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해당 인터뷰는 <특별시민>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에 대한 주위의 반응은.
뭐, 호불호가 갈릴 거라 예상은 하고 있었다. 게다가 우리 영화가 모든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액션 블록버스터가 아니기기도 하고. 단지 어쩌다 보니 대선기간에 개봉한 게 예상 외의 변수였다.
영화에 대한 호평과 혹평을 구체적으로 얘기한다면.
혹평은 대체로 장르의 관습을 안 따르고 기대치를 채우지 못했다는 의견이다. 호평은 글쎄...대부분 영화 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것도 같고.
그렇지 않아도 일부러 대선 기간에 맞춰 개봉한 건가 의문이었다.
내일이 촬영 들어간 지 딱 1년 되는 날이다. 그때는 지금의 상황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으니 일부러 맞출 순 없지.
대선 기간 개봉에 따른 장단점이 있는 거 같다.
맞다. 사회적인 분위기나 정치를 바라보는 관점이 시기에 따라 다른데 지금은 특별한 시기이지 않나. 그만큼 관심이 집중되기는 한다. 사실 내가 시나리오를 썼을 때와 지금은 관점이 많이 달라졌다.
오히려 이 시기가 안 좋은 거 같다.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한 현실이라 사람들이 웬만해선 충격을 안 받지 않나.
동의한다. 그렇다고 일부러 자극적인 것을 목표로 만들 수도 없고 말이다. 현 시기가 인지도는 올라갈 수 있으나 영화의 선호도 측면에서는 유리한 시점은 아니라고 본다.
영어 타이들이 <The Mayor> 다. 극의 내용과 더 부합되는 제목 같은데 , <특별시민>으로 한 이유는.
영화의 주요 소재가 선거이고 선거를 하는 주체가 시민들이기 때문이다. 한편으론 ‘변종구’(최민식 분) 스스로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한다는 의미도 있다. 예를 들면 음주 측정하는 경우에도 경찰서장에 전화해서 아무런 망설임 없이 중지 시킨다. 그렇기에 중의적으로 표현한 거다.
처음 영화를 기획한 계기는.
최근에 정치 영화가 많이 나오고 영화 안에서도 정치적인 면을 넣으려고 하는 강박이 있다. 일종의 트렌드라고 본다. 아마 이 시대에 감독이나 시나리오 작가로 살면서 느끼는 공통점들이 있기 때문일 거다. 확실한 건 정치영화가 잘 되니까 그 흐름에 편승해서 만든 것은 아니라는 거다.
시장이라는 소재가 흥미롭다.
현실에 발 딛고 있는 정치인의 얘기를 쓰고 싶었다. 전작 <모비딕>(2011)은 권력에 대항하는 기자 이야기이고, 이번에는 권력층에 대한 이야기다. 그러자면 당연히 주인공이 정치인일 거고 그러면 선거가 포함돼야 한다. 선거가 대선일 수도 있는데 특별히 시장 선거를 소재로 한 이유는 음, 본격적으로 정치를 다룬 드라마는 많았다. 그런데 영화 쪽에선 의외로 본격적인 정치 영화 드물었다. 그리고 대선 후보가 주인공인 영화는 자칫하면 너무 비현실적이지 않을까 싶더라. 할리우드에도 비슷한 소재가 많고 익숙한 장르이고 국내에도 유사한 영화가 있었지만 대부분 가벼운 터치였다.
정치인을 다루되 대통령은 너무 먼 존재처럼 느껴질 수 있고, 시의원이나 국회의원은 권력을 탐하는 정치인으로서는 크기가 작다 보니 시장을 선택한 것으로 이해된다. 시나리오 작업은 얼마나 했나.
<모비딕> 보다 오래 걸린 거 같다. 아래 한글을 켜 놓은 시간만 3년 정도. 일반적인 상업 영화의 소요 기간이다.
‘어떻게 하다 보니 최민식’은 말도 안되고(웃음), 시나리오 집필 할 때 편한 방법 중 하나가 가상 인물을 캐스팅해서 집필하는 거다. 캐릭터를 만들어 나갈 때, 그의 말투나 행동 이런 걸 상상한다. 그 때부터 최민식 선배를 참고로 해서 쓴 거다.
시나리오를 받은 후 최민식의 반응은.
물론 후에 수정 과정은 있었지만 흔쾌히 수락해 주셨다.
이번 작업하면서 함께 하지 못해 아쉬운 배우가 혹시 있는지.
없다. 최민식 선배가 캐스팅 된 상태여서 다른 배우들의 합류가 순조로웠다. 역할이 좀 작더라도 같이 하겠다는 배우들이 많았다.
전작 <모비딕>과 이번의 <특별시민>을 관통하는 당신 만의 결이 보인다. 아주 심각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대중적이지도 않다.
어정쩡한 거지.(웃음) 상업 영화의 기본 모양새를 갖췄음에도 약간 무채색이라고 할까.
장르영화의 쾌감은 다소 약하지만 대신 생각할 여지를 남긴다. 우리가 흔히 오락성과 작품성을 얘기할 때 어느 쪽으로도 치우쳐져 있지 않다.
내가 그렇게 생겨 먹어서인 거 같다. (웃음) 이제 안 그러려고 한다. 비슷한 결이라고 느끼는 건 아마 너무 막 나가지 않으려고 의도한 탓일 거다. 예를 든다면 <모비딕>의 경우는 장르 영화에 충실하려면 마지막 비행기가 폭파 되고, 일개 신문 기자가 숨은 권력 일당을 일망 타진해야 했을 거다.
음...맞다. 관객들은 여전히 권선징악을 좋아하니 말이다.
이번 <특별시민>도 ‘박경’(심은경 분)이라는 젊은 친구가 현 정부를 어떻게라도 응징을 하고 정치, 사회를 깨끗하게 만드는 모습을 보여줬어야 쾌감이 크다. 또, ‘양진주’(라미란 분) 선거 캠프가 많이 나와서 이쪽에서 한번치면 저쪽에서 받아치고, 엔딩에서도 누가 당선 될 것인지 좀 더 긴박하게 중계하면 확실히 더 재미있어졌을 거다. 흔히 말하는 쫄깃쫄깃해지는 거지. 하지만 그렇게 흘러가지 않은 점이 최민식 선배가 우리 영화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다.
어떻게 하면 대중들이 더 좋아할지 잘 알고 있다! <모비딕>(2011)의 흥행이 저조했기에 이번에는 좀 더 대중적으로 가지 않을까 했는데 아니더라. 타협하지 않는 고집이 느껴졌다.
꼭 그렇지 않다. 그렇게 표현한다면 ‘난 어떻게 하면 흥행할 줄 알아’ 같이 들린다. 그리고 <모비딕>은 음...저조한 정도가 아니라 쫄딱 망했다. 이번에도 내가 일부러 고집한 건 아니고 단지 <특별시민>이 그런 결을 가진 영화다.
물론 흥행은 누구도 장담 못한다. 하지만 흥행할 수 있는 요소를 좀 더 갖출 순 있지 않나.
상업 영화에서 흥행은 중요한 요소고 당연히 흥행하면 좋다. 그렇지만 그것보다는 <특별시민>은 다르게 표현하고 싶었다. 그렇기에 영화 사이트에서는 상당히 평이 안 좋을 거라 예상한다. 과거의 씨네필과 요즘의 씨네필은 의미가 좀 달라졌더라. 예전에 영화라 하면 감상의 의미가 컸는데 요즘에는 소비의 의미가 커진 거 같다. 극장에 걸렸을 때의 가치라고 할까. 내가 얼마나 그 영화를 보고 생각하느냐보다는 얼마나 내가 흥분할 것인가로 말이다. 씨네필이라는 집단의 성향이 바뀐 거 같다. 감독 입장에서도 당연히 영화는 관객에게 보여주기 위한 거다. 관객이 없다면 영화는 완성이 안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 흐름을 따라 가야지. 그래서 다음에는...(웃음)
맞다. 큰 사건을 그리고 그 사건이 진화 돼가는 과정보다는 그 속에 휘말린 사람을 중심으로 본다.
연출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좀 전에 얘기했 듯 캐릭터 드라마이기 때문에 사건의 흐름보다는 아무래도 배우, 그러니까 캐릭터에 집중했다.
인물 중심이고, 변종구가 주인공이긴 하지만 특히 ‘변종구’에 대한 묘사가 다른 인물들에 비해 유난히 디테일하게 느껴진다.
그게 촬영분이 많다 보니 편집을 하면서 선택을 해야했다. ‘변종구’ 분량을 좀 잘라내고 선거전을 더 살릴 것인지, 심혁수의 죽음 전에 전조를 만들 것인지 등 말이다. 고민 끝에 처음부터 지향했던 점이 권력이 인간을 어떻게 나락으로 떨어뜨리는가 이기 때문에 변종구 분량을 더 살렸다. 또, 변종구를 연기한 게 최민식 선배 아닌가. 그의 연기이기에 아무래도 더 깊은 인상을 받는 부분도 분명히 있다.
개인적으로 초반 정치판의 익숙한 난장에서 후반으로 갈수록 ‘변종구’라는 인물의 심연을 들여다 보는 점이 좋았다. 어디까지 인간이 나락으로 떨어질 것인가를 보여주는 게 흥미롭더라.
좀 전에 얘기했듯 바로 그 점이 최선배(최민식)와 내가 만들고자 하는 지향점이었다. 변종구 혹은 ‘심혁수’(곽도원 분)라고 하는 인물들이 권력에 맛을 들여서 어디까지 가느냐를 보여주고 싶었던 거다. 예를 든다면 심혁수의 죽음이 정말 뜬금없이 느껴질 수 있다.
그렇지않아도 질문하려 했다.
심혁수는 죽어야 하는 이유가 있었다. 바로 변종구의 권력욕이 얼마나 무섭게 확장되고 있는 지를 보여주기 위해 말이다. 심혁수가 죽은 후 변종구가 부하직원과 통화를 한다. 그때 “죽었어?” 하더니, 바로 “찾았어?” 이런다. 변종구는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죽이고 그 죄를 딸에게 전가한다. 그 후 자신의 권력에 방해물이 더이상 사람이 아니게 된 거다. 그 물건인 거지. 그렇기에 심혁수의 죽음은 자신과는 별로 관계가 없다 생각한다.
그렇다면 더 극적으로 가려면 변종구가 일부러 심혁수를 죽일 수도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당연히 들 거다. 그런데 아까 말했듯 현실에 발을 디딘 정치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 사실 누군가를 ‘죽여!’ 이렇게 말하는 건 현실에선 아주 드물다. 그러니까 변종구가 살인 청부 업자를 고용했다고 치자. 그가 변종구에세 전화해서 마지막으로 살인 의사에 대해 묻는다. 이게 범죄물이라면 당연히 죽이라고 할 거 같은데 정치인이라면 그렇게는 얘기 안할 거 같다. ‘그걸 왜 나한테 물어!’ 이런 식으로 대답할 듯. 그런 뉘앙스를 작품 안에서 보여주고 싶었다.
엔딩에서 최민식의 노회한 표정이 인상 깊더라. ‘박경’ 이 시계를 건네주는데 아무렇지 않게, 마치 안부 건네듯 얘기하는 거 말이다. 너무 평범한 이웃 사람인 듯 해서 소름끼치더라.
원래 의도한 것도 있지만 (최민식) 선배가 워낙 연기를 잘한 면이 크다.
또, 극 중 심혁수가 ‘나 검사 출신이야’ 이 대사 재미있더라. 순간 <아수라>(2016)의 그 검사가 국회의원이 됐나 했다.
음... 그(곽도원)는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2012)에서도 검사다. 그건 관객들이 알아서 재미있게 즐기면 되는 거다. 캐스팅되기 전부터 있던 대사다. 일부러 의도를 가지고 삽입한 건 아니다.
음, 장르적으로 규정되는 영화를 하고 싶다. 스포츠나 히어로물도 재미있을 거 같다. 아이템은 있는데 아직 구상 단계라 뭐라 확실히 말하기 힘들다. 또 <특별시민>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지 않나. 결과에 따라 예산이 달라진다.
<모비딕>과 <특별시민>은 예산이 얼마였나.
이게 비교하기 힘든 게 그 당시와 지금은 거의 2배가 되어서. 그때는 38억, 지금은 62억 정도다.
예산의 많고 적음의 기준이 보통 70억 전후니 적당한 편이었다.
혹시 예산 부족으로 마음 껏 표현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지.
그렇진 않다. 감독은 당연히 예산 안에서 보여줘야 한다고 본다. 모든 걸 염두에 두고 작업을 해야한다.
관객의 입장에서 특별히 선호하는 장르가 있나.
좋아한다기보다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장르는 확실히 있다. 로맨틱 코미디는 별로 안 보는 편이다.
이유는? 오글거려서?
그런 이유도 있고, 그 감정이 잘 이해가 잘 안된다. 그래도 예전 워킹 타이틀 영화는 좋아했었다.
2003년 미장센 단편영화제에서 최우수상 수상, 그 후 데뷔작 <모비딕>까지, 또 그 이후 이번 작품까지 텀이 길다. 그 사이사이 작업 준비는 어떻게 하는지.
주구장창 쓰는 거다.
그래서 질문했다. 각본을 직접 쓰지 않으면 훨씬 편하지 않나. 다른 사람의 각본으로 작업할 생각은 안 해봤는지.
당연히 있다. 지금까지 우연히 나에게 오는 각본들이 썩 마음에 드는 작품이 없었을 뿐이다. 실제로 시나리오의 질이 많이 향상됐더라. 조사도 치밀해지고. 개인적으로 그래서 영화의 귀염성?이 좀 떨어진 거 같다.
귀엽다고 하면.
영화적인 스킬, 이런 거 있지 않나. 그런데 관객들이 더 엄격해져서 그런 면이 점점 잘 용납 안 되는 거 같다.
음... 그러니까 귀엽다는 의미는 영화이기 때문에 허락되는 것들을 의미하는 건가.
우리가 흔히 말하는 빵꾸라고 하는 것들.(웃음) 그런 것에 엄격해지다 보니 시나리오가 자료 조사도 방대해지고 개연성이 강해졌다. 한국영화의 흐름이라고 본다. 할리우드의 경우는 마블 영화로 그런 귀염성을 특화하는 거 같다. 우리나라는 너무 논리적으로 엄격해지지 않았나 싶다. 사실 마블 스토리가 말이 안되지 않나.
영화니까 보는 거지. 그런데 요즘 영화나 드라마의 주요 소재가 판타지다. 사극도 정통 사극보다는 퓨전 사극이 인기다.
드라마가 오히려 더 아량이 넓은 거 같다.
아니다. 결말을 관객의 몫으로 돌리는 거다. 이번에 ‘박경’이 USB를 가지고 떠나는 걸로 끝나지 않나. 그 후 그녀가 어떤 행동을 할 것인지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지 않나. 그런 여백을 주고 싶었다. 변종구 입장에선 가상하다, 혹은 가소롭다 정도의 감정을 보여주려 했고. <모비닥>의 경우도 공항에서 전화를 하는 걸로 끝나는데 그건 ‘이방우’(황정민 분)가 언젠가는 모비딕이라는 고래를 잡을 거야 이런 희망을 남기는 거다.
아! 그런가. 이방우가 정보원으로 선택이 되는 게 거대 권력 앞에 일개 개인의 무력함이라 느꼈다. 한데 그걸 넘어서서 희망을 보여줬던 건가.
다양하게 느낄 순 있을 거다. 이번 <특별시민>에선 변종구는 특별한 시민이 아니고 유권자가 그렇게 약한 존재가 아님을 보여주는 게 핵심이었다. 그 방법에 대해 관객들이 다양하게 생각할 수 있도록 여지를 남긴 거고.
열린 결말로 말인가.
아니, 열린 결말이 아니다. ‘박경’이 다 얘기하지 않나. 유권자로 돌아가서 천천히 심판하겠다고. 단지 그 심판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을 뿐이다.
관객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혹은 관객이 어떻게 봐줬으면 한다는 바람이 있다면.
음... 이렇게는 안 봐줬으면 하는 건 있다. 그건 우리 영화를 보고 ‘정치 혐오’ 혹은 ‘정치에 무관심’, 이런 생각을 가지지 않았으면 한다. 즉, ‘박경’이 그냥 걸어나가는 게 ‘세상은 이래’ 하는 패배주의는 아니라는 거다!
좋은 배우들과 함께 했는데 각 배우들에 대해 한마디 한다면.
어려운 질문인 게 다른 곳에서 이미 좋은 얘기들을 해서.... 최민식 선배는 잘 늙어가는 배우라고 할까. 무슨 의미냐면 숲을 볼 줄 알고, 아집을 부리지 않는 배우. 연기에 있어선 꼰대가 되지 않는 배우 같다. 흔히 연예인들의 연예인 이런 표현을 하는데 그는 배우들의 배우같다. 그리고 곽도원은 대사나 상황 등 그 누구보다 소화력이 좋은 배우. 문소리도 곽도원과 비슷하다. 또, 그녀는 여전히 연기에 대한 갈망이 큰 배우다. 심은경은 아주 연기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연기자다.
거시적으로 보자면 좋은 세상 만들기다. 왜냐면 그렇지 못하다면 각 개인도 불행해지기 때문이다. 내 입장서 보자면 음... 자기 검열을 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 그게 좋은 세상이다.
어떤 감독이 되고 싶나.
딱 규정하기 힘들다. 다만 하고 싶은 얘기가 있는 감독이 행복한 감독 아닐까 한다. 하고 싶은 얘기가 없어지는 순간이 가장 절망적이지 않을까. 내 가슴 속에 할 얘기가 없는데 흥행이 잘 된다고 기계적으로 찍는다면...물론 아직 흥행을 경험해보지 못했기에 이런 소리를 하는 걸지도 모르겠지만.(웃음)
최근 기쁘거나 인상적인 일이 있다면.
며칠 전 VIP 시사회 끝난 후 뒷풀이가 있었는데 그때 배우 외에 <특별시민>을 함께 작업했던 스탭분들이 많이 참여해 주셨다. 그들이 현재 다른 영화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중임에도 함께 해준 게 고맙더라.
2017년 5월 16일 화요일 | 글_박은영 기자 (eyou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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