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 일부 관객들에게 선을 보였던 <귀여워>는 외국 관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으며 국내 관계자들로부터 “재미있지만 아직 이른 영화다.”라는 평을 얻은 작품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우여곡절 끝에 선을 보이게 된 <귀여워>의 시사회장 분위기는 영화의 포스터처럼 즐거운 분위기에서 진행 되었다.
무대인사에 오른 감독과 예지원은 다소 긴장한 모습으로 인사를 마쳤으며 후배감독의 영화에 배우로 출연한 장선우 감독과 <아는 여자>를 통해 인기를 얻은 정재영에게 플래시가 쏟아졌다. 박수무당 장수로 역을 맡은 장선우 감독은 “영화가 개봉을 못할 줄 알고 배우로 연기를 했다고 자랑하고 다녔는데 이제 개봉하면 창피해서 큰일이다.”고 배우로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영화에 대한 반응들은 상당히 엇갈리는 분위기 속에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영화에 관한 질문들 보다는 배우들에 대한 질문들이 많았다. 영화 속에서 개성강한 연기를 펼친 정재영에게 수많은 질문이 집중 되었는데 자신의 코믹 연기에 대해 묻는 질문에 “나는 코믹연기를 한 적이 없다. 그냥 그 인물이 그런 모습을 가졌을 뿐이다.”고 이야기하며 자신의 코믹한 연기는 자신이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일반 관객들이 다가서기에는 쉽지 않을 보이지 않는 벽이 느껴지는 <귀여워>는 11월 26일 관객들에게 본격적인 평을 받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