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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의 대장정을 이끈 톰 크루즈의 영화사랑 (오락성 8 작품성 7)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 2025년 5월 15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크리스토퍼 맥퀄리
배우: 톰 크루즈, 헤일리 앳웰, 빙 라메스, 사이먼 페그, 그렉 타잔 데이비스, 에사이 모랄레스, 폼 클레멘티에프
장르: 액션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69분
개봉: 5월 17일

간단평
디지털상의 모든 정보를 통제할 수 있는 사상 초유의 무기 ‘엔티티’로 인해 전 세계 국가와 조직의 기능이 마비된 현재. 인류 전체가 위협받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 이를 막는 데 반드시 필요한 키를 손에 넣은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MI 팀은 침몰한 러시아 잠수함을 찾아 북극으로 향한다.

<미션 임파서블>(1996)이 첫선을 보인 지 30년, 이번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까지 총 여덟 편을 선보이며 명실상부하게 첩보 시리즈의 레전드로 자리잡은 ‘미임파’이다. 영화 제작자 톰 크루즈의 출발이기도 한 시리즈로, 그간 ‘에단 헌트’로 분한 톰 크루즈는 신작이 공개될 때마다 고강도의 액션과 아찔한 스턴트를 몸소 소화해 내어 관객의 탄성을 절로 자아내 왔다. 전편인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의 후속 이야기인 이번 편은 전작들에서 행했던 미션의 여파와 그간 등장했던 인물들을 소환하거나 인물 간의 관계성을 드러내어 올드팬의 추억을 새삼 터치한다. 지난 30년 간의 대장정이 주마등같이 스쳐 지나가게 한다. 전반부 잠수함 액션과 후반부 경비행기 액션씬을 필두로 이 영화는 무려 169분에 달하는 긴 러닝타임 안에 음지에서 인류를 구하기 위해 분투하는 미임파 팀의 사투를 촘촘하게 박아 넣었다.

엔티티를 제거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두 가지다. 엔티티의 원소스인 ‘포드코바’와 이를 무력화할 루터가 개발한 ‘포이즌필’인데, 잠수함 액션과 비행기 액션은 각각 이들을 얻기 위해 벌이는 톰 크루즈의 원맨쇼라 할만하다. 약 57kg에 달하는 잠수복을 입고 촬영한 수중 씬은 잠수함 내부부터 미션 수행의 현장을 세세하게 중계하고 있다. 경비행기 2개를 오가며 벌이는 윙워크(비행기 날개 위에서 걷는 씬) 시퀀스 역시 마치 메이킹 필름을 실시간으로 보는 느낌이 들 정도로 디테일하다. 함정은 액션의 완성을 위해 몸과 마음을 불사른 톰 크루즈의 투혼에 감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장황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는 것. 캐릭터의 활용도 아쉬운 지점이다. 전편에서 이미 소개된 인물들이라곤 하지만, 개성 있게 다가오거나 임팩트 있게 각인되는 캐릭터가 기억에 남지 않는다. 또 스토리도 지나치게 설명 위주로 진행되는 면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몇몇 단점에도 불구하고 모처럼 만나는 극장용 블록버스터인 것만은 분명하다. 시리즈와 함께해 온 관객이라면, 뭉클한 마음이 들지 않을 수 없을 터. ‘영화 만드는 특권을 주어서 팬들께 감사하다’는 톰 크루즈의 배우로서 제작자로서 전해지는 진심 어린 영화사랑에 감명받지 않을 수 없겠다.


2025년 5월 15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그야말로 산전수전 공중전! 세세하게 담긴 잠수함 액션과 비행기 액션까지! 시리즈와 함께해 온 관객이라면
-전편인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안 봤는데? 보고 오시길 추천! + 전편에서 죽은 캐릭터의 부활을 혹시라도 기대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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