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정말 돌아오고 싶었다. 영화를 찍고 인터뷰를 하니 무척 설렌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이제 바쁘게 뛰어다녀야 할 텐데.(인터뷰는 18일에 진행됐다.)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웃음) 인터뷰를 마치고, 대한민국영화대상에 참석하고, 이어 영화를 보고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네마 톡’에 참석한다.
<우리 만난 적 있나요>는 작년 가을에 촬영을 시작해서 거의 1년 만에 개봉을 하게 된 작품이다. 알아보니 중간에 제목이 바뀌었더라.
원래는 <그대와 영원히>로 시작했다. 근데 식상하고 노래 제목처럼 보일 것 같아서 중간에 제목을 바꿨다. 감독님이 편집하면서 영화의 느낌을 살릴 수 있는 제목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지금 제목으로 변경했다. 나또한 적극적으로 나서서 <우리 만난 적 있나요>로 바꾸자고 거수로 찬성했다.(웃음)
근데 제목이 그래서 그런지 계속 “우리 만난 적 있나요”라는 대사만 들리더라.
(웃음)어제 영화를 본 사람들이 다 그 얘기를 하더라. 촬영할 때는 제목이 <그대와 영원히>였기 때문에 아무도 신경을 안 썼다. 의도한 바는 없었는데, 제목이 바뀌고 나서 보니까 이상하게도 그 대사가 많이 나오더라.
어제 영화는 봤나?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상영했다고 들었는데, 최종 편집본과 달라진 점이 있는지 궁금하다.
물론 봤다. 어제는 스파이처럼 불이 꺼지자마자 몰래 들어가서 보고, 끝나기 5분 전에 몰래 나왔다.(웃음) 영화제때보다는 약간 달라졌더라. 원래 시나리오 상에서는 영화의 후반부가 초반부에 삽입돼서 플래시백 되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 장면을 덜어냈다.
정말 영화를 찍고 싶었다.(웃음) 아무래도 <아라한 장풍 대작전>으로 데뷔했기 때문에 영화에 대한 애착이 더 크다. 드라마에서 연기를 계속했지만 영화만큼 즐겁지는 않았다. 일단 드라마는 개인플레이가 강해서 영화처럼 가족적인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는다. 하지만 영화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기 때문에 훨씬 가족적이다. 물론 좋은 분위기 속에서 촬영을 했지만 연기에 대한 아쉬움은 매번 남는다.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부드럽고 편안한 연기를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이런 따뜻한 영화를 찍었다는 게 기분이 너무 좋다. 왠지 정화된 느낌이라고나 할까!(웃음)
이번 영화를 통해 캐릭터 변신을 했다. 겉으로는 강하지만 몸이 아프고, 넘어지고, 다치는 연약한 캐릭터다. 의외였다.
일단 액션영화를 했을 때는 시원함이 있었다. 그 대신 따뜻한 멜로 영화를 찍어보니까 편안함이 생기더라. 가장 좋았던 건 여자가 된 것 같은 느낌.(웃음) 왠지 연약해 진 것 같고, 남들이 보호 해줄 것 같은 느낌이 괜찮더라.
그동안 누군가를 보호해 줘야 했는데, 너무 좋았겠다.
맞다.(웃음) 말 그대로 그동안 영화에서는 누군가를 보호해주고, 남들이 피해 다녔는데, 캐릭터가 바뀌어서 너무 좋았다.
기자간담회 때도 언급했지만 450년 전의 전생부터 시작해 10년 전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연기하는 게 가장 힘들었을 것 같다.
그게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인 동시에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다. 이 설정에 대해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무영검>에서도 사극을 했지만 액션을 위주로 연기를 했기 때문에 전통 사극의 느낌을 표현한 적이 없었다. 극중 전생 캐릭터는 지아비를 섬기는 조선시대 여성인데, 영화의 모티브가 되었던 ‘원이 엄마’ 이야기를 기초로 해서 그 느낌을 살리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몸이 아프다는 이유 때문에 약간은 이기적일 수 있고, 엉뚱할 수 있는 10년 전 고등학생의 모습, 밝지만 여성스럽고, 생각도 많은 평범한 20대의 모습을 연기했다. 근데 조선시대의 여성과 10년 전 고등학생 인우는 달라도 너무 달랐다.(웃음) 조선시대 여성은 아예 대사 없이 다소곳하게 있어야했고, 고등학생은 발랄한 모습을 보여줘야 했기 때문에 그 부분이 가장 힘들었다. 심지어 한 번에 두 캐릭터를 촬영했던 날도 있었다. 아침에는 고등학생으로 연기했다가 밥 먹고 조선시대 여성으로 변했다.(웃음)
극중 인우는 안동에서 사진 수업 강사로 온 은교와 점점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인우는 은교에게 자신의 병을 알리지 않는다. 그 대신 아프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일부러 힘차고 밝게 다닌다.
인우를 연기할 때는 아무래도 본인이 아프면 공동체 생활보다는 개인적인 생활이 더 익숙해졌을 거고, 남을 배려하는 것 보다는 남에게 피해를 주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있을 거라고 설정했다. 그래서 고등학교, 대학교 그리고 현재의 모습을 보여줄 때 배려하고 조심스러운 대사 톤보다는 일부러 대사를 툭툭 던지는 방식으로 했다.
(맞장구를 치면서)정말 무서운 여자다. 영화에서 모든 걸 계획하지 않나. 결국 은교는 인우의 계획에 놀아난 거다.(웃음) 영화의 후반부에 가면 갑자기 멜로에서 공포로 바뀌는 느낌도 들었을 거다. 원래 그걸 노리고 연기했다.(웃음)
상대배우가 박재정씨인데, 영화에는 첫 출연이다. 영화로는 선배인데, 많이 가르쳐줬나?
촬영 할 때 선배 대접을 안 해줘서 잠깐 까먹고 있었다.(웃음) 지금까지 연기를 하면서 상대배우 운이 너무 좋았다. 19살 때 첫 데뷔를 하고 8년 동안 연기를 해왔는데, 이렇게 착한 사람은 처음이다.
얼마나 착하 길래?
그냥 바보 같이 착하다.(웃음) 자기의 이익과 불편함을 먼저 얘기하기 보다는 상대방의 기분과 감정을 먼저 생각하는 배려심이 크다. 그건 타고난 성품과 인격이다. 상대배우이기 이전에 사람 대 사람으로 너무 좋았다. 영화와 드라마에서 연기하는 건 다르다. 촬영을 하면서 조금은 재정 오빠가 헤맸을 거다. 영화가 드라마와는 너무 다르니까. 드라마는 하루에 많은 장면을 촬영하지만 영화는 하루에 달랑 두 장면을 촬영할 때도 있지 않나. 어느날 재정오빠가 “뭘 찍는데 이렇게 밤을 세나. 소이야 아직도 찍을게 많아?”라고 물어보더라.(웃음) 너무 착해서 동생임에도 이 부분에서 이렇게 연기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을 해도, 행여나 기분 나빠 하지 않고 잘 받아들여줘서 고마웠다. 스케줄상으로 빠듯하게 출연했음에도 배우려는 의지가 강했다. 그 점이 좋았다.
촬영기간이 많이 빡빡했나?
거의 매일 촬영하다시피 했다. 영화가 저예산이다 보니까 촬영일수를 늘릴 수가 없었다. 원래 안동시가 촬영에 비협조적인 도시였는데, 우리 영화는 정말 적극적인 지원을 해줬다. 그럼에도 촬영일수의 문제가 있어서 매일 바쁘게 촬영했다.
안동이란 도시의 첫 느낌은 어땠나?
처음엔 안동을 한 번도 안 가본지 몰랐다. 드라마를 찍으면서 첩첩산중 다 다녔는데, 안동은 처음이었다.(웃음) 예전 울진에서 촬영한 적이 있었는데, 울진이 너무 아름다웠다. 안동은 그 느낌과는 다른 아름다움이 있다. 뭐랄까!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아름다움.
우리보다 더 중요한 주인공이었다.(웃음) 전통과 현대가 뒤섞여 있는 묘한 곳이라서 영화의 느낌이 잘 살았다. 근데 전통과 현대가 너무 뒤섞여서 작은 문제가 생겼었다. 영화에서 말을 타고 골목을 지나가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을 하회마을에서 찍었는데, 바닥이 흙이 아니라 시멘트로 되어 있던 거다. 450년 전 장면을 찍어야 되는데, 시멘트가 나오면 안 되지 않나. 그래서 스탭들이 밤새 흙을 뿌렸다. 또 현재 장면을 찍어야 하니까 그 흙을 밤새 치웠다. 정말 흙을 뿌리고, 치우는 시간이 많았다. 물론 연기자들은 그 시간에 조금 쉴 수 있었지만 스탭들은 너무 고생 많이 했다. 관객들은 그 고생을 모를 거다.(웃음)
요즘 <부당거래> <심야의 FM>에 나왔던 정만식씨가 극중 아버지로 나온다. 근데 실제 나이차가 10살 밖에 차이 안 난다고 하던데.
아! 아빠.(웃음) (정)만식 선배님의 나이를 공개하면 누구나 ‘빵’ 터진다. 첫 리딩 때 감독님이 자꾸 본인보다 어리다고, 절대 40대 중반이 아니라고 계속 말하는 거다. 그 찰나에 만식 선배님이 들어왔다. 인사를 드리는데, 얼굴을 보자마자 바로 웃음보가 터졌다. 초면에 너무 죄송했다. 다행이 만식 선배님이 성격이 유들유들하신 성격이라 안 그랬다면 혼났을 거다.
극중 아빠가 음식을 잘하는 설정으로 나오는데, 안동한우갈비나 헛제사밥 등 안동의 유명한 음식이 많이 나온다. 촬영하면서 맛있는 음식은 많이 먹었나?
먹어는 봤는데, 다 미술팀이 준비한 거라서 별로 맛이.(웃음) 근데 영화 촬영하면서 미술팀에게 조금 아쉬웠던 건 밥을 조금씩만 준비해줬다는 거다. 원래 촬영 끝나고 배우들이 밥을 먹는데, 딱 그 양만 먹었다. 하도 조금씩 주니까 만식 선배님이 기왕에 할 거면 좀 더 하지라고 귀여운 불평도 했다. 그럼에도 양이 적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야속하다.(웃음) 안동에 맛있는 음식도 많은데 너무 아쉽다.
영화를 보니까 고등학생으로 나오는 장면이 있는데, 하교하는 장면에서 교복 주머니에 손 딱 넣고 신나게 내려오는 모습이 너무 재미있었다.
(웃음)고등학교 때 데뷔를 했는데 공교롭게도 지금까지 한 번도 학생 역할을 해 본적이 없었다. 근데 이번에 교복을 입으니까 너무 신났다. 지금은 편집이 돼서 없는데, 뺑글뺑글 돌면서 내려오기도 했다. 교복입고 물 만난 물고기 마냥 재미있게 촬영했다.(웃음)
어제 VIP 시사회 이후 원래 웃기려고 가발을 쓴 거 아니냐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헤어스타일이 촌스러웠다. 그래서 더 재미있는 장면이 된 것 같다.
이제 데뷔했던 7년 전으로 돌아가 보자. 2003년도에 류승완 감독의 <아라한 장풍 대작전>으로 데뷔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얼굴을 알렸는데, 동시에 액션 캐릭터에 갇혀버린 가장 큰 이유가 되었다.
<아라한 장풍 대작전>에 캐스팅 된 건 인생에 있어 큰 행운이다. 그 작품을 하면서 류승완 감독님을 만나고 안성기 선배님, (류)승범 오빠와 연기할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신인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였다. 더군다나 계속해서 연기를 할 수 있게끔 발판을 마련한 작품이고, 지금까지 찍은 영화중에 가장 흥행이 잘 된 작품이기도 하다. 많은 분들도 이 영화를 기억해준다. 하지만 그 이미지를 벗어나려고 노력했다. 그동안 여성적인 이미지보다는 중성적인 이미지로 너무 각인돼서 부담이 된 건 사실이다. 아마도 그 이미지를 탈피하고 싶어서 드라마에 더 집중했다.
그래서 5년 동안 드라마 위주로 활동한 건가?
그렇다고 볼 수 있다. 근데 지금 돌아보면 그 결정이 시기상조였고, 그 당시 자만에 빠져 있었던 것 같다. 액션 연기가 최고의 장점이라는 것을 망각하고 다른 것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컸던 거다. 아무래도 <아라한 장풍 대작전>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작품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 그 당시 99%의 액션을 소화했고, 어린 나이에 체력도 좋았고, 배움의 속도도 빨랐다. 근데 점점 연기를 해오면서 생각도 많아지고, 눈치도 보게 되고 하다 보니 부담감을 떨칠 수 없더라. 그래서 다른 걸 더 잘 하자고 마음먹었는데, 지금은 강한 이미지를 고수하되 다른 모습이나 이미지를 부합하자라고 생각이 바뀌었다.
어떻게 보면 올해 초에 방영했던 드라마 <히어로>도 연관성이 있는 것 같다.
아마도 그런 것 같다. 예전에는 하고 싶었던 캐릭터는 들어오지 않고, 거의 강한 캐릭터의 시나리오만 들어왔다. 아까도 말했지만 강한 캐릭터를 버리고 다른 캐릭터를 보여주려 했으니 연기를 보는 사람도, 하는 사람도 둘 다 힘들었던 거다. 그래서 드라마 <히어로>를 기점으로 더 이상 도망가지 말고 잘 할 수 있는 연기를 보여주자는 생각을 했다.
사실 젊은 층은 <굿바이 솔로>를 좋아하는 반면, 나이가 많으신 어머님들은 <유리의 성>을 좋아하신다. <굿바이 솔로>를 하면서 정말 노희경 선생님한테 많이 배웠다. 그 때가 22살이었다. <무영검> 촬영을 하고 있던 때라 중국에 있었는데, 어느날 노희경 선생님이 한 번 보자고 한 거다. 때마침 서울에서 광고 촬영이 잡혀있어서 겸사겸사 만났다. 그 때만 하더라도 노희경 선생님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었다. 정말 무지한 상태에서 대화를 나눴는데, 물어볼 때마다 당차게 대답했다.(웃음) 다행히 노희경 선생님이 그 이미지를 예쁘게 봐줘서 바로 출연이 결정됐다. 근데 드라마를 열심히 해야지라고 마음먹은 후 바로 <무영검> 촬영을 갔는데, <굿바이 솔로>를 한다는 것 자체를 잊어버린 거다.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기억이 나서 그 때서야 드라마 준비를 했다.(웃음)
작년에 케이블 방송 tvN <현장토크쇼 택시>를 봤는데, 솔직한 모습으로 많은 이야기를 나눴던 게 기억난다.
고등학생 때 데뷔를 했는데, 뭘 알았겠나.(웃음) 그러니까 오히려 실수를 안 하려고 말을 아꼈다. 그때는 선배님들이 한 좋은 말을 따라하고, 인터뷰에 실린 좋은 글을 보고 앵무새처럼 말했다. 24살에 슬럼프가 오면서 왜 내안에 있는 생각을 표현하지 못할까라는 고민을 했다. 이후 좋으면 좋고, 싫으면 싫다고 솔직하게 말하려고 마음먹었다. 만약 예전 마음가짐으로 <현장토크쇼 택시>에 나왔다면 불편한 가정사까지는 얘기 안했을 것이다. 근데 마음이 달라지니까 “사람 사는 게 다 똑같지 뭐 안 그래요” 하면서 솔직하게 얘기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이영자 선배님과 얘기를 했을 때 동병상련의 느낌을 받아서 더 진솔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오더라.
작년 SBS <희망 TV>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콩고에 갔다. 도움을 주러 갔지만 더 많은 배워왔을 것 같은데.
이제까지 아프리카를 두 번 갔다 왔는데, 처음에는 거창한 의미를 달고 갔다. 정말 도착하자마자 깜짝 놀랐다. 중국에서 <무영검> 찍을 때도 열악한 상황에서 촬영했던 적이 있는데, 콩고는 더 심했다. 근데 갔다 오고 와서 생각해 보니 봉사를 하러 간 게 건방져 보일 정도로 실질적 도움을 준 건 없다. 그 대신 영상을 담아 와서 콩고의 상황을 보여주고 많은 사람들에 알리는 게 임무라고 생각했다. 콩고의 열악한 상황을 백 명한테 보여줘서 단 열 명만 도와준다 하더라고 그 도움은 콩고 사람들에게 정말 큰 축복이다. 물론 가서 밥을 해주고, 빨래를 해줄 수도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많은 아이들이 교육을 받고, 병에 걸리지 않도록 위생적인 부분을 도와준다면 더 큰 봉사가 아닐까 생각된다. 오히려 많은 것을 보고 배워서 물도 아껴 쓰고, 음식도 안 남기면서 생활 속 절약을 실천하고 있다.
25일 날 영화가 개봉이다. 아무래도 영화가 저예산으로 만들었고, 스크린 수도 적다. 많은 관객들이 관람하기에는 힘들 것 같지만, 스스로는 만족하는 작품이다. 어떤 상업적인 작품보다도 마음이 풍요로웠던 영화였다. 그래서 이 작품이 만들어지고 개봉이 된 것만으로 만족한다.
이제 <우리 만난 적 있나요>를 기점으로 꾸준히 영화에서 볼 수 있는 건가?
(웃음)물론이다. 다음 달부터 영화에 들어간다. 이번에는 여자 4명이 주인공인 영화인데, 오랜만에 시원한 액션도 함께 보여줄 것 같다. 3~4개월 힘들겠지만 고향처럼 느껴지는 영화 작업을 즐기면서 하고 싶다.(웃음)
2010년 11월 26일 금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
2010년 11월 26일 금요일 | 사진_권영탕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