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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훈정 유니버스 총집합 (오락성 7 작품성 5)
귀공자 | 2023년 6월 20일 화요일 | 이금용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금용 기자]
감독: 박훈정
배우: 김선호, 강태주, 김강우, 고아라
장르: 액션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117분
개봉: 6월 21일

간단평
필리핀에서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며 병든 어머니와 살아가는 복싱 선수 ‘마르코’(강태주). 어머니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평생 본 적 없는 아버지를 만나러 한국으로 향하던 그의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김선호)가 나타나 그를 추격하기 시작한다. ‘귀공자’를 시작으로 ‘마르코’를 집요하게 추격하는 재벌 2세 ‘한이사’(김강우), 필리핀에 이어 한국에서 우연히 ‘마르코’와 재회한 미스터리한 인물 ‘윤주’(고아라)까지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은 단 하나의 타겟을 쫓아 모여든다.

<귀공자>는 박훈정 감독의 전작 <마녀> 시리즈와 상당히 비슷한 느낌을 준다. 초능력자 대신 보통의 인간을 주인공으로 내세웠지만, 피가 난무하는 판타지적인 액션과 만화적인 캐릭터들이 그런 분위기를 자아낸다. 개연성은 내려놓고 캐릭터에 치중한 독특한 세계관도 그렇다. 박훈정표 누아르 <신세계>(2013), <낙원의 밤>(2020)을 떠올리게 하는 지점도 꽤 있지만 전반적인 톤앤매너는 그에 비해 훨씬 밝다. 빗발치는 초인적인 액션과 동시에 실소가 터질 만한 소소한 유머가 봇물처럼 쏟아져서다.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귀공자’는 <브이아이피>(2017), <마녀> 시리즈의 주인공들과 결을 같이 한다. 사람을 날파리 잡듯 해치지만, 말간 얼굴과 티 없는 미소에서 죄책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소위 말하는 사이코패스라 할 수 있는데 여기에 아이같은 순수함과 기묘한 의협심이 더해져 매력적이다. ‘귀공자’와 함께 극을 이끌어가는 또 다른 빌런 ‘한이사’는 김강우가 ‘똘기’ 충만하게 소화해낸다. 고아라가 분한 ‘윤주’의 존재감은 두 빌런에 비하면 미미한 편이다. 1,980: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신예 강태주가 이들에게 추격당하는 ‘마르코’를 연기한다.

2023년 6월 20일 화요일 | 글_이금용 기자(geumyo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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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훈정 X 김선호 조합이 만들어낸 매력적인 맑은 눈의 광인 ‘귀공자’, 선한 미소의 김선호가 어떻게 변신했는지 궁금하다면
-왜? 굳이? 갑자기? 개연성을 염두에 둔다면 이해 못할 설정도 수두룩… 서사의 완성도에 대한 기대는 내려놓고 가벼운 마음으로 봐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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