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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시를 흠모하는 가객 용필이의 영시(映詩)의 데이트! <굿바이> 그대 잘가라~
2008년 11월 4일 화요일 | 용필 이메일



감독: 다키타 요지로
배우: 모토키 마사히로 ㅣ히로스에 료코 ㅣ 야마자키 츠토무 ㅣ
장르: 드라마

-줄거리-
도쿄에서 잘나가는 오케스트라 첼리스트인 ‘다이고’(모토키 마사히로). 갑작스런 악단 해체로 백수 신세가 된 그는 우연히 ‘연령무관! 고수익 보장!’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의 여행 가이드 구인광고를 발견하고 두근두근 면접을 보러 간다. 면접은 1분도 안되는 초스피드로 진행되고 바로 합격한 다이고. 그러나! 여행사인줄만 알았던 회사는 인생의 마지막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을 배웅하는 ‘납관’ 일을 하는 곳!

하루 아침에 화려한 첼리스트에서 초보 납관도우미가 된 다이고. 모든 것이 낯설고, 거북하지만 차츰 베테랑 납관사 이쿠에이(야마자키 츠토무)가 정성스럽게 고인의 마지막을 배웅하는 모습에 찡한 감동을 배워간다. 하지만 아내 미카(히로스에 료코)와 친구들은 다이고에게 당장 일을 그만두라고 반대하는데…



평생
묻혀온 인연을
씻는
마지막 목욕


젖은 수건으로
사아악

세상의 인연을
닦아 내는 그대


떠나기 위해
그리 냉정해진 것인가
애써 외면하는 것인가


고운 채비를 끝낸
그대 눈부셔
눈물로 애원해 보건만
눈길 한 번 주지 않네


봄꽃처럼 가장 화사한 모습만 남아
애틋한가, 아쉬운가


그대 잘가라~


861 )
salms23
삶과 직업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는 영화 굿바이 잘 봤어요 영화를 보고나서 시를 읽으니 새로운 느낌이 드네요 영시 좋네요   
2008-11-16 19:21
heenalee
죽은 자를 바라보는 산 자의 시선에서 안타까움을 나타낸 좋은 시입니다. 영시 새롭습니다.   
2008-11-16 19:18
kimsh0229
세상을 떠나는 자의 모습이 절제 된 모습으로 잘 표현된것 같습니다. 애틋한 마음으로 읽었어요   
2008-11-16 19:16
ghkim1202
영화를 함축한 시라고 보면 되겠네요 아주 좋아요   
2008-11-16 19:14
nloveall
영시의 데이트 무척 인상적이네요. 영화 굿바이를 감상하다보니 저도 모르게 마음이 편안해지고 즐거워지는 기분이 듭니다. 이런 훌륭한 음악을 완성해 낸 제작 관계자 여러분들이 정말 존경스럽게 느껴집니다. 훌륭한 음악 하나가 많은 사람들에게 이렇게 위로를 줄 수 있다는 점은 정말 위대한 힘이란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네요.   
2008-11-16 19:09
jangoj0705
삶에 대해서 뒤돌아 보게 하는 굿바이를 아주 잘 표현한 시네요
감각이 대단하십니다.   
2008-11-16 19:09
skydawn
영시라.. 무엇인가요?   
2008-11-16 19:03
hanna1220
애틋한 시인것 같아요 마음까지 쓸쓸해지는 요즘 따뜻함을 느낄수있는것 같아요   
2008-11-16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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