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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인터뷰] <데자뷰> <캐리비안의 해적>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
2007년 1월 8일 월요일 | 콘텐츠 기획팀 이메일


제리 브룩하이머는 영화사상 가장 성공한 제작자이다. 광고회사 임원이었던 그의 히트작을 찾아내는 불가사의한 솜씨는 그에게 ‘황금 감각을 가진 사나이’라는 별명을 붙여 주었고, 수십억불의 박스오피스 흥행을 기록하게 했다.

브룩하이머는 <탑건>, <비버리 힐스 캅>, <크림슨 타이드>,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 <내셔널 트레져> 등을 통해서 액션 영화를 더 스케일 크고 더 멋진 스타일로 발전시켰으며, 특히 <리멤버 타이탄>, <코요테 어글리>, <블랙 호크 다운> 등으로는 비평가들을 만족시키기도 했다.

또한, <위다웃 어 트레이스>, <콜드 케이스>와 더불어 CSI(현재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드라마) 시리즈(뉴욕과 마이애미까지)로 TV쪽에도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아무도 성공할 거라고 예상치 못했던(아마도 제리 브룩하이머를 빼고는) <캐리비안의 해적 : 블랙펄의 저주>와 속편인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을 논하지 않고서는 그의 작품에 대해 완전한 설명이 되었다고 볼수 없다. 망자의 함은 2006년에 가장 성공한 영화일 뿐아니라, 영화사상 최고의 성공작 중 하나가 되었다. 또한 그는 지금까지의 성공에 머무르지 않고 내년 봄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3편인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의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그 전에, 이미 미국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액션 스릴러 ‘데자뷰’가 있다. 토니 스콧 감독과 덴젤 워싱턴-둘 다 제리 브룩하이머 군단의 정규 멤버-주연의 데자뷰에서 워싱턴은 미국 주류, 담배, 화기 단속국의 더그 칼린요원으로 활약한다. 뉴올리언스 해안 페리 폭파 사건의 범인을 추적하게 된 칼린은 난생 처음으로 사건이 일어난 후가 아니라, 엄청난 범죄를 저지르기 전에 범인을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한다. 굉장히 뛰어난 과학자들이 이끄는 일급 비밀의 양자 물리학 프로젝트에 투입되어, 칼린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이미 발생한 사건을 미리 방지하게 될 기회를 갖게 된다. 우리는 제리 브룩하이머와 마주 앉아 시공연속체에 대한 비밀과, 또한 그의 성공에 대한 비밀에 대해 물어 보았다.

Q: 데자뷰 시나리오를 읽고 몇 시간만에 영화화 하기로 결정했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그것보다는 조금 더 걸렸지만… 네, 주말 동안에 결정했죠. 한 번 잡으면 내려놓을 수 없고, 끝나는 게 아쉬운 그런 시나리오죠. 어떻게 될 지 궁금해서 못견디는... 다 읽고 나서 에이전트에게 바로 전화했습니다. “ 우리 이거 해야합니다.”라고.

Q: 스토리의 어떤 점이 그렇게 맘에 들었나요?
저는 제가 보고 싶어하는 걸 영화로 만들고, 또 이전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것을 좋아합니다. 독특한 스릴러와 액션 요소를 가지고 있는 데다 예전에 봐 왔던 러브 스토리와는 좀 다르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Q: 영화의 관건은, 과거에 이미 일어난 일을 바꾸는 덴젤 워싱턴의 역할을 관객들이 공감하며 받아들이느냐에 달려 있는 것 같습니다.
덴젤 워싱턴을 캐스팅 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그겁니다 (웃음). 그는 훌륭한 배우일 뿐 아니라, 그가 말하는 것은 그저 믿게 되는 그런 지적인 분위기를 풍기잖아요. 그리고, 진짜 멋진 미소를 가지고 있어요. 그 진주 같은 하얀 이를 보여주면, 화면이 다 밝아집니다. 그를 좋아할 수 밖에 없게 되는거죠.

Q: 영화속에서 양자물리학과 끈이론에 대한 토론이 많이 나옵니다. 이 부분을 포함할 것인지를 두고 혹 고민하셨나요?
글쎄요 별로요. 왜냐하면 평행우주나 또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시간을 되돌린다거나, 사건을 바꾼다거나하는 것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면, 관객들이 그런 이야기를 잘 따라 올 것이라고 그저 기대를 할 수는 없거든요. 어려운 점은 이런 모든 것들을 현실에 접목시켜서, 이해할 수 있게 만드는 것과 동시에 재미도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처음에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전 “아니. 이런 걸 어떻게 설명을 하지? 이걸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거야?” 하고 말했어요. 그래서 우리는 콜럼비아 대학 물리학과 교수인 브라이언 그린을 초빙했습니다. 그리고 그분이 우리는 물론 관객들까지 이해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셨죠.

Q: 요즘 물리학자들은 시간여행을 가능하다고 생각하던가요?
그린 박사는 뭐든지 가능하다고 했어요. 비록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그가 믿고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빛을 구부릴 수 있다면 아마 과학적으로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사 중에 그런 부분이 있어요. 우리가 거울을 볼 때 사실은 과거를 보고 있는 거죠. 왜냐하면 우리의 모습이 비춰져서 다시 우리 눈에 보일때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니까요. 시간은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그렇게 똑바른 일직선이 아닙니다. 그래서 영화 내내 저희가 중점을 두었던 것은 현실성을 부여하는 것이었죠. 브라이언 그린 박사를 초빙해서 물리학에 대해 자문을 구한 후에는, 과거 몇 년 동안 주요 폭파사건의 조사를 담당했던 주류, 담배, 화기 단속국의 제리 루덴 요원을 고용했습니다.

Q: 그런 사실이 영화에 많은 영향을 미쳤는지 모르겠습니다.
연기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는 덴젤이 얘기할 수 있겠지만, 영화에서 보면 제리의 경험에서 나온것이라고 생각되는 부분들이 확실히 있습니다. 덴젤이 조사본부에 처음으로 간 장면에서, 제리가 지역 사람들의 권한을 침범하지 않기 위해 쓰던 방법을 받아들였죠. 커피에 관한 익살스런 대사인데요, 실제로 그는 가는 곳마다 이 방법을 썼다고 하더군요. 영화에 있습니다.

Q: <데자뷰>는 허리케인 카트리나 이후 뉴올리언스에서 촬영된 첫번째 영화입니다. 그곳에서의 촬영을 염두에 두고 있었는지?
2005년 10월에 촬영을 개시하기로 했었는데, 8월에 카트리나가 덮쳤죠. 그래서 영화는 일단 중단됐고, 제작진은 촬영장소로 시애틀을 고려했지만 토니 스콧과 덴젤 워싱턴 등 모두가 뉴올리언스에서 촬영하기를 원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우리 모두 그렇게 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마땅한 일이라고 느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카트리나가 발생한 지 3주 후에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팀을 보냈고, 시티로부터 전력을 비롯하여 필요한 것들을 조달해 줄 수 있다는 약속을 받았고, 저희는 그것을 믿었습니다.

Q: 많은 히트작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 작품들이 가지고 있는 어떤 공통적인 요소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좋은 시나리오죠. 가장 중요한 겁니다. 그런 말이 있죠. “원작이 좋지 못하면, 무대에 올려도 실패다”. 시나리오가 탄탄하지 않으면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많아져요. 시나리오 작업은 언제나 제일 어렵고 신경이 많이 쓰이는 작업입니다.

Q: 취향들은 계속 변하고, 젊은 관객들은 언제나 새로운 걸 원합니다.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는 편인가요?
매일 5-6개의 신문들과, 잡지 등 시간이 허락하는 한 많이 읽고, 영화산업과 관련된 것은 모두, 그리고 텔레비전도 자주 봅니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 알기 위해 노력한다는 거죠. 하지만 사람들이 뭘 좋아하는지 알려고 노력하지는 않아요. 저는 당신이 뭘 좋아하는지는 모르지만, 제가 뭘 좋아하는지는 알죠. 그래서 저는 제가 좋아하는 걸 만들고, 그리고 우리의 취향이 같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는 잘 됐어요. 하지만, 사람들은 언제나 변하게 마련이고, 언젠가는 저도 관객들과 전혀 맞지 않게 되는 날이 오겠죠.

Q: 캐리비언의 해적2는 물론 아니겠죠?
재미있는 건, 저는 언제나 우리가 실수한 걸 본다는 겁니다. 물론 우리가 제대로 한 것도 있다는 건 알아요. 그렇지 않으면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보러 오진 않을 테니까요. 하지만 저는 완성된 필름을 보면서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것에 더 초점을 맞추고, 다음 번에 그것을 반영 하려고 합니다.

Q: 말하자면...
키스 리차드에 대해서 물어보려고 했죠, 안 그래요? 제가 먼저 대답할게요. 그는 한 3일정도 일을 했고, 정말 좋아했어요. 떠나고 싶어 하질 않더군요. 나중에 세 번째 캐리비안의 해적 영화를 보시면 그가 카메오로 출연한 걸 보실 수 있을 거에요. 나머지 부분요? 12월 초 정도면 거의 완성될 거에요. 1월에는 한 장면만 촬영하면 됩니다. 제 생각에는 시리즈 중 최고의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료제공: 한국 소니픽쳐스릴리징 브에나비스타

27 )
00392010
기대!!기대!!
  
2007-01-16 19:35
0914kdw
기대 up   
2007-01-15 14:50
bjmaximus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고어 버빈스키 감독도 거의 스포트라이트를 못받죠.그저 제리 브룩하이머가 제작한 영화일 뿐..   
2007-01-15 13:30
lalf85
"제리브룩하이머" 라는 이름 하나만으로도 완전 기대.!!!   
2007-01-14 22:37
bjmaximus
특히 <아일랜드>가 미국에서 흥행에 실패하면서 제리 브룩하이머의 빈자리가 생각보다 훨씬 크다는 걸 느꼈겠지만.. 암튼,제리 브룩하이머가 제작한 영화 중에 유일하게 이름이 죽지 않는 감독이 마이클 베이 감독이었습니다.그리고 그나마 토니 스콧 감독 정도.. 항상 제리 브룩하이머가 제작한 영화 홍보 광고나 포스터를 보면 두 감독을 제외하면 감독 이름이 거론되지도 않는 경우가 대부분.. 그러니 많은 사람들이 제리 브룩하이머가 감독이라고 오해를 하죠.ㅎㅎ <데자뷰> 엊그제 보고 왔는데,재밌었습니다.상당히 설정이 돋보였었죠.   
2007-01-13 16:10
bjmaximus
<코요테 어글리>는 미국에서 반응 별로였었죠.비평가들이나 네티즌들이나.. 하지만,우리나라 영화팬들에게는 꽤 좋은 반응을 얻었죠.제리 브룩하이머를 이야기할때 물론,그가 제작한 영화 중에 <캐리비안의 해적>시리즈가 최고의 흥행을 했지만,마이클 베이 감독을 빼놓을수가 없죠.<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가 나오기 전까지 제리 브룩하이머는 마이클 베이와 함께 할때 더 빛났었죠.물론,마이클 베이 감독도 제리 브룩하이머의 노련한 흥행 전략 덕을 본건 사실이지만..   
2007-01-13 16:09
egg0930
가장 중요한건 좋은 시나리오다..라는말에 100% 공감합니다   
2007-01-12 11:48
hrqueen1
전 제리 브룩하이머가 누군지 몰랐어요.
근데 CSI땜에 광팬이기 보다는 정말 좋아하는 팬이 되었죠.
그의 아저씨같은 모습이 상상과는 좀 틀리기는 하지만 보니 반갑네요.   
2007-01-10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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