황이니

음악이 심각하고, 네비를 두드리는 손가락이 절박해도...별 느낌 없다;;;

 

오히려 반대로...

선한 사람이 빼앗기 위해 악해지는 것 보다는

지키기 위해서 악해지는 변화를 선택했으면 하는 아쉬움;;;

 

이래저래 헛점 많았고...부실했던 이야기;;;

 

선한 사람도 상황에 따라 악해질 수도...

막 나가는 이도 상황에 따라 변할 수도 있다는

영화의 주제는 전혀 전달되지 못하고, 

그들의 심장만 뛰고, 그들만의 해프닝으로 결말을 맺는다;;; 

 

 

개인적으로...연기에 대해서도;;;

 

한쪽은 다소 과장되고 격양된 연기가 부담스런 느낌이 짙었고;;;

아무리 비슷한 설정의 캐릭터라고 하더라도

너무 스펙트럼이 좁아 보이는 똑같은 연기;;;

 

한쪽은 이야기가 중심축을 잃어서인지  

어머니를 지키겠다고 말로만 외칠 뿐이라는 느낌이 강한 캐릭터인지라...

좋은 연기를 보여주기에는 너무 겉도는 느낌이 강했다;;

 

하긴, 연기를 제대로 선보이기에는

이야기나 캐릭터나 너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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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뛴다(2010)
제작사 : 오죤필름, (유)대결문화산업전문회사 / 배급사 : 롯데쇼핑(주)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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