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마자 한마디! 우리가 잘 몰랐던 ‘청년 대장’ 김구 <대장 김창수>
2017년 9월 28일 목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꽃 기자]

<대장 김창수>(제작:비에이엔터테인먼트, 무비스퀘어, 원탁) 언론시사회가 9월 27일(수)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렸다. 이날 언론시사회에는 이원태 감독, 배우 조진웅, 송승헌이 참석했다.

<대장 김창수>는 해주 출신 ‘김창수’(조진웅)가 명성황후를 시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일본인을 죽인 ‘치하포 사건’으로 시작한다. 죄의 대가로 감옥에 갇히고 인천 감옥소로 이관된 ‘김창수’는 억울한 사연으로 감옥에 갇힌 조선인에게 글을 가르치고, 경인선 철도 부설에 차출된 그들에게 최소한의 노동권을 보장한다. 조선인 감옥소 소장 ‘강형식’(송승헌)은 그런 상황을 못마땅해하고 일본은 한술 더 떠 ‘김창수’를 사형시키려 든다.

<대장 김창수>의 ‘김창수’는 다름 아닌 백범 김구 선생의 젊은 시절이다. ‘치하포 사건’ 당시 김창수라는 이름을 쓰다가 1912년 ‘김구’로 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태 감독은 “몇 년 전 아이와 상해 임시정부를 찾았는데 생각보다 너무나 작고 초라해서 눈물이 나더라. 아이는 내가 왜 우는지 모르는 눈치였다. 기본적으로 아는 게 있어야 무언가를 느낄 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 우리는 백범 김구 선생 하면 보편적으로 임시정부 주석 정도를 떠올린다. ‘치아포 ‘사건’ 이후 사형 선고를 받고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난 ‘김창수’라는 청년이 백범 김구 선생이었다는 사실을 전체 국민의 95% 정도는 모르고 있다고 본다. 그 사실을 꼭 알려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대장 ‘김창수’역의 조진웅은 “제작사 장원석 대표가 나에게 백범 김구 선생을 연기해볼 수 있냐고 하길래 처음에는 고사했다. 겁이 나더라. 시간이 한참 지나서 시나리오를 다시 봤을 때, 이원태 감독이 말한 대로 천하고 평범한 사람이 구국의 초석이 될 수 있는 인물로 변화해가는 이야기더라. 그런 의지는 나에게도 필요한 것 같았고, 누구에게나 소통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또 “내 나이가 벌써 마흔이다. 당시 청년 ‘김창수’의 나이는 20대니 지금 내 나이가 그 곱절이다. 나이 차이가 감당이 잘 안 돼 좀 창피했다. 그저 역할에 젖어 들어가는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조선인 감옥소 소장 ‘강형식’역의 송승헌은 “기존에 내가 맡았던 역할은 정의롭고 선한 인물이었다.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시나리오를 만났다. <쉰들러 리스트>(1993)의 독일군 장교 역할이나 <레옹>(1994)의 게리 올드만 연기를 참고했다. 평면적인 캐릭터보다는 같은 조선인을 억압하면서도 일본 순사에게 인간적 갈등을 느끼는 모습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또 “조진웅이 처음 나에게 이 작품에 참여한 이유를 물었을 때, 사실 조금 당황했다. 알고 봤더니 조진웅은 작품의 무게감 때문에 몇 년 전부터 출연을 고사해왔더라. 자신은 감히 참여할 수 없었는데 나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촬영장에 오게 됐는지 물었던 것 같다. 같은 배우지만 조진웅이 보여주는 연기의 몰입도와 진정성에 반했다”고 덧붙였다.

백범 김구 선생의 청년 시절을 그린 <대장 김창수>는 10월 19일(목) 개봉한다.

● 한마디

- 예열이 충분치 않은 상태에서 섣불리 끓는다
(오락성 5 작품성 5)
(무비스트 박꽃 기자)

- 소재는 알겠는데 주제는 모르겠다
(오락성 5 작품성 5)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2017년 9월 28일 목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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