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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이여! 핑크의 유혹에 빠져라. 2009 핑크 영화제
2009년 10월 26일 월요일 | 김한규 기자 이메일


이제 성애영화는 남성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핑크 영화제’가 오는 11월5일 개막한다. 그동안 핑크영화제는 인간의 성(性)을 주제로 한 핑크영화를 통해 남자가 아닌 여성관객을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핑크영화는 제작비 3백만엔, 촬영기간 3~5일, 35mm 필름촬영, 베드신 4~5회, 러닝타임 60분이라는 ‘핑크영화룰’을 지키며 50여 년간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 극중 에로틱 실험정신과 시대정신이 담겨 있는 핑크영화는 연간 80여 편을 제작하며 일본 영화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올해 핑크 영화제에서는 인간의 성(性)을 중요테마로 에로스적인 정서와 인생의 의미를 던지는 핑크영화를 선보인다. 먼저 지난 2007년 핑크영화제 상영작인 <경련>(2004) <기둥서방 히로시>(2005)로 사랑을 받았던 타지리 유지 감독의 <OL 러브 쥬스>(1999)가 상영된다. <OL 러브 쥬스>는 연상녀와 연하남의 러브스토리를 중심으로 평범한 연애를 그려내는데 일가견이 있는 타지리 유지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또한 인기 핑크 시리즈인 ‘단지부인’ 중에서 짜임새 있는 이야기를 자랑하는 <단지부인 – 불륜 러브러브>(2000)가 관객을 만난다. 영화는 동성애 스와핑이라는 소재를 바탕으로 사토 토시키 감독 특유의 유머와 재치를 첨가해 유쾌한 재미를 얻을 수 있는 작품이다.

이 밖에도 핑크 영화제에서는 2008년 칸 영화제에서 <도쿄소나타>로 주목할만한 시선 심사위원상을 받은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간다천 음란전쟁>(1983)과 <바이브레이터>의 감독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히로키 류이치 감독의 <우리들의 계절>(1983), 그리고 올해 <굿’바이>로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타키타 요지로 감독의 <치한전차-속옷검사>(1984)등 유명한 감독들의 핑크영화시절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한편, 여성관객만 입장이 가능한 핑크 영화제는 개막날인 5일과 8일에 한해 남성관객 입장을 허용한다. 여성들의 핑크빛 영화 축제 ‘2009 핑크 영화제’는 11월 5일부터 11일까지 7일 동안 씨너스 이수에서 열린다.

2009년 10월 26일 월요일 | 글_ 김한규 기자(무비스트)

6 )
kisemo
잘봤습니다~   
2010-03-14 12:47
youha73
잘 읽었습니다!   
2010-02-13 14:50
pretto
잘 읽었습니다 ^^   
2010-01-30 17:11
hrqueen1
이수에서만 한다는게 좀 그렇네요...
여기 일산쪽에서도 열리면 좋을텐데...   
2009-11-02 08:56
iamjo
핑크   
2009-10-31 13:12
egg0930
3회? 이런 영화제가있었네요....   
2009-10-3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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