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는 고뇌한다. 무언가를 이루지 못해서, 무언가가 되고 싶어서. 자신을 둘러싼 규정과 정해진 정답 대신 자신만의 삶을 갈구한다. 이상일 감독이 그려내는 젊음은 그렇다. <식스티 나인>처럼 깡있는 발랄함으로 내달리기도 하고 <스크랩 헤븐>의 주체할 수 없는 허탈감으로 내려앉기도 했다. 그리고 <훌라걸스>. 그곳에서 소녀들은 외친다. ‘내 삶은 내꺼야!’ 석탄처럼 어두운 갱 속에서 화려한 무대로 도약하고자 하는 소녀들의 몸부림이 그곳에 있었다.
치기어리고 대책 없음이 젊음에 대한 모욕이라 생각한다면 이상일 감독의 영화는 충분한 근거가 된다. 고백하자면 필자는 그래서 이상일 감독의 영화가 좋다. 하지만 거기서 의문이 발생한다. <식스티 나인>이, <스크랩 헤븐>이, 그리고 <훌라걸스>가 이상일의 목적지인가? 그는 야자키인가? 신고인가? 기미코인가? 그는 분명 아직 어딘가로 가고 있다. 그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젊은 피가 어디로 솟구치길 원하는가? 내가 던지는 물음표는 그가 내미는 느낌표로 돌아왔고 그 사이에 맺힌 이상일의 고뇌가 알알이 터져 나왔다. 하지만 터져 나온 수많은 알맹이는 단 한마디를 하고 있었다.
‘나는 이.상.일.이다.’
한국에 온 것이 처음은 아니다. 올 때마다 기분이 어떤가?
부산영화제 때문에 종종 왔었고 서울에 오게 되는 경우는 영화 홍보 때문이었다. 항상 일 로만 오게 되서 아쉽다.
민감한 질문 하나 하겠다. 간담회 때도 그리 달가워하진 않던데.
(웃음)얼굴에 드러나던가?
약간? (웃음) 재일 교포 출신 성분 때문에 한국을 찾게 되면 항상 그에 관한 질문을 받는다. 이런 질문을 받을 때 솔직히 기분이 어떤지 궁금하다?
예전에 한국에서 하인즈 선수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 사례를 보면 한국인들은 아마도 해외에서 성공한 한국인들에게 관심이 많고 호감을 느끼는 것 같다. 그래서 아무래도 나에게도 역시 그런 감정을 느끼고 싶어 하는 것 같고, 결국 그런 질문들은 그런 관심의 표출이라 생각된다.
영화감독으로 활동하는 것에 어떤 제약이나 차별을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혹시 그게 감독의 능력을 인정받았기 때문 아닐까? 감독으로 이름을 알리기 전에 그런 경험이 없는가? 영화와 무관했던 시절에라도.
고등학교 시절까지는 조선학교를 다녀서 주변사람들이 모두 동포였기 때문에 그런 기억이 없다. 그 뒤 대학교에 진학해서도 그런 일은 없었던 것 같다. 감독이 된 이후로 출신성분은 오히려 내게 득이 되었다.
의외다?
일단 외국인 출신이라 일본인들보다 주목을 쉽게 받게 된다. 남들과 다르다는 점은 그런 면에서 유리하다. 또한 나의 출신 성분은 이야기를 끌어내는데도 유용하다. 일본인들과 다른 출신이라는 것은 분명 내가 그들과 다른 사고방식을 지니고 다른 시선을 지니게 하는 부분이니까. 그래서 일본인들이 보지 못하는 부분을 볼 때도 있고 다른 각도로 보게 될 때도 있고. 아무래도 나의 출신 성분은 내게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는 것 같다.
첫 작품이자 졸업 작품인 <아오, 청>이 평단의 지지를 얻어 수상도 많이 했고 두 번째 작품인 <보더라인>도 해외 영화제에 초청되고 괜찮은 평가를 얻어냈다. 이는 분명 감독이라는 네임밸류에 긍정적인 작용을 했을 법한데.
일단 무언가를 만들어서 사람들의 앞에 내놓는 입장이니 어떤 형태로든 그것이 주목을 받을 필요성은 있다. 그러므로 내가 만든 성과물에 대한 최소한의 달성을 얻었다는 점은 중요한 일이다. 일본에선 감독 데뷔보다도 감독으로써 영화를 지속적으로 만드는 것이 더 어렵다. 그런 의미에서 계속 영화를 만들 수 있으려면 자신이 만든 작품에 대한 성과물이 필요하다. 그 성과물은 작품에 대한 평단의 평가든, 관객의 동원이든 어떤 형태로라도 자신의 작품을 어필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결국 내가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것은 초기 작품들의 긍정적 반응들에 대한 연장선상이 되는 셈이고 그런 점에서 나 자신에게 큰 의미가 있다.
작년 한해는 이상일 감독에게는 특별한 해가 아니었나 싶다. <훌라걸스>가 일본 아카데미에서 수상도 많이 하고 흥행도 어느 정도 이뤄졌으니 이상일이라는 이름이 감독으로서 확실히 각인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일본에서는 사실 영화감독이 사회적으로 주목을 받게 되는 일이 거의 없어서 그 이상은 잘 모르겠지만, 나의 경우는 칭찬을 듣게 되면 약간 우쭐해지는 스타일이라 스스로 들뜨는 기분을 자제하려고 노력한다. (웃음)
겸손할 줄 알았는데 의외다.(웃음) 한국에서도 이상일이라는 이름이 감독으로서 어느 정도 인지도를 얻는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나의 영화를 좋아한다는 말을 듣게 되면 그저 순수하게 기쁠 뿐이다.
이제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이상일 감독의 영화는 모두 젊은 세대의 이야기를 다룬다. 하지만 <식스티 나인><훌라걸스>를 보면 그 젊은 세대가 존재하는 시간은 과거 60년대이다. 흘러간 과거를 통해 젊음이 이야기된다는 것은 조금 묘하다. 특별한 의도라도?
사실 60년대에 특별히 의미를 둔 것은 아니다. 단지 그려보고 싶은 이야기나 다가가고 싶은 캐릭터가 그 시절에 존재했던 것뿐이다. 말 그대로 60년대가 내 영화의 시간배경이 된 것은 우연이라 말할 수도 있다. 그런데 영화를 만들고 나서 스스로 생각해보니 만약 내가 현재를 배경으로 해서 이야기를 한다면 조금 부정적인 시선을 지니게 되는 것 같았다.
어떤 이유에서 부정적인 시선을 지니게 되는가?
부정적이라는 단어가 조금 부적절했을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동시대의 이야기를 하다보면 내 자신이 좀 더 심각해지는 면이 있다. 일단 나 자신이 지금의 젊은 세대이고 이 세계의 현실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이니까. 하지만 40여 년 전의 젊은이를 생각한다면 그것은 나에게 경험하지 못한 하나의 판타지가 된다. 그래서 원래 젊은이들이 지닌 에너지나 열기, 어리석음 그 자체 본래의 성향을 그려보고자 하는 순수한 의도에서 그 시절이 적합했던 것 같다. 결국 겪어보지 못한 과거는 내가 그리고자 하는 이야기의 적절한 밑거름인 셈이다.
그렇다면 그 부정적인 시선이 드러난 영화가 <스크랩 헤븐>이라고 봐도 되나?
글쎄다.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스크랩 헤븐>이 그런 이유에서 나온 영화인지도 모르겠다.
<훌라걸스>나 <식스티 나인>에 비해 <스크랩 헤븐>은 어둡고 무겁다. 초기작들도 그렇게 볼 수 있는데 어떤 이야기가 자신에게 어울린다는 생각을 해본 적 있는가?
사람은 누구나 여러 가지 성향을 자신의 내면에 지니고 있다고 생각하고 나 역시도 마찬가지다. 내가 만든 영화도 내안의 한 가지 감정을 투영한 것이 아니라 그때마다의 상황에 맞는 감정이나 경험들, 혹은 이전부터 자신의 내면에 축적되어 지니게 된 여러 가지 것들이 하나의 영화를 형성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영화가 완성된 후에 그것을 들여다보면 내가 만든 작품에 대한 반론이 생기기도 해서 다음에는 그것과 완전 다른 방향으로 가고 싶어지기도 한다. 결국 나 자신도 나에게 어울리는 색을 잘 모르겠고 그렇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도 꺼려지는 일이다. 무엇이 나에게 어울린다는 이야기를 듣는 건 그리 좋은 일이 아닌 듯하다.
젊은 세대가 발산하는 에너지를 무모하게 소진시키기 보단 적극적인 의지로써의 소비를 꾀하는 것 같다. 그 의지가 관객에게 어떻게 읽히길 원하나?
사람의 삶은 다양한 선택의 축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선택이 시작되는 것은 젊은 나이라고 생각한다. 각자가 여러 가지 선택을 할 때 그 개개인은 자신 스스로를 통한 선택을 했으면 한다. 그리고 무언가를 선택한다는 것은 결코 편한 것만이 아니라 자신의 선택에 대한 책임이 필요한 일이다. 그런 책임에 대한 각오도 해야 하고 그 선택을 유지하기 위해서 노력도 해야 한다. 그런 생각 속에서 만들어진 작품이니 그런 의도가 읽혀지길 원한다.
영화에서 등장하는 젊은 세대들은 기성세대에 대한 반항적 기질을 드러낸다. 그것은 자신들의 의지가 무언가를 행하려고 할 때 기성세대로부터 비롯된 환경이나 가치관에 부딪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반발작용이 묘사되는 듯하다. 쉽게 말하면 세대 차이라고나 할까. 한국에서도 그런 문제가 심각하게 드러나곤 하는데 일본에서도 그건 마찬가지인 것 같다.
일단 성장하는 젊은이들이 자신의 가치관을 선택하고 자아를 형성해가는 과정에서 기성세대가 먼저 축적한 가치관들과 부딪치고 갈등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고 건전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그런 것들이 없다면 이상한 것이다. 특히 내 영화는 젊은 세대에 대한 이야기를 하니까 그런 부분은 당연히 드러날 수밖에 없는 부분인 듯하다.
작년 일본 영화가 외화의 점유율을 많이 뛰어넘었다.
많이라.. 많이 까지는 아니고..조금. (웃음)
물론 이를 영화산업의 질적 발전의 척도로 삼을 수는 없지만 분명 일본 영화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고무된 상황일 것이다. 이상일 감독 본인을 포함해서 말이다. 한국도 몇 년 동안 자국 영화의 점유율이 외화를 누르고 있다. 하지만 요즘 한국은 영화산업의 위기론이 제기되는데 과열 투자로 인한 거품현상 때문이라는 의견도 나오는 실정이다. 그런 면에서 일본의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나?
물론 자국영화가 사랑을 받는 것은 좋은 일이다. 다만 현재 일본에서 흥행되는 작품들 중 필요 이상의 관심을 얻는 작품이 있다고 생각한다. 가령 내가 개인적으로 보고 싶거나 사람들이 많이 봐주길 원하는 작품이 외면되는 상황도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 상황의 단순한 측면만을 보고 기뻐할 수만은 없다고 생각한다. 분명 한국에서도 그런 고민을 품은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것 아닐까 싶다.
최근 일본영화는 젊은 성향의 영화가 많이 제작되는 것 같다. 일단 이상일 감독의 영화도 그렇고. 젊고 연기를 잘 하는 배우들이 많은 덕일 수도 있고. 가벼운 소재로 특별한 감성을 주입하기도 하고 독특한 발상으로 다가가기도 한다. 소박하다는 느낌을 받을 때도 있다. 어쩌면 그것은 현재 일본 영화만의 매력이 아닌가 싶은데.
그건 한국인의 시각이기에 일본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읽어지고 매력처럼 느껴지는 것일지도 모른다. 간단히 말하면 한국에서 만들어지는 영화들의 특색이 한국인보다는 일본인들에게 쉽게 어필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솔직히 종종 한국 영화를 보면 부러울 때도 있다.
어떤 점이?
현실적인 문제 때문일 수도 있는데 영화를 기획할 때 제약을 받는 부분이 존재한다. 젊은 세대의 이야기가 많이 되는 것은 질문처럼 젊은 배우들의 역량 덕분일 수도 있지만 뒤집어 말하면 젊은 관객층의 동원이 용이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물론 그런 영화만 제작되는 것이 아니지만 다른 취향의 영화들이 기획되고 제작되는 환경이 마련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현실적인 문제제기를 딱 부러지게 들이댈 수 있는 괜찮은 작품이 기획되고 제작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종종 한국영화처럼 심각한 현실적 단면을 들추는 이야기를 노골적으로 해보고 싶기도 하다.
일본인들이 극장에서 영화를 볼 때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은 헐리웃 블록버스터나 지브리산 애니메이션 우선이라고 들었다. 물론 작년 일본 영화의 자국 점유율이 늘었지만 이런 경향이 오래 지속된 것으로 안다.
그건 아마도 관객들이 요구하는 성향의 영화가 명확히 드러나는 부분이라 보인다. 현실적인 문제나 아픔보다도 자신과 무관할 수 있는 판타지나 자신이 손가락질 당할 필요 없는 긍정을 2시간동안 즐기고자 하는 듯하다. 그리고 나는 그런 환경에서 영화를 만들고 있는 것이고.
이런 부분은 감독으로서 느끼는 고충이 아닐까 싶다.
결국 관객들이 원하는 성향에 따라 그들의 흥미를 떨어뜨리지 않고 나의 문제제기를 작품 안에 잘 포함시켜가며 관객들을 극장으로 유도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고민하게 되는 것 같다. 관객의 만족과 나의 만족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도록 말이다.
앞에서 일본에서 영화감독이란 위치가 대중적으로 크게 어필할 수 있는 자리까지는 아니라고 했다. 예전에 안도 마사노부가 감독과 함께 내한했을 때 자신에게 열광하는 한국 관객들을 보고 자국에서도 겪어보지 못한 일이라 놀라웠다는 소감을 밝힌 적도 있는데, 일본에서 배우든 감독이든 영화인이 일반인들에게 인지되는 위치가 어느 정도인가?
일단 개개인의 차이가 많은데 안도 마사노부 같은 경우는 그 배우의 인지도가 떨어진다기 보단 개인적인 소신에 의해 대중성이 높은 작품을 많이 하지 않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일단 영화보다는 TV에 자주 나오는 배우들이 대중들에게 쉽게 인지되는 것이 사실이다.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를 한국 영화 중 가장 좋아한다고 했다. 그리고 송강호가 인상적이라 했는데..혹시 <괴물> 봤는가?
물론 봤다.
방금 말한 두 편의 영화 외에 인상 깊은 한국의 영화나 배우들이 있다면 말해 달라!
<오아시스>. 설경구와 문소리.........너무 평범한 대답인가? (웃음)
좋은 영화는 누가 봐도 좋은 것 같다.
최양일 감독을 비롯해 일본 영화계에서 활동하는 재일교포 출신의 영화인이 5~6명 정도 있다고 말했는데 혹시 그들과 은연중 연대감이 생기는 경우는 없는가?
연대감이라 할 수 있는 그런 경우나 관계는 없는 거 같다.
개인적으로 친한 분은?
최양일 감독님은 몇 번 뵌 적이 있다. 그때마다 ‘자네. 감독 협회에 빨리 가입해!’라고 하신다. (웃음) 그리고 ‘어려운 일 있으면 이야기해’라고도 하시고. 하지만 크게 친분이 있는 사이까진 아직 아니다.
최근 최양일 감독이 국내에서 <수>라는 영화를 찍었다.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서 영화를 찍어볼 의사가 있는지 모르겠다.
지금 결정된 게 어떤 것도 없다. 하지만 한국에서 찍어야 될 필요성이 있는 작품이라면 꼭 찍고 싶다.
혹시 지금 기획되고 있는 작품이나 아직 기획되진 않았더라도 차기작에 대한 대략적인 구상이 있다면?
지금 기획 개발이 시작된 단계라 뭐라 말 할 수 있는 것은 없지만 몇 가지 생각이 있긴 하다. 물론 노코멘트다. (웃음) <훌라걸스>의 성공덕분에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좋아져서 기획 개발 과정에 그런 것을 많이 반영할 생각이다.
개인적으로 이상일 감독의 영화를 보고 나서 감독이 엉뚱하거나 장난끼가 많은 사람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마치 <식스티 나인>의 야자키(츠마부키 사토시)처럼. 자신에 대해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가? 혹은 주변에서 본인이 어떤 사람이라고 하던가?
주변에서 뭐라고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웃음)
일단 <식스티 나인>의 야자키는 사실 나와는 전혀 다르다. 나는 어떤 상황을 이끌어 가는 사람이 전혀 아니기 때문에 어쩌면 오히려 내가 되었으면 하는 부러운 캐릭터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감독의 영화에서 자신과 닮았다고 생각하는 캐릭터가 있는가? 아니면 자신을 모델로 해서 만든 캐릭터라든지?
사실 어느 한 캐릭터를 찍어서 말하기는 힘든 것 같다. 캐릭터마다 조금씩 나의 일부분이 표현된 것 같기도 하고..어쩌면 <훌라걸스>에서 토요카와 에츠시가 연기한 기미코의 오빠가 나와 가장 닮은 사람인지도 모르겠다.
듣고 보니 왠지 그럴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하루 종일 인터뷰 중인 것으로 아는데 <훌라걸스>가 한국에서 개봉하면 이 수고를 보답받길 바란다.
<훌라걸스>를 관람한 한국 관객들이 이 영화를 마음에 들어 했으면 좋겠다. 그럼 충분하다!
글_민용준 기자
사진_권영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