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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 김주혁 결혼식 현장 <아내가 결혼했다>
2008년 9월 24일 수요일 | 김선영 기자 이메일


박현욱의 장편소설 <아내가 결혼했다>가 스크린으로 부활했다. 23일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작 보고회에서 공개된 <아내가 결혼했다>는, 엘비스 코스텔로의 She에 맞춰 웨딩드레스를 입은 손예진과 검정턱시도를 입은 김주혁의 실제 웨딩마치 컨셉으로 진행됐다.

<아내가 결혼했다>는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로 색다른 사랑의 단면을 보여줬던 정윤수 감독이 연출을 맞고, 일편단심 노덕훈(김주혁)과 일편다심 주인아(손예진)의 평범한 결혼에 날리는 발칙한 태클의 일상을 밝고 경쾌하게 담고 있다.

귀엽고 넘치는 애교에다 간혹 지적인 면모까지 갖춘 인아는 평생 한 사람만 사랑하며 살 수 없다는 나름의 소신을 가지고 살아가는 발칙한 여자다. 그리고 이러한 여자를 사랑하게 된 덕훈은 그녀를 묶어두고자 오직 결혼만을 외치며 사랑을 불사르는 평범하다 못해 왠지 못나 보이는 남자이다. 하지만 결혼이라는 안착도 결코 그녀의 다이내믹한 삶의 지표를 변화 시키지 못하고, 소심하고 안쓰런 남자는 애를 태우며 고군분투한다.

연출을 맞은 정윤수 감독은 “기존의 소설과 달리 좀 더 밝고 감성적인 면에 집중했다”고 밝혔고 “시나리오 단계부터 염두 해 둔 배우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어서 영화를 찍는 내내 행복했다”고 전하며 배우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 그리고 “너무나 자유롭고 발칙한 주인아라는 캐릭터가 혹시나 관객들에게 거부감을 주지는 않을까 걱정했다”는 손예진은, “영화를 진행하는 동안 인아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느꼈고, 관객들에게도 자신의 마음이 잘 전해졌으면 좋겠다.”는 기대의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덕훈 역할을 맡은 김주혁은 다수의 작품에서 지극히 평범한 남자의 역할을 연기했는데 어떤 이유 때문인 것 같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마도 내가 A형이다 보니 소심한 역할이 잘 어울리고, 또 내가 잘하는 것 같다”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 실제 연인이 극중 인아와 같은 제안을 한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 이냐는 질문에 “그런 점이 우려 되서도 이 작품을 고민했다. 근데 이런 작품을 했으니... 하지만 안 된다”라고 대답해 제작보고회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많은 언론매체들이 참여해 북새통을 이룬 <아내가 결혼했다> 제작보고현장은 개그우먼 김미화의 진행으로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웃음으로 진행되었고, 제작보고현장에 참석한 기자와 스텝들이 신랑 신부의 하객이 되어 기념촬영을 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쳤다.

삶을 행복하게 살기 위해 선택하는 것들과, 여자들의 일상적인 생활에 대한 도피의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는 <아내가 결혼했다>는 10월 23일 관객들을 찾아간다.

2008년 9월 24일 수요일 | 취재_김선영 기자(무비스트)

13 )
ldk209
별루..   
2008-09-24 22:02
jazzmani
흥행여부 궁금..   
2008-09-24 21:57
kwyok11
재미나기를~~   
2008-09-24 15:37
cats70
기대해보죠   
2008-09-24 14:47
bjmaximus
김주혁이 평범한 남자의 역할을 많이 한 이유는 외모가 평범하기때문..   
2008-09-24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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