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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연애 경험담을 본 영화에 아기자기하게 담아내면서 두 주인공에게 영화속 캐릭터 이상으로 애정을 쏟던 용이 감독이 마지막 포옹씬에서 키스씬을 제의했고 배두나,김남진은 당찬 신세대 연기자답게 충분한 논의 끝에 키스씬에 동의했다.
애초에 계획이 없던 키스씬이었던 만큼 두 배우의 감정 몰입이 중요했는데 김남진의 남성미 물신 풍키는 장면으로 그려져 알콩달콩한 본 영화와의 성격적 차이를 극복 못하고 본편에서는 삭제되는 비운을 맞이하였다.
이에 아쉬움을 버리지 못했던 감독과 제작진은 홈페이지에 메이킹필름으로 이 미공개 키스씬을 공개한 후, DVD가 출시될 때 디렉터스 컷으로 담아 낼 것이라고 한다.
이런 결정이 이루어진 것은 제작진과 배우들 간의 절친한 인간관계하에 이루어졌고, 무엇보다도 밥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도 불구하고 식사까지 거르고 영화홍보에 최선을 다하는 배두나, 김남진의 노력에 힘입어 얻어내고 있는 영화의 호평에 의한 거였다.
촬영이 끝난 후에도 이런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계속해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제작팀은 내심 늦가을 극장가의 흥행돌풍을 기대하고 있는 눈치이다.
이런 기대감가 근거 없지 않다는 이유는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두 남녀 주인공이 빡빡한 TV촬영에도 불구하고 영화홍보에 열의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고 무엇보다도 두 배우의 이런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친근함과 호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전국 50개여 도시에서 이루어지는 시사회를 통해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의 입소문이 빠르게 퍼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17일부터 국내 최초로 시도하는 "전국 시사회 퍼레이드'를 위해 김남진은 자신이 고향인 제주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하니 제주 팬들에게는 김남진을 직접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일 듯 하다.
이 같은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의 공격적인 홍보 전략은 상대적으로 시사회 문화의 혜택을 못 받는 지방 영화 팬들에게 후한 점수를 얻을 수 있어 보인다.
늦가을 찾아갈 영화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는 도서관 화집를 통해 미지의 남자가 보내는 사랑의 메모를 기발한 상상력으로 찾아가는 로맨틱 추리 연애담이다.
영화에 앞서 미공개 키스씬을 보고자 하는 분은 봄곰의 홈페이지(http://www.bomgom.co.kr)를 먼저 방문하기를 바란다.
개봉일은 앞으로 4일 남은 10월 24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