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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계가 삼류 포르노 영화라고? Never! 색, 계
jon1986 2007-11-18 오전 11:35:23 31002   [22]
 

당연히 모든 사람마다 어떤 사물에 대한 느낌이 같을 수는 없다. 그렇지만 뛰어나게 우수하거나 아니면 아주 형편없는 것에 대한 감정은 대개 비슷하기 마련이다.

색, 계를 향한 대부분의 사람들 반응은 비슷하다. 잘 만들어진 영화라는 생각.

그런데 몇몇의 사람들이 이에 반대하고 나섰다.

물론, 처음에도 말했듯이, 모든 사람들이 색, 계를 보고 감동 받을 수는 없다. 나처럼 탄성을 지르며 만족하는 사람도 있겠고, 별로라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그런데 과연 극소수의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색, 계를 삼류 포르노 영화로 치부해 버릴 만한 영화인가?

나는 아니라고 분명히 말 할 수 있다.


그들이 색, 계를 삼류 포르노 영화로 폄하하는 이유가

1. 과도한 정사장면 때문이라면,

웬만한 프랑스 영화는 다 삼류 포르노 영화인가?

2. 성인 남녀의 성기가 노출됐기 때문이라면,

작품성 있기로 유명한 바벨이나 향수(무려 300명 이상의 성인 남녀 나체장면이 나온다)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또 색, 계의 주인공이 나누는 성행위가 불필요한 요소라고 말하고 싶다면,

007시리즈의 제임스 본드는 왜 굳이 본드걸과 사랑을 나누고, 전 세계를 구할 슈퍼영웅들

(배트맨, 슈퍼맨, 스파이더맨 등)은 바쁜 와중에도 왜 여성과 키스하며 애정행각을 벌이는지 먼저 밝혔으면 좋겠다.

굳이 색, 계의 남녀가 성행위를 하지 않아도 그들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지 않느냐고 말한다면, 나는 이렇게 대답하고 싶다. 성행위 장면을 통해서 그들의 격정적이고 불꽃같은 사랑의 슬픔과 아픔이 극대화되기 때문이라고.

솔직히 영화를 다 보고 나면, 남녀의 정사 장면이 기억에 남지 않는다. 영화 자체에 대한 기억만 남을 뿐. 그만큼 색, 계라는 영화 자체가 매력적이고 완성도 있다.


게다가, 여 주인공(치아즈)이 이(양조위)와 섹스하는 것이 성상납이라고? 물론 아니다.

그 옛날 손무가 지은 병법서에 나온 대로, 치아즈는 미인계를 사용한 것이다.

그런데, 영화에서 치아즈가 말했듯이, ‘이’는 너무도 치밀하고 눈치가 빠른 사람이기에 거짓 감정으로 성관계를 할 수 없었고 그녀가 -영화 내에서-실제로 느끼고 절정에 올라야만 그를 유혹 할 수 있었는데, 그 과정에서 사랑에 빠져 버린 것뿐이다.

두 남녀의 섬세한 내면 연기가 돋보인 영화를 성상납이라는 타락적이고 저속한 단어로 망치지 말았으면 한다.


작품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에(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 너도 나도 훌륭한 영화라고 얘기 하는 바보들 이라며, 색, 계를 보고 감동받았다고 글 쓰는 사람들 전체를 폄하한 글을 읽었다.

세계에서 인정받았기 때문에 훌륭한 영화라고 동조하는 것 뿐 이라고?

물론 그렇게 생각한 사람도 있을 수야 있겠지만,

그렇다고 영화를 보고 감명 받은 사람 전체를 바보라고 싸잡아서 욕해도 되는 것인가?

그러면, 세계는 인정한 영화를 본인만 인정하지 않는 사람만이 진정 영화를 감상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말 할 수 있냐는 말이다.

이상한 흑백논리로 영화를 그리고 색, 계를 보고 반해버린 사람을 판단하지 말기 바란다. 


(총 0명 참여)
thesmall
글쿤요   
2010-03-14 21:41
rarabear
과연 보고 싶습니다.   
2007-12-09 14:55
bsunnyb
안봐서 뭐라 할 말이 없네   
2007-12-05 11:27
yhey00
조회수가 높을거 같길래. 댓글 보러 왔더만.. ㅎㄷㄷ;;
글에 수준도 그닥...   
2007-12-04 22:52
ranalinjin
맞아요ㅋㅋ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무삭제개봉이 된건지;   
2007-11-29 00:42
jedi87
우리나라에서는 무조건 편집;; 무삭제개봉이라는거 자체가 획기적인 사건이죠 우리나라에서 ㅋ   
2007-11-27 11:51
szin68
속상한 건...우리나라에선 아무리 뛰어난 감독이 있어도 검열 때문에 만들어 개봉도 못하는 현실이니...   
2007-11-27 01:26
shelby8318
네. 그렇군요.   
2007-11-19 08:04
1


색, 계(2007, Lust, Caution / Se j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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